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약을 하루 중 언제 먹어야 효과적일까?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고 나서 약국에 들르면 매번 듣게 되는 말이 있습니다. 식사 후 30분 뒤에 복용하라는 말입니다. 그런데 하루에 한 번 먹는 탈모약은 어떡해야 할지 고민될 수 있습니다. 만일 식사 후에 먹어야 한다면 아침, 점심, 저녁 중 언제를 골라야 할지, 혹시 혈압약처럼 아침 일찍 식전에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말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탈모약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식사 여부에 관계없이 일정한 시간에 복용하면 됩니다. 약국에서 식후 30분 이야기를 자주 듣게되는 것은 위장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는 약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소염진통제 중 그런 것들이 많은데 이런 약은 식후 복용하는 것이 부작용을 줄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반면 탈모약은 피나스테리드도 두타스테리드도 위장에 별다른 부담을 주는 성분은 아니기 때문에 식사와 관계없이 먹어도 상관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보다트를 드시는 분은 간혹 소화가 잘 안되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아보다트 캡슐은 두타스테리드 성분이 녹아있는 순수 지질로 되어있는데, 지방 성분을 잘 소화시키지 못한다면 더부룩함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지질의 양이 적기 때문에 절대다수는 아무 문제를 못 느끼지만 만일 자신이 이런 경우라면 아보다트를 식사 후 복용하거나 알약 형태로 된 복제약을 먹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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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러 주입 후 발생한 일시적인 탈모

주름살 교정 등 미용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필러는 대체로 안전한 시술입니다. 물론 어떤 시술이든 크고 작은 부작용은 있을 수 있지만 히알루론산 성분의 생분해성 필러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분해되기 때문에 지연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적은 편입니다. 하지만 이마에 맞은 필러로 일시적인 탈모를 겪은 사례가 있어 여러분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Temporary Hair Loss With An Increase of Telogen Hairs After Filler Migration Into the Scalp - PubMed

Temporary Hair Loss With An Increase of Telogen Hairs After Filler Migration Into the Scalp

pubmed.ncbi.nlm.nih.gov

단국대학교병원 피부과 박병철 교수님이 발표한 자료입니다. 59세 여성이 이마 교정 목적으로 필러를 3ml 주입하고 1달 후 전두부와 중앙부의 탈모가 발생한 사례입니다. 필러 주입 후 2~3일부터 발적과 붓기, 통증이 있었고 1달부터 7x4cm 크기의 탈모 병변이 생겼다고 합니다. 조직검사 상 모낭세포 주변을 둘러싼 필러가 발견되었습니다. 약 6개월 후 다행히도 머리숱이 정상적으로 회복되었습니다. 

필러로 인한 부작용은 상당수 혈액순환 장애 때문에 일어납니다. 필러가 직접 혈관을 막을 수도 있지만 필러가 과도하게 주입되어 주변의 혈관을 누르면서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 사례 역시 필러가 두피에 혈액을 공급하는 주요 혈관을 누르면서 생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시적으로 혈액 공급이 부족해지자 성장기 모낭세포가 일시에 휴지기에 돌입하는 휴지기 탈모가 생긴 것입니다. 심지어 두피는 우리 몸에서 곁순환(collateral circulation)이 가장 활발한 조직임에도 그런 것이죠. 

이외에도 이마에 주입한 필러가 전두부에서 발견되었다는 사실도 주목할만 합니다. 필러는 일단 주입된 후에도 마사지나 근육 움직임 때문에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의도하지 않은 곳으로 이동한 필러가 이물질 반응을 일으키면서 염증이 발생해 휴지기 탈모를 일으켰을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휴지기 탈모가 그렇듯 이 경우 역시 원인이 해소되니 중상이 자연스럽게 사라졌습니다. 다행이기는 하지만 이마 필러를 시술하는 의사들이 주의해야 할 지점을 시사하는 연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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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DUPA 소견을 보이는 사례

비정형 확산성 탈모(Diffuse UnPatterned Alopecia, DUPA)의 가장 큰 특징은 좀처럼 탈모의 영향을 받지 않는 후두부나 옆머리에서도 상당부분 연모화가 진행된다는 점입니다. 의사마다 의견은 조금씩 다르지만 후두부의 연모 비율이 20%를 넘어선다면 DUPA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전형적인 DUPA 소견입니다. 

화살표 표시한 모발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연모화 초기 또는 중등도 이상의 연모화를 보입니다. 모발 밀도와 관계없이 이런 수준으로 연모화가 진행되면 후두부의 두피가 육안 상 상당히 비쳐보이게 됩니다. 

DUPA는 약물 치료 반응이 썩 좋지 않고 모발이식을 하기에도 좋은 적응증은 아니지만 그래도 50% 가량의 환자분들이 탈모약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제가 다른 글에서 한 번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확산성 탈모란 무엇일까

요즘 DUPA(Diffuse UnPatterned Alopecia, 비정형 확산성 탈모)에 대해서 질문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알아보니 탈모 관련 사이트들에서 이슈가 되고 있네요. 이 때문에 본인이 DUPA가 아닌지 걱정하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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