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원장님. 모발이식 이후 원장님 블로그에서 많은 정보를 얻고 도움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궁금한 점이 한 가지 있어서 여쭤보려고 왔습니다. 전 모발이식 후 2주 되면서 미녹시딜 카피약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근데 사용하면서 좁쌀같은 뾰루지나 가려움 증상이나 이런 것이 없습니다. 이식 부위는 살짝 붉은색을 띠긴 하지만 이것은 사용하기 전부터 그랬었고요.. 딱지는 눈에 안 띌정도로 깨끗한 상태입니다. 이런 상태면 미녹시딜을 계속 사용해도 된다고 판단되나요? 그리고 전에 원장님 블로그에서 봤는지 어디서 봤는지 기억은 잘 안 나지만 모발이식 후(상처 아물 시점에) 미녹시딜을 사용해주면 이식모 탈락양을 줄여주고 이식한 모가 빨리 자라도록 기간을 단축해준다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사실인지 궁금합니다. 원장님의 블로그에서 많은 도움을 얻으면서도 평소 성심성의껏 답변하시는 글을 보고 저도 질문을 올려봅니다. 즐거운 나날 보내시고요, 감사합니다~!
탈모가 있는 사람에서 모발이식과 같은 수술적 치료와 미녹시딜 및 프로페시아, 아보다트와 같은 약물적 치료이 모두 병행되면 당연히 결과는 좀 더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두 치료법은 독립적인 것으로 약물 치료를 한다고 해서 모발이식 결과가 더 시너지를 얻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탈모가 아닌데 이마를 넓이를 줄이거나 숱을 늘리는 미용적 목적으로 모발이식을 하는 분들은 굳이 약물치료를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탈모가 아닌데 모발이식하고 미녹시딜이나 피나스테리드 등을 먹어야 결과가 좋아진다는 말을 들었다고 먹어야 하는 거냐며 여쭤보는 분들이 있는데 그럴 때는 사용 안 하셔도 됩니다. 탈모약이 모발이식 후 탈모가 없는 분에서 동반탈락을 줄이거나 암흑기를 줄여준다는 근거가 없습니다. 탈모약이 이식모 탈락을 줄이고 이식 모발을 빠르게 성장시키지는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녹시딜은 탈모가 아니더라도 이마에 솜털 같은 잔머리를 늘려주기도 하기 때문에 자연스러움을 더하기 위해 사용하기도 합니다. 특히 여성에서의 잔머리는 매력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탈모와 무관하게 잔머리 효과를 위해 쓸 때도 있습니다.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와 같은 먹는 약은 모발이식 수술과 무관하게 복용하셔도 됩니다. (수술 당일도 드셔도 됩니다.) 미녹시딜은 피부에 직접 도포하는데 약간의 자극을 줄 수 있고, 피부 혈관을 약간 확장시켜 부기나 멍이 좀 더 생길 수 있어서 가능하면 수술 며칠 전 중단을 권해드리고 있습니다. (필수 사항은 아닙니다. 미녹시딜 중단하지 않아도 모발이식 가능합니다.)
수술 후 한달 정도 뒤부터 다시 사용하라고 권해드리고 있는데 이 부분은 의사마다 견해가 조금씩 다릅니다. 2주 차에 쓰시는 것을 권하는 의사들도 있고, 수술 직후부터 써도 된다고 하는 의사 선생님도 계십니다. 크게 중요한 부분은 아니니 담당 의사 선생님께서 권해주시는 대로 따라주시면 되겠습니다.
-뉴헤어 대머리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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