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헤어라인이 비대칭인걸까?

좌측이나 우측  중 한쪽의 탈모 증상이 더 심해서 고민이라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이한 경우가 아니냐며 걱정하시고는 하지만 탈모를 치료하는 의사들은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입니다. 오히려 대칭적인 경우가 더 드물기 때문입니다.

세계모발이식학회 포럼지에 실린 연구입니다. 100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좌측과 우측 측두부 중 탈모가 어느 쪽이 더 빨리 진행되는지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 96명의 남성이 우측의 진행이 더 빨랐고, 좌측과 비교했을 때 평균 0.7cm 더 후퇴했다고 합니다. 나머지 4명은 좌측의 진행이 더 빨랐는데 평균 0.87cm 더 후퇴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도 탈모가 어느 정도 진행된 분들 가운데 좌우측이 대칭적으로 빠지는 경우는 찾기 어려웠습니다. 

사실 탈모가 없는 분들도 헤어라인은 대부분 비대칭입니다. 미남미녀 연예인 같은 드문 예외를 제외하면 우리의 안면 골격 자체가 비대칭이기 때문입니다. 좌측, 우측의 성장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코와 눈의 각도, 높이가 대부분 비대칭입니다. 하지만 그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분들이 많지 않다는 점은 흔히들 생각하는 것과 달리 헤어라인을 대칭적으로 만드는 것이 미용적으로는 그리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는 점을 시사합니다.

-뉴헤어 대머리블로그j-

청소년도 유전성 탈모가 생길 수 있을까?

며칠 전 인터넷에서 웃픈 이미지를 보았습니다. 고등학생인데 머리숱이 줄어들어 고민인데 혹시 청소년기부터 탈모가 시작될 수 있는지 질문하시는 분들께 답을 드리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원본 영상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 영상의 이야기처럼 청소년기에도 유전성 탈모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만 14세는 2차 성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어 남성호르몬 분비가 성인과 유사해지는 시점입니다. 유전성 탈모의 가장 중요한 기전이 모낭의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에 대한 민감성인데 이것은 수정이 되는 순간부터 이미 결정되어 있습니다.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남성호르몬 분비가 본격화되면 모낭이 호르몬에 반응하기 시작하고 탈모 증상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유전성 탈모는 어느 순간 갑자기 건강한 모발이 탈락하는 것이 아니라 모낭세포가 위축되며 모발이 점차 얇고 짧아지며 탈락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그래서 탈모 진행 속도가 굉장히 빠르거나 선천적으로 머리카락이 얇은 경우가 아니라면 청소년기에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할 만큼 빠르게 증상이 진행하는 경우가 흔하지는 않습니다. 20대 초중반, 군대를 전역하는 시기까지 탈모 증상이 누적되고 나서야 증상을 자각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즉, 군 생활이 탈모를 유발했다기보다는 그동안 몰랐던 증상을 전역 이후에 발견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뉴헤어 대머리블로그j-

 

지중해식 식단이 탈모에 도움이 될까?

남성형 탈모의 주된 원인은 DHT 호르몬과 그것에 대한 모낭의 감수성입니다. 하지만 생활습관이나 성인병 등 다른 요인도 적게나마 탈모의 진행에 영향을 끼칩니다. 이 글에서는 좋은 식단이 탈모를 관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를 하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Mediterranean diet: fresh herbs and fresh vegetables decrease the risk of Androgenetic Alopecia in males - PubMed

It is well established that Androgenetic Alopecia (AGA) occurs in genetically predisposed individuals but little is known of its non-genetic risk factors. The aim of the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role of the Mediterranean diet in determining the risk of

pubmed.ncbi.nlm.nih.gov

총 212명의 이태리 남성을 지중해식 식단(주 3회 이상 신선한 채소 또는 허브를 섭취하는 경우)을 하는 그룹과 아닌 그룹으로 나누어 탈모 증상의 진행 여부를 비교하였습니다. 

나이, 체중 등을 보정한 뒤 두 군을 비교했더니 지중해식 식단을 하는 그룹의 탈모 발생 오즈비(Odds Ratio)가 0.43으로 측정되었습니다. 좋은 식단을 유지한 경우 탈모가 발생할 확률이 줄어들었다는 뜻입니다. 한계가 많은 자료라서 이 결과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는 힘들지만 좋은 식습관이 탈모에 조금이라도 좋은 영향을 끼칠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자료입니다. 

-뉴헤어 대머리블로그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