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약, 깜빡하고 빼먹었는데 괜찮을까요?

프로페시아, 아보다트 탈모약을 먹다가 깜빡하고 며칠 빼먹었는데 약효가 떨어질까 봐 걱정입니다. 괜찮을까요?

 

 

위에 제가 캡쳐해놓은 질문들을 보시면 알겠지만, 의외로 많이 하시는 질문입니다. 

처방전 발급받는 시기를 놓치거나, 여행 가실 때 빼먹고 가시거나, 아니면 먹는 것을 잊어버리거나 했을 때 불안해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물론 매일 열심히 드시면 제일 좋겠습니다. 그러나 장기간 복용해야 하는 약이고, 하루 이틀 빠졌다고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마치 운동 같다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매일 운동하는 사람이 어쩌다 며칠 운동을 못했다고 뚱뚱해지거나 체중이 갑자기 불어나지 않는 것과 비슷합니다. 운동을 멈춘 시기가 길어질수록 살이 찌거나 근육이 사라질 수 있지만 짧은 기간 눈에 띄는 변화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프로페시아, 아보다트 등 탈모약 중단 후 실제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체감하는데는 보통 한 달 정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일부러 자주 빼먹으시거나 하지는 마세요. 운동도 분명 매일 하는 것이 좋듯이, 탈모약 역시 매일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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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톡스로 탈모 치료

 

단국대 피부과 박병철 교수님께서 보톡스로 탈모치료를 할 수 있다는 실험을 진행 중입니다. 

현재 임상실험에서 탈모 환자에게 월 1회 총 6회 투여해서 발표 효과를 보았다고 발표했습니다. 1 제곱센티미터 당 7개 모발이 증가한 효과가 있었습니다. 

박병철 교수님은 대한모발이식학회에서 자주 뵙는 사이입니다. 다음에 학회에서 뵈면 연구 진행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한번 여쭤봐야겠습니다. 

아직 임상 중이라 실제 어느 정도의 탈모치료가 있을지 알 수는 없지만, 새로운 탈모치료 방법이 제기되는 것만으로도 고무적인 일입니다. 

기사 원문: http://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72153

 

대웅제약 나보타, 탈모 치료도?…국내 2b상 승인 - 청년의사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가 탈모 치료에서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착수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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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 탈모가 전혀 없어도 탈모가 생길 수 있나요?

진료를 하다 보면 대부분의 탈모 환자분들이 집안에 탈모가 있습니다. 가족력이라고 말하죠. 

탈모는 외부요인으로도 생기지만 유전적으로 생기는 경우가 90% 이상입니다. 특히 남성에서의 탈모는 95% 이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M자 탈모, 정수리 탈모는 더더욱 유전의 비중이 큽니다. 

고등학교 때 시간에 멘델의 유전법칙'이라고 배우셨을 것입니다. 빨간 콩, 하얀 콩이 교배해서 몇 세대가 지나서 이 콩이 무슨 색이 될지 확률 계산하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결국은 확률의 문제입니다. 

집안에 탈모인 분들이 많으면 아무래도 내가 탈모 유전인자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그렇지 않다면 유전인자가 없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가족들이 유전인자는 있지만 발현을 하지 않았다면, 그리고 나한테 유전인자가 발현되면 외부에서 봤을 때 뜬금없이 나만 탈모가 생겼다고 볼 수 있지만, 유전적인 흐름이 실제로는 있었던 겁니다. 

탈모 유전은 대부분 우성의 성격을 뗘서 발현될 가능성이 높지만, 역시 확률의 문제입니다. 

발현되지 않도록, 그리고 발현되더라도 정도가 덜하도록 건강한 생활 습관을 갖는 것도 그래서 중요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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