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절개 모발이식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두피 상태 - 피지?

 

머리를 윤기 있게 보이게 하는 것은 모발의 해부학적인 구조 상 모낭과 붙어있는 피지선(sebaceous gland)에서 나오는 기름 때문입니다. 흔히 머리기름이라고 하죠. 적당하면 윤기 있는 머리카락이지만, 과다하게 나오면 소위 '떡'진 머리가 되고, 부족하면 푸석한 머리가 됩니다.  위 그림에서 표시된 부분이 모발 피지선입니다. 

 

 

이 머리기름을 생산하는 피지선이 비절개 모발이식의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세진(Dr. Catatay Sezgin)이라는 의사는 피지선이 발달해서 크기가 전체 모낭 길이의 1/3 이상이 되면 비절개 결과가 떨어진다고 발표했습니다. 2000개 이상의 모낭을 분석한 결과 피지선 비후 모낭들은 모발 채취 시 손상율(transection rate)이 높아졌습니다. 

 

피지선이 커진 상태는 두피에서는 붉고 뾰루지 형태로 나타납니다. 

 

채취한 모발의 모습은 길이나 부피에서 피지샘이 전체 모낭의 1/3 이상을 차지합니다. 

유전성 탈모인 사람에서 지루성 두피염은 쉽게 발견됩니다. 약간의 지루성 두피염은 수술과 크게 관계없지만, 심한 상태의 염증 상태가 있는 환자에서 모발이식을 고려할 때는 다음의 몇 가지 사항을 고려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1. 두피 전체 영역을 미리 확인해서 염증 영역을 확인합니다.

2. 필요하다면 미리 테스트로 모낭을 몇 개 추출하는 FOX 테스트를 합니다.  

3. 1/3 이상의 면적에서 두피염이 심할 경우 약물 치료로 염증을 가라앉힌 후 수술을 진행합니다. 

4. 바로 수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절개법으로 전환해서 수술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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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 후 통증 줄이기 part2. 진통제 세레콕시브

모발이식 후 진통제는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 코데인(codeine) 등이 가장 많이 쓰입니다. 보통의 모발이식에서는 타이레놀 등으로 잘 알려진 아세트아미노펜 정도의 약으로도 충분히 통증이 조절되지만, 심한 통증에서는 코데인을 쓰는데 이는 마약성 진통제로 구역감, 어지러움, 저혈압 등의 부작용이 있어서 쉽게 쓰기는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아스피린이나 이부프로펜 등의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NSAIDs)는 출혈 성향을 높일 수 있어서 수술 직후에는 잘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 중 출혈 성향이 적은 COX-2 저해제인 세레콕시브(celecoxib)는 적절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세레콕시브는 만성 염증과 통증을 줄이는데 쓰는 소염진통제로 관절염 등에 많이 쓰입니다. 

 

 

모발이식 환자에서 세레콕시브의 효과를 연구한 내용이 있습니다. 50명의 환자는 아세트아미노펜+코데인, 50명의 환자는 세레콕시브를 처방해서 통증 정도를 비교하였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코데인 군에서는 심한 통증을 느낀 환자의 비율이 22%였던데 반해 세레콕시브 군에서는 10%였습니다. 

모발이식 수술 중에 마취약, 진통제, 혈관 수축제 등의 많은 약물이 쓰이는데 수술 직후에 마약성 진통제는 평소보다는 아무래도 좀 더 부작용을 느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반면 세레콕시브는 모발이식 시 쓰이는 약물과 상호작용하지 않아 좀 더 안전한 부분이 있습니다. 

세레콕시브는 혈전증 등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어서 나이가 많은 환자군과 기저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분에서의 사용은 주의하여야 합니다만, 모발이식 직후 단기로 저용량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모발이식 직후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에서 세레콕시브의 사용은 다른 진통제에 비해 효과적이므로 추천할만한 방법입니다. 국내에서는 대표적인 세레콕시브 약으로  쎄레브렉스®라는 제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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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 후 통증, 보톡스로 치료하기

 

모발이식은 통증이 심한 수술은 아닙니다. 그러나 매우 드물게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분이 있습니다. 개개인마다 통증에 대한 역치가 다르고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통증도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되지만, 통증이 있는 동안 '삶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가능하면 통증을 해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후 통증은 보통 이식 부위(recipeint area)보다는 모발을 가져오는 채취부위(donor area)에서 생기며, 비절개 방식보다는 절개 방식에서 좀 더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통증이 생겼을 때 보톡스(보튤리늄 톡신)로 치료하면 통증을 줄여줄 수 있다는 연구가 있습니다. 

 

 

미국의 의사 람(Samuel Lam)은 4ml로 희석한 100U 보톡스 0.1-0.15ml(2.5- 3.75U)를 각 통증 부위에 주사하였습니다. 주사 후 통증은 즉각적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주사한 지 몇 초안에 진통 반응이 나타났고, 최대 15~30분 정도 걸렸습니다. 3개월 후 환자 상태를 평가해서 재시술이 필요하다고 판단 시 다시 주사하였습니다. 

만성 통증 및 급성 통증 모두에서 효과를 보였고, 급성 통증에서는 신경 문제가 아닌 염증 문제이므로 1회 시술 이상은 필요치 않았습니다. 채취 부위 전체에 사용 시에는 4ml로 희석한 100U 보톡스 0.3ml에 0.7ml의 식염수를 더해 희석하여 사용하였습니다. 1ml를 10cm 정도 길이 상처에 사용하였습니다. 

보톡스는 통증 뿐 아니라 흉터를 예방하는 목적으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특히 흉터가 커질 가능성이 있는 젊은 나이의 환자에서 유용한데, 통증 치료 방식과 동일한 방법으로 주사합니다. 흉터 치료 목적으로는 부기가 빠지는 수술 후 1-2주 정도 이후를 추천합니다. 

 

 

최근 저희 병원에서도 탈모치료 목적으로 보톡스를 사용하기 시작하여 병원에 보톡스가 준비되어 있는 상태였는데, 모발이식 후 통증이나 흉터 목적으로의 사용도 검토해보겠습니다. 모발이식 수술에서 환자분들을 좀 더 편하게 해 드릴 옵션이 생기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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