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인터넷에서 웃픈 이미지를 보았습니다. 고등학생인데 머리숱이 줄어들어 고민인데 혹시 청소년기부터 탈모가 시작될 수 있는지 질문하시는 분들께 답을 드리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원본 영상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 영상의 이야기처럼 청소년기에도 유전성 탈모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만 14세는 2차 성징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어 남성호르몬 분비가 성인과 유사해지는 시점입니다. 유전성 탈모의 가장 중요한 기전이 모낭의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에 대한 민감성인데 이것은 수정이 되는 순간부터 이미 결정되어 있습니다.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남성호르몬 분비가 본격화되면 모낭이 호르몬에 반응하기 시작하고 탈모 증상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유전성 탈모는 어느 순간 갑자기 건강한 모발이 탈락하는 것이 아니라 모낭세포가 위축되며 모발이 점차 얇고 짧아지며 탈락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그래서 탈모 진행 속도가 굉장히 빠르거나 선천적으로 머리카락이 얇은 경우가 아니라면 청소년기에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할 만큼 빠르게 증상이 진행하는 경우가 흔하지는 않습니다. 20대 초중반, 군대를 전역하는 시기까지 탈모 증상이 누적되고 나서야 증상을 자각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즉, 군 생활이 탈모를 유발했다기보다는 그동안 몰랐던 증상을 전역 이후에 발견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뉴헤어 대머리블로그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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