모발이식 중 나온 슈퍼 모낭

5모가 한 모낭으로 되어있는 슈퍼(?) 모낭

모발이식 중에 흔치 않은 모낭을 발견했습니다. 

보통 1-3모를 한뿌리로 갖는 모낭이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위 사진에서 보이는 모낭은 5개의 모를 갖는 모낭입니다. 저희끼리 수술 중에 '슈퍼' 모낭이라고 신기해했습니다. '왕건이'라고 한 직원도 있었구요. ^^

사진에 우측에 보이는 모낭이 일반적으로 보는 것입니다. 좌측에 보이는 모낭이 슈퍼 모낭입니다. 

이런 다모 모낭이 많으면 이식 결과가 아무래도 좀 더 풍성해보이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에 이 부분에 대해서 설명드린 적이 있죠. 링크해드릴께요. 

https://baldingblog.co.kr/2957

 

모발이식 결과가 사람마다 다른 이유!

똑같은 이식량을 이식했다고 하더라도, 이식 면적이 비슷하다고 하더라도 모발이식 결과는 사람마다 다르게 나옵니다. 생착률까지도 동일하다고 가정해도 말이죠. 그 이유는 우선 머리카락 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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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녹시딜을 많이 쓰면 효과가 더 좋아질까?

바르는 탈모 치료제인 미녹시딜은 남성에서 5%를 하루 2회, 여성에서 5%를 하루 1회 또는 3%를 2회 바르게 되어있습니다. 도포 부위나 방법에 따라 두피에 잘 묻지 않거나 양이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그런 이유로 더 많은 양을 바르기를 원하시는 분도 있고, 또 더 많이 쓰면 효과도 더 보지 않을까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어 정리해봤습니다.

미녹시딜이 탈모 치료에 도입되던 초기에 농도, 도포 빈도와 유지 시간에 대해 여러 가지 연구가 있었습니다. 피부 장벽을 통과해서 작용하므로 어떻게 바르느냐에 따라 흡수율이 많이 차이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녹시딜 1% 용액과 5% 용액을 바르고 소변으로 배출되는 약물의 양을 비교했을 때 약 5% 용액을 발랐을 때 약 2.5배 많은 약물이 배출되었다고 합니다. 높은 농도를 발랐을 때 흡수량이 많아진 건 당연해 보이지만 농도에 비례해서 다섯 배 많이 흡수되는 건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문헌 1: https://pubmed.ncbi.nlm.nih.gov/3977334/

 

Percutaneous Absorption of Minoxidil in Man - PubMed

The percutaneous absorption and excretion of 1% and 5% solutions of minoxidil labeled with carbon 14 were measured in 12 adult male subjects. These subjects were randomly assigned to the 1% and 5% minoxidil testing groups, and all received nine topical app

pubmed.ncbi.nlm.nih.gov

 

바르고 씻어내는 시간 차이에 따라 흡수량이 얼마나 달라지는지에 대한 연구도 있습니다. 2% 미녹시딜을 하루에 두 번 바르고 각각 1시간, 2시간, 4시간, 11.5시간 뒤에 씻고 흡수량을 비교했습니다. 11.5시간의 흡수량을 100이라고 보았을 때 1시간은 약 50%, 4시간 때는 약 75%가 흡수되었습니다. 

참고문헌 2 :  https://pubmed.ncbi.nlm.nih.gov/2395092/

 

Relationship Between Contact Time of Applied Dose and Percutaneous Absorption of Minoxidil From a Topical Solution - PubMed

Twenty-two healthy male volunteers completed a four-way, multiple-dose, randomized crossover study to determine the relationship between contact time of applied drug on the scalp and minoxidil absorption from a 2% topical solution. One milliliter of soluti

pubmed.ncbi.nlm.nih.gov

 

흡수량이 많아지면 효과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미녹시딜 먹는 약과 바르는 약의 효과를 비교하면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먹는 약이 흡수율이 더 높습니다. 최근에 나온 한 연구에 따르면 여성형 탈모 환자가 미녹시딜 정 1mg과 5% 미녹시딜액을 각각 사용했을 때 총 모발 개수가 먹는 약은 12%, 바르는 약은 7.6% 증가합니다. 바르는 약의 사용량을 늘렸을 때 효과가 상승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참고문헌 3: https://pubmed.ncbi.nlm.nih.gov/31473295/

 

Minoxidil 1 Mg Oral Versus Minoxidil 5% Topical Solution for the Treatment of Female-Pattern Hair Loss: A Randomized Clinical Tr

Minoxidil 1 Mg Oral Versus Minoxidil 5% Topical Solution for the Treatment of Female-Pattern Hair Loss: A Randomized Clinical Trial

pubmed.ncbi.nlm.nih.g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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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절개 모발이식 수술에서 발생 가능한 모낭 손상

비절개 모발이식 수술은 모낭의 방향과 컬을 예상하여 날카로운 칼날로 주변 피부조직을 잘라 모낭을 채취합니다. 모낭을 직접 눈으로 보며 분리할 수 있는 절개식 수술과 달리 모낭을 직접 모두 확인하지 않고 채취하므로 손상이 발생하기 좀 더 쉬운 조건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모낭의 손상이 일어날 수 있는지, 생착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정상적인 모낭단위부터 보겠습니다. 날카로운 펀치로 분리한 피부 조직이 원통형으로 붙어있고 그 아래로 모발을 감싸고 있는 모낭세포가 손상없이 채취되었습니다. 

아래 그림은 채취 과정에서 모낭이 절단된 경우입니다. 펀치 칼날을 너무 깊게 삽입하거나 방향을 잘못 맞춘 경우, 모낭과 피하조직간의 결합이 충분히 풀어지지 않은 경우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절단된 모낭은 생착률이 크게 떨어져서 이식에 사용하지 않고 제거합니다. 

다음은 캡핑(Capping)이라고 불리는 현상입니다. 피하조직이 모낭을 너무 강하게 잡고 있으면 채취 과정에서 모낭은 피부에 그대로 남아있고 피부조직만 쏙 빠져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모낭 세포의 상단부도 손상되는 사례가 많아 생착률이 떨어집니다. 피부가 많이 질기거나 펀치의 깊이가 얕은 경우 발생하기 쉽습니다. 

플럭(Pluck)이라는 현상도 캡핑과 비슷한 이유로 발생합니다. 모낭세포가 피하조직에 너무 강하게 붙어있어서 모발만 빠져나온 채 피부에 남아버리는 손상입니다. 모낭세포 없이 모발만 뽑힌 것이므로 이식하더라도 생착이 잘되지 않습니다. 당기는 힘을 견디지 못하고 모구 부분만 벗겨지는 경우도 관찰됩니다. 

마지막으로 펀치 칼날이 모낭을 부분적으로 절단한 경우입니다. 외모근초가 포를 뜨듯 벗겨지는 경우, 절반 정도만 절단되어 마치 뼈가 부러진 것처럼 보이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도 생착률이 저하되는 원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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