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녹시딜 쉐딩현상: 쓰고나면 머리카락이 더 빠진다?

미녹시딜 대표약 로게인폼

미녹시딜은 가장 많이 쓰는 탈모치료약 중 하나로 액체나 거품(폼) 형태로 나와 두피에 매일 도포하는 약입니다. 미녹시딜은 부작용이 심하지 않은 약으로 흔한 부작용으로는 가려움증이나 붉은 기, 각질, 모낭염, 다모증 등이 있습니다. 쉐딩(shedding) 현상이라고 알려진 부작용도 있는데 이는 미녹시딜을 바르고 탈모량이 오히려 평소보다 더 늘어난 증상입니다. 미녹시딜을 처음 쓸 때 생기고, 이럴 때 계속 써야 할지 중단해야 할지 고민이 많이 됩니다. 또 이런 고민을 하는 분들을 보며 겁이 나 시작을 못하겠다는 분들도 많습니다. 

미녹시딜 쉐딩을 걱정하시는 분들의 질문들

모낭세포도 평생 모발을 생산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매 여름마다 휴가를 가듯이 일정 시간 동안 머리카락을 만들어낸 모낭세포도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그것이 바로 휴지기입니다. 성장기에 있는 모낭세포는 5년 정도 모발을 생산하다 퇴화기를 거쳐 휴지기에 들어가게 됩니다. 휴지기 모발은 더 이상 성장하지 않고 두피에 박혀있다 수개월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빠지게 되고 이후 새로운 성장기 모발이 자리를 대신합니다.  미녹시딜은 휴지기 과정을 단축합니다. 원래는 3개월 정도에 걸쳐 천천히 빠질 예정이었던 휴지기 모발이 빠르게 빠지고 아래쪽에서 새로운 성장기 모발이 올라오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초기에는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며 곧 건강한 모발이 다시 올라오게 됩니다. 2보 전진하기 위해 1보 후퇴하는 것입니다.  (참고: 미녹시딜의 기전과 원리)

 

어떤 의사들은 쉐딩 현상이 생기는 것은 약에 모발이 반응한다는 반증이므로 오히려 효과가 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고 하기도 합니다. 

쉐딩의 발생률에 대해서 조사된 연구나 보고는 없지만 흔하게 생기는 부작용은 아닙니다. 쉐딩을 예방하는 방법이나 쉐딩이 생길지 여부를 미리 알 수 방법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미녹시딜 사용농도가 높아질수록 부작용의 강도나 확률은 높아질 수 있습니다. 2% 농도 제품이 5%보다 부작용 확률이 낮습니다. 사용 전에 쉐딩 현상이 많이 걱정되시면, 저농도 제품부터 먼저 사용하시고 조금씩 올려가는 방법을 써볼 수 있습니다. 

미녹시딜의 사용 결과를 보는데 최소 3개월 정도 걸리는데, 쉐딩 현상도 3개월 이상 지속되지는 않습니다. 만약 3개월 넘게 쉐딩이 있다면 이는 미녹시딜로 인한 증상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3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의사에게 상태를 보여주고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결론적으로 미녹시딜은 초기 3개월 정도 평소보다 탈모량이 더 늘어나는 쉐딩 현상이 있을 수 있는데, 이때 너무 걱정하지 말고 사용을 유지하시면 대부분 탈모량이 줄면서 탈모치료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3개월 이상 지속되는 탈모는 의사에게 확인 받는 것을 권합니다. 

참고자료: Minoxidil and its use in hair disorders: a review

참고자료: Minoxid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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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약 싫어요 모발이식만 받을거에요

피나스테리드(프로페시아®)나 두타스테리드(아보다트®) 같은 탈모약은 부작용이 걱정돼서 먹고 싶지 않은데, 탈모약을 먹지 않는 사람도 모발이식을 받아도 될까요? 이식한 모발도 약을 안 먹으면 빠지기 때문에 약을 꼭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사실인가요?

탈모약 싫어요 모발이식만 받을거에요

네. 탈모약을 복용하지 않으시면서 모발이식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유전성 탈모로 인한 모발이식이 아니거나(반흔성 탈모 등), 탈모 진행이 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들에서는 특히 그렇습니다. 

문제는 두 가지인데, 약을 복용하지 않고 수술만 하면 

1. 동반탈락(shock loss: 이식 시의 충격으로 기존의 모발이 빠지는 현상)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특히 나이가 젊을수록 그렇습니다. 

2. 탈모 진행이 억제되지 않고 진행되어 다른 부위에 탈모가 생길 수 있습니다. 모발이식은 빈 곳을 채우는 수술이지 탈모의 진행을 막는 효과는 없기 때문입니다. 

이식모는 안전 지역(safe area)인 뒷머리와 옆머리에서 채취되기 때문에 탈모의 원인인 DHT에 가장 강한 모발이라 탈모가 진행되어도 가장 늦게까지 남아있는 머리카락입니다. 따라서 탈모약을 드시지 않는다고 해서 이식모가 빠지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유전성 탈모의 진단을 받으신 분, 특히 탈모 증상이 있어서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가늘어지는 것을 느끼시는 분들은 모발이식만 받는 것보다는 약을 같이 드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부작용이 있어서 안드시는 분들은 어쩔 수없지만, 단순히 탈모약 먹는 게 꺼려져서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좋은 무기를 하나 쓰지 않는 것입니다. 

마치 스포츠에서 수비는 하지 않고 공격만 하는 상황과 비슷합니다. 좋은 성적을 올리는 스포츠팀은 수비와 공격이 균형을 이룹니다. (특히 우승팀들은 수비가 좋은 팀들이 많죠.) 수비를 하지 않으면서 공격만으로 좋은 성적을 올리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듯이 탈모 치료에서도 모발이식이라는 공격과, 탈모약이라는 수비라는 두 가지 카드를 모두 쓰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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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하기 전에 먼저 탈모 치료를 권하는 이유

 

모발이식하기 전에 먼저 탈모 치료를 권하는 이유

많은 분들이 탈모 치료를 하기 싫어합니다. 탈모치료보다는 모발이식만 하고 싶어 하는 분들이 많아요. 탈모약 부작용도 있다는데 신경쓰이고, 또 한 번 먹으면 계속 먹어야 한다던데 그것도

baldingblog.co.kr

 

특수한 탈모증에서의 모발이식_모공편평태선 & 전두섬유성탈모

어떤 원인에서든 탈모가 생겼을 때 모낭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손상되지 않았다면 수술적 치료가 없이 약물과 주사치료 만으로도 회복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국소적으로 생기는 원형 탈모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하지만 다른 글에서 소개해드린 모공편평태선(LPP)전두섬유성탈모(FFA) 등의 흔성 탈모(cicatricial alopecia)는 병의 진행 과정에서 두피가 흉터화되며 모낭세포가 비가역적으로 손상됩니다. 이런 경우 탈모 부위를 회복시키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모발이식인데, 사실 결과가 썩 좋은 편은 아닙니다. 

https://onlinelibrary.wiley.com/doi/abs/10.1002/lary.28551

모공편평태선과 전두섬유성탈모 환자에게 모발이식을 시행한 사례를 모아 연구한 리뷰 논문입니다. 13개의 연구에서 총 43명의 환자가 대상이 되었습니다. 15명(FFA: 7명, LPP: 8명)은 이미 병을 진단받은 후 수술한 사례, 나머지 27명은 수술 후 병이 진단된 사례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FFA 환자 일곱명 가운데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온 것은 겨우 두 명(29%)에 불과했고, LPP는 여덟 명 중 다섯 명(75%)로 비교적 나은 결과를 보였지만 일반적인 모발이식의 성공률에 비교하면 크게 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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