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S(더마롤러), 탈모 치료에 효과 있나요?

바늘이 달린 롤러를 두피에 문질러서 탈모를 치료해주는 방법이 있던데, 과학적으로 효과가 있는 방법인가요?

롤러타입 MTS

 

더마롤러(Derma-roller) 혹은 MTS(Microneedle Therapy System)이라고 불리는 여러 개의 작은 침으로 두피를 자극해서 탈모를 치료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상처 치유 과정(wound healing process)에서 나오는 사이토카인(cytokines)은 치유 세포들의 분비를 통해 작용하는데, MTS를 사용할 시 이 성분의 분비가 활성화되고, 머리카락에도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미녹시딜, PRP, 트리암시놀론, LLLT(저준위 레이저) 등을 같이 사용 시에 효과를 더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MTS의 작용 기전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혈소판 유래 성장인자(platelet-derived growth factor)의 분비

2. 혈소판 활성화로 인한 표피 성장인자(epidermal growth factor) 증가

3. 모발 팽창부(hair bulge area) 줄기세포 활성화로 상처 재생 작용

4. 모발 성장 유전자(VEGF, B-catenins, Wnt3a, Wnt10b)의 발현

유전성 탈모 뿐 아니라 원형탈모, 전신 탈모, 휴지기 탈모 모두 적응증이 될 수 있습니다. 

펜 타입 MTS

2개의 실험 논문들을 정리해서 요약해드리겠습니다. 

1. 남성 탈모가 있는 93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한 연구에서 세 군으로 나누어 비교하였습니다.

A군: 5% 미녹시딜 하루 2번

B군: 5% 미녹시딜 하루 2번과 PRP 치료(3주 간격 4차례) 

C군: 5% 미녹시딜 하루 2번과 PRP 치료(3주 간격 4차례), 그리고 미세침 자극(microneedling, 1.5mm 깊이)

세 군에서 모발을 잡아당겨서 빠지는 개수, 모발 성장, 환자 만족도를 비교한 결과 C군, B군, A군의 순으로 좋은 결과를 보였습니다.*

2. 쥐를 가지고 한 실험인데, 미세침 시술을 여러 깊이와 여러 횟수로 시행하여 결과를 비교하였습니다. 그 결과 0.25mm 깊이와 0.5mm 깊이로 10회 치료한 군에서 제일 좋은 결과를 보였으며, 모발 성장을 시키는 Wnt3a, beta-catenin, VEGF, Wnt10b 등이 발현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

사람에서의 적절한 깊이는 데이터가 부족하여 좀 더 연구가 필요하지만, 피부 깊이의 1/3 이상 깊이로 시술 시 흉터화가 될 가능성***이 있어 그 이하로 시술합니다. 탈모가 진행되면서 두피가 얇아지므로 시술 시 이 부분을 주의해야 합니다. 

탈모 진행에 따른 두피의 두께 변화. 출처: THE THICKNESS OF HUMAN SCALP: NORMAL AND BALD* HIROYUKI HORI, M.D.i', GIUSEPPE MORETTI, M.D. , ALFREDO REBORA, M.D. AND FRANCO CROVATO, M.D. 출처:  https://baldingblog.co.kr/3200  [대머리블로그]

브라질 의사 블랑코(Dr. Aline Blanco)는 중등도(노우드 4기) 이상의 탈모에서는 0.92 mm 를 넘는 MTS는 피하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초기 탈모 때는 좀 더 긴 바늘, 진행된 탈모에서는 좀 더 짧은바늘로 시술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최근 미녹시딜과 MTS를 병합한 연구에서는 0.6 mm가 1.2 mm 보다 더 효과가 있었다는 보고도 있었습니다. ****

병원 시술에서 보통 바늘의 길이는 1~1.5 mm, 같은 부위를 3회 정도 반복해서 지나가며 시술을 하며 살짝피가 비치는 정도가 됩니다. (홈케어, 자가 치료로 하는 MTS의 바늘 길이는 0.2mm 이하만 승인이 나있습니다.)

이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아직 연구 자료들이 많지 않아 좀 더 많은 데이터들이 필요한 시술이지만 미세 주사침 시술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발모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PRP, 미녹시딜 등 다른 치료와 병합했을 때 좀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참고자료: Platelet-rich plasma and microneedling improves hair growth in patients ofandrogenetic alopecia when used as an adjuvant to minoxidil

**참고자료: Repeated Microneedle Stimulation Induces Enhanced Hair Growth in a Murine Model

***참고자료: Scarring occurs at a critical depth of skin injury: precise measurement in a graduated dermal scratch in human volunteers

****참고자료: Microneedling in androgenetic alopecia; comparing two different depths of microneed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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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 전 예방 목적의 항생제

 

모발이식을 받고 감염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보통 항생제 복용을 합니다. 드물게 감염 예방을 더욱 확실히 하기 위해 항생제를 수술일로부터 수일 전부터 복용하기도 합니다. 

심내막염, 인공관절이 있는 상태여서 염증이 생기면 절대 안 되는 상황이거나,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 환자, 보형물이 수술 부위 근처에 있는 경우 등에서는 예방적 목적의 항생제를 쓸 수 있습니다. 

최근 예방적 목적의 항생제로 어떤 것들을 쓰면 좋은지 추천하는 연구 및 논문이 있어서 모발이식에 적용하여 정리해보았습니다.*

 

페니실린 알레르기 없을 때

세파렉신(Cephalexin), 디클록사실린(dicloxacillin) : 경구약

세파졸린(Cefazolin), 세프트리악손(Ceftriaxone): 주사제

페니실린 알레르기 있을 때

클린다마이신(Clindamycin), 아지스로마이신(azithromycin), 클레리스로마이신(clarithromycin): 경구약

클린다마이신: 주사제

*출처: Updates on Rupdates on recommendations for prophylactic antibiotics. Derm Surg Vol 47. No 2. Feb 2021. p298-300

 

p.s. 모낭 자체가 염증 회복에 강한 조직이라 모발이식 수술 전후에서 항생제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며, 실제로도 처방을 하지 않는 의사 선생님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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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피가 얇고 딱딱해요!: 탈모가 생기면서 변하는 두피 두께

미용실에 갔는데 미용사가 두피가 딱딱하다고 했고, 두피가 딱딱하면 탈모가 생긴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다른 친구 두피를 눌러보니 푹신푹신하던데 저는 딱딱해요. 진짜 두피가 딱딱해지면 탈모가 생기나요?

 

탈모가 진행되면서 두피가 얇아졌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특히 탈모가 꽤 진행된 중등도 이상의 탈모인 분들에서 많이 보이는 증상입니다. 탈모와 두피의 두께는 어떤 상관이 있을까요?

탈모 증상은 노화의 증상과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탈모에서 일어나는 피부층의 변화와 노화로 인해 생기는 피부층의 변화가 비슷한 것이죠. 실제로 아이의 두피와 노인의 두피를 보면 차이가 있습니다 어릴수록 두피가 부드럽고  눌렀을 때 쿠션감이 있는 반면, 나이가 들수록 두피가 딱딱하고 눌렀을 때 피부 바로 밑에 뼈가 느껴질 정도로 딱딱합니다. 

 

탈모 진행에 따른 두피의 두께 변화. 출처: THE THICKNESS OF HUMAN SCALP: NORMAL AND BALD* HIROYUKI HORI, M.D.i', GIUSEPPE MORETTI, M.D. , ALFREDO REBORA, M.D. AND FRANCO CROVATO, M.D.

 

비탈모 두피와 탈모 두피의 차이도 이와 비슷합니다. 비탈모 두피는 두껍고 부드러운 반면 탈모 두피는 얇고 딱딱합니다. 초기 탈모 상태에서는 두피의 변화가 거의 없으나, 탈모가 진행되면서 피부의 각각의 층인 표피층, 진피층, 피하조직층에서 24~44% 정도까지 두께가 감소하는 것이 관찰되었습니다.*

표피층, 진피층, 피하조직층은 머리카락이 위치하는 층입니다. 머리카락이 관통하는 층들이 탈모와 밀접하게 연관돼서 영향을 주고받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층들에서의 섬유아세포나 지방세포들이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이나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dihydrotestosterone)의 순환과 관련이 있는 것이 피부와 모발에 어떠한 작용을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추론도 가능합니다. 

 

표피층(epidermis): 남성에서는 50세, 여성에서는 40세까지 증가하다 감소

진피층(dermis): 여성에서 더 두꺼움. 남성에서 55세, 여성에서 33세까지 증가하다 감소. 

피하조직층(hypodermis): 두피 전체에서 50% 이상을 차지하는 층. 여성에서 더 두꺼움. 남성에서는 나이에 따른 변화 없음. 여성에서는 32~33세 정도에서 감소. 

근막(galea capitis): 남성에서 좀 더 견고한 구조. 55세까지 증가하다 감소. 

*참고자료: The thickness of human scalp: normal and ba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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