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도 유전성 탈모가 생길 수 있을까?

며칠 전 인터넷에서 웃픈 이미지를 보았습니다. 고등학생인데 머리숱이 줄어들어 고민인데 혹시 청소년기부터 탈모가 시작될 수 있는지 질문하시는 분들께 답을 드리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원본 영상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 영상의 이야기처럼 청소년기에도 유전성 탈모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만 14세는 2차 성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어 남성호르몬 분비가 성인과 유사해지는 시점입니다. 유전성 탈모의 가장 중요한 기전이 모낭의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에 대한 민감성인데 이것은 수정이 되는 순간부터 이미 결정되어 있습니다.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남성호르몬 분비가 본격화되면 모낭이 호르몬에 반응하기 시작하고 탈모 증상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유전성 탈모는 어느 순간 갑자기 건강한 모발이 탈락하는 것이 아니라 모낭세포가 위축되며 모발이 점차 얇고 짧아지며 탈락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그래서 탈모 진행 속도가 굉장히 빠르거나 선천적으로 머리카락이 얇은 경우가 아니라면 청소년기에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할 만큼 빠르게 증상이 진행하는 경우가 흔하지는 않습니다. 20대 초중반, 군대를 전역하는 시기까지 탈모 증상이 누적되고 나서야 증상을 자각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즉, 군 생활이 탈모를 유발했다기보다는 그동안 몰랐던 증상을 전역 이후에 발견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뉴헤어 대머리블로그j-

 

지중해식 식단이 탈모에 도움이 될까?

남성형 탈모의 주된 원인은 DHT 호르몬과 그것에 대한 모낭의 감수성입니다. 하지만 생활습관이나 성인병 등 다른 요인도 적게나마 탈모의 진행에 영향을 끼칩니다. 이 글에서는 좋은 식단이 탈모를 관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를 하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Mediterranean diet: fresh herbs and fresh vegetables decrease the risk of Androgenetic Alopecia in males - PubMed

It is well established that Androgenetic Alopecia (AGA) occurs in genetically predisposed individuals but little is known of its non-genetic risk factors. The aim of the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role of the Mediterranean diet in determining the risk of

pubmed.ncbi.nlm.nih.gov

총 212명의 이태리 남성을 지중해식 식단(주 3회 이상 신선한 채소 또는 허브를 섭취하는 경우)을 하는 그룹과 아닌 그룹으로 나누어 탈모 증상의 진행 여부를 비교하였습니다. 

나이, 체중 등을 보정한 뒤 두 군을 비교했더니 지중해식 식단을 하는 그룹의 탈모 발생 오즈비(Odds Ratio)가 0.43으로 측정되었습니다. 좋은 식단을 유지한 경우 탈모가 발생할 확률이 줄어들었다는 뜻입니다. 한계가 많은 자료라서 이 결과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는 힘들지만 좋은 식습관이 탈모에 조금이라도 좋은 영향을 끼칠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자료입니다. 

-뉴헤어 대머리블로그j-

한국인의 머리카락은 몇 가닥이나 될까?

머리카락의 총 개수는 일반적으로 10만 개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인종마다, 또 사람마다 큰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백인종이라고 하더라도 머리카락의 색깔에 따라 머리카락의 개수가 50% 이상 차이나기도 합니다. 금빛 머리카락을 가진 사람들은 평균 15만 개 내외, 갈색은 11만 개, 적색은 9만 개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황인종은 다른 인종에 비해 모발이 굵고 갯수가 적은 편입니다. 하지만 백인에 비해 관련 연구가 부족해서 탈모를 치료하는 의사들조차 한국인의 평균적인 모발 개수가 10만 개 내외라고 설명하고는 합니다. 그래서 이 질문에 비교적 정확히 답할 수 있는 근거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Hair counts from scalp biopsy specimens in Asians - PubMed

Hair density is significantly lower in Koreans than in whites or blacks. Slight sexual difference exists in follicular counts in Koreans. Our data could be used as a guideline for determining normalcy in interpreting horizontal sections of scalp biopsy spe

pubmed.ncbi.nlm.nih.gov

 

한국인 35명을 대상으로 4mm 펀치 생검을 실시하여 머리카락의 갯수를 측정했습니다. 기존의 서양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와 큰 차이를 보이는 결과가 도출되었습니다. 

한국인의 평균 모발 갯수가개수가 16.1개로 35~40개가 나온 백인에 비해 절반도 안되며 흑인에 비해서도 적다는 결론입니다. 반면 성모 대 연모 비율은 한국인이 더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머리카락의 개수가 적은 대신 굵기가 비교적 더 나은 동양인의 모발 특성에서 비롯된 결과로 예측됩니다. 다만 참여자가 적어 결과가 왜곡되어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동양인을 대상으로 한 다른 연구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Hair counts from normal scalp biopsy in Taiwan - PubMed

Differences in hair count parameters were recognized between different ethnic groups. Parameters of hair density established in the Taiwanese population will provide clinicians with useful reference data for the evaluation of hair disorders in Asians.

pubmed.ncbi.nlm.nih.gov

대만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입니다. 이 연구에서 4mm 펀치 생검을 실시하여 얻은 평균 모발 갯수는 21.3개였다고 합니다. 16.1개로 나온 국내 연구에 비하면 1/4 가량 높은 결과입니다. 

연구 결과에서 보듯 모발의 갯수는 인종별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연구마다 편차가 심한 것을 보아 각 개인마다의 차이도 크다는 점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하루에 빠지는 머리카락의 양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하루에 모발이 100개 정도 빠지는 것은 정상이다'라고 단순하게 말하기 어렵습니다. 머리카락이 15만 개 정도 있는 사람에겐 그 정도의 탈락량이 아무런 문제가 없겠지만 머리카락이 8만 개 정도 되는 사람에겐 큰 문제일 수 있습니다. 지금 빠지는 모발의 개수보다 변화 경향이 탈모를 진단하는데 더 중요한 이유입니다. 

-뉴헤어 대머리블로그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