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선물 주신 고객분들이 많았습니다. 어려운 시기인데 따뜻한 말씀과 선물 너무 감사했어요. 고객분들의 마음이 느껴져서 더 좋았습니다. 

헤어디자이너 선생님께서 경과 보러 오셔서 향수를 선물해주셨어요. 저희 직원들이 향이 좋다며 빨리 뿌리라네요. ㅎㅎ 직접 손수 편지까지 써주셔서 더욱 뿌듯했답니다. 

야구선수분들도 비시즌에 가끔 모발이식을 받으러 오시는데 사인볼은 많이 받아봤어도 배트는 처음 받아봅니다. ^^ 병원에 도둑이 들어도 이제 든든할 것 같아요. 잘 전시해두겠습니다. ㅎㅎ

한의사 선생님께서 모발이식하시고 경옥고를 선물로 주셨어요. 수술하는 제 모습이 많이 힘들어 보였나 봅니다. ^^ 이제 약도 챙겨 먹을 나이가 되었네요. 잘 챙겨 먹고 힘내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항상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만족해주셔서 행복합니다. 많이 드릴수록 제가 받는게 더 많은 것 같아요. 올해는 저희 뉴헤어가 더 많이 드릴 수 있는 한 해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뉴헤어 대머리블로그-

환자분들에게 탈모약을 처방하다 보면 사람마다 약 반응이 정말 많이 다름을 느낍니다. 어떤 분은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엄청나게 좋아져서 오시는 분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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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은 약을 드신 것인지조차 의심될 정도로 효과가 거의 안 느껴지는 분들도 있습니다. 

논문마다 통계가 조금씩 다르지만 개인적으로 느끼는 수치는 약 90% 정도의 분들은 효과를 보고 10% 정도에서는 효과가 없는 것 같습니다. 효과가 있는 90% 환자분들 중에서 그중 50~60% 정도는 머리카락이 굵어지거나 다시 나는 효과 정도가 있고, 나머지 분들은 유지되는 정도의 효과가 있습니다. 

약 효과에 대해서는 먹어보기 전까지 미리 예상하기 어려운데,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거나, 안드로겐 수용체의 특정 염기서열(CAG/GGC) 반복 횟수가 짧으면 피나스테리드 등의 약효가 높다는 보고가 있습니다만, 임상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약효가 다른 이유 중에 하나는 소위 말하는 '약발'이 정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주사약과 경구약은 몸에서 흡수해서 반응하는 효율이 좀 다릅니다. 주사제가 흡수율이 높아서 효과를 좀 더 느끼는 분들이 많죠. 보통은 먹는 약은 주사제에 비해 50-60% 정도의 생체이용률(bioavailability)을 보이는데, 같은 실험에서도 일부에서는 먹는 약이 주사제 이상의 생체이용률이 나오는 경우도 있고, 평균에 훨씬 못 미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실험들을 보면서 최근에 느끼는 점은 효과가 적다고 느끼는 분들은 약 용량을 조금 높여서 한번 시도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p.s. 탈모약 용량을 높인다고 약효가 더 높다고 보고된 바는 없습니다. 저도 지금까지는 권하지 않았었던 부분이고 아직도 고민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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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형탈모증이 임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대 피부과 권오상, 조수익 교수님과 서울대 산부인과 이승미, 김세익 교수님이 최근 온라인에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는데, 원형탈모 경험이 있는 4,552명과 경험이 없는 508,345명을 분석한 결과, 원형 탈모를 경험한 임산부가 임신 1000건 당 유산되는 횟수가 약 30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원형탈모는 자기 몸이 자기 세포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보는데, 원형탈모를 앓은 사람은 면역 시스템이 변해서 임신 시 일반인과 다른 반응이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원형탈모 경험이 있는 임산부는 조금 더 조심하시고, 산부인과 진료를 좀 더 자주 받으시면서 관리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논문 원문: Pregnancy Outcomes in Female Patients with Alopecia Areata: A Nationwide Population-Based Study - ScienceDir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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