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정기 검사! 탈모인지 알고 싶은데 병원마다 진단이 달라요

머리숱이 좀 줄어든 것 같기도 하고, 전보다 좀 빠지는 것 같기도 한데 확실하지 않아서 병원에 몇 군데 가봤더니 병원마다 이야기가 달라서 고민이시라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탈모 여부 때문에 고민이신 분들의 글

 

탈모는 혈액 검사나 엑스레이 검사처럼 확실하게 결과를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증상, 가족력, 현재 상태를 종합해서 진단을 하게 되는데, 진료 시 탈모 증상이 명확하지 않고, 두피 모발 상태도 정상과 탈모 경계선 상에 있으면 진단을 바로 명확하게 내리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6개월 정도 간격을 두시고 병원에 다시 방문하셔서 상태를 비교하는 방법을 권해드립니다. 실제로 저희 병원에서도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현미경 검사, 머리숱 계측검사, 머리 사진을 비교해서 진행 여부를 파악하고, 진행이 되었다면 치료를 시작하고, 진행이 되지 않았다면 다음 검진 때까지 치료를 하지 않고 관찰합니다. 

 

탈모 여부 때문에 고민이신 분들의 글 2

 

조명이나 사진찍는 각도에 따라서 머리숱이 확 달라 보일 때가 있습니다. 또는 지인들에게 머리에 대한 지적을 받게 되면 갑자기 신경이 많이 쓰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병원에 가셨는데 확답을 듣지 못하거나 의사마다 의견이 달라서 답답하실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많이 걱정되시면 병원을 한 군데 정하시고 주기적으로 방문하셔서 탈모 정도를 체크해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뉴헤어 대머리블로그-

 

로게인폼, 어떻게 발라야할까?

로게인폼을 어떻게 발라야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머리카락보다 두피에 잘 묻도록 발라주는 것이 핵심인데, 제조사에서는 어떤 방식을 권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이 영상에서는 머리카락을 갈라 두피를 최대한 노출시키고 진행 중인 부위에 고루 발라줍니다. 이렇게 바르면 빠지는 부위가 거의 없이 넓은 부위에 도포할 수 있습니다. 약을 두피에 바로 짠 후 바를 경우 생길 수 있는 흐름 문제에서도 비교적 안전합니다. 

최근 미녹시딜 제제를 3~4cm 정도 간격으로 띄워서 바르면 쉐딩을 줄일 수 있다는 정보가 탈모 관련 커뮤니티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듯 합니다. 미녹시딜 관련 연구는 제조사에서 제시한 방식대로 도포했을 때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 미녹시딜의 사용법과 쉐딩 사이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된 바가 없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는 제조사가 권장하는 방식을 따를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일시적인 불편함에 불과한 쉐딩에 대해 과도한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없다는 점 역시 명약관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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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녹시딜을 쓰면 피부가 노화될까?

최근 유명 탈모 커뮤니티에 미녹시딜이 피부를 노화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가 돌기 시작한 모양입니다. 미녹시딜이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콜라겐 합성을 억제해서 피부를 노화시킨다는 것입니다. 사실 수염 생장을 위해 미녹시딜을 쓰는 사람이 많은 미국에서는 수년 전부터 reddit의 관련 채널에 꾸준히 이런 질문이 올라오고는 했습니다. 이 글을 통해 이런 걱정이 의학적 근거가 있는 것인지 살펴보겠습니다.

 

Inhibitory effects of bFGF, VEGF and minoxidil on collagen synthesis by cultured hair dermal papilla cells - PubMed

Dermal papilla cells of rat vibrissa follicles cultivated in monolayers and in three-dimensional collagen gels show a different morphology in these culture systems. Dermal papilla cells cultured in lattices tend to express morphological features resembling

pubmed.ncbi.nlm.nih.gov

1996년 프랑스에서 나온 연구입니다. 쥐의 모유두세포에 미녹시딜과 FGF, VEGF 같은 성장인자를 첨가했더니 콜라겐 합성량이 감소했다는 결론입니다. 이 연구를 사람에게 그대로 적용하면 피부가 노화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따져보아야할 것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우선 모유두세포가 콜라겐을 합성하지 못하면 탈모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인지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모유두세포가 합성한 콜라겐은 모낭 주위에 섬유화(=흉터화)를 일으킵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모낭이 정상적으로 생장할 수 없기 때문에 연모화, 즉 탈모 진행이 가속화됩니다. 그래서 탈모가 많이 진행된 분들일수록 섬유화가 두드러집니다.미녹시딜은 이 과정을 억제시켜 모발의 성장을 돕습니다

이 연구에서 미녹시딜 뿐만 아니라 여타 성장인자 역시 비슷한 효과를 낸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성장인자는 피부과에서 피부 재생 목적으로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성분입니다. 미녹시딜도 같은 역할을 한다면 오히려 안티에이징에 도움이 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두피에 바른 미녹시딜이 얼굴 피부에 얼마나 흡수될지도 따져보아야 합니다. 피부는 굉장히 튼튼한 장벽이라 어지간한 물질이 통과하기 어렵습니다. 그나마 미녹시딜처럼 분자량이 작은 약품은 낫지만 피나스테리드 정도 되면 잘 통과가 안됩니다. 그런 미녹시딜조차 적게는 2시간, 이상적으로는 4시간 이상은 발라두어야 임상적인 효과를 보일 정도로 흡수 속도가 느립니다. 이런 상황에 두피에 바른 미녹시딜이 안면부에 본격적인 영향을 끼칠 정도로 흡수된다고 생각하기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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