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좀 탈모치료 사례 발표

지난 주인 2021년 3월 17일 신사동 셀파크에서 엑소좀 케이스 컨퍼런스가 있었습니다. 최근 몇 년 간 이슈가 되고 있는 엑소좀을 응용한 치료들에 대한 의사들의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고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피부, 성형수술, 탈모치료에서 가장 많이 시술을 하고 있는 의사들이 모여서 각 분야에서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의견을 나누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엑소좀 탈모치료 발표

재작년 원내 임상실험을 거쳐 효과를 체감하고 본격적으로 작년부터 병원 탈모 치료 프로그램 모낭강화 복합체 FLEEX(FoLlicle Enhancing compEX)에 엑소좀(exosome)을 추가해서 쓰고 있는데 그 효과에 대해서는 여러 번 블로그를 통해 소개드린 바가 있습니다. 

관련 글: 모낭 강화 복합체(FLEEX) 탈모치료

 

FLEEX(모낭강화복합체) 탈모치료

두피에 직접 탈모 치료 성분을 주사하거나 도포하여 치료효과를 내는 치료법이 있습니다. 메조테라피(mesotherapy), 모낭주사(IFI; intrafollicular injection), MTS(multi-needle therapy system)등의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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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치료, 특히 염증 치료에 효과가 좋다는 정보는 전부터 조금씩 듣고 있었는데 이번에도 피부 치료를 주로 하시는 의사 선생님들께 다시 한번 이야기를 듣고, 두피의 만성 지루성 두피염의 치료에서 활용을 해보는 것에 대해 검토해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안면거상술에서 시술 1시간 전 엑소좀 시술을 하면 수술 후 부기 및 멍, 통증이 준다는 정보를 들었습니다. 모발이식에 활용해도 수술 후 불편감 감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추가적으로 실제 모발이식 수술의 생착률을 높여줄 수 있는 요소가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도 새로운 시도가 될 것입니다. 

 

엑소좀 토의

작년부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학회 활동이 많이 없었고, 있더라도 온라인으로 이뤄졌었는데 오랜만에 직접 의사 선생님들을 만나서 토론하는 자리를 가져서 좋았습니다. 이번 모임도 많은 분들이 온라인 학회로 전환되어 몇 번 학회를 하긴 했는데 아무래도 익숙하지 않아 토론을 하는 데는 아직 좀 불편한 감이 있습니다. 역시 직접 뵙고 의견을 나누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아요.

새로운 자극은 항상 앞으로 나아가는데 좋은 원동력이 됩니다. 빨리 코로나 상황이 정리되서 많은 학술모임 및 학회들이  다시 많이 열렸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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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 후 두피 감각이 좀 이상해요

모발이식을 받은 후 두피 감각이 좀 달라진 것 같아요. 이상한 감각이 있어요. 약간 찌릿거리고 먹먹합니다. 괜찮은 걸까요?

 

 

모발이식은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낮은 수술 중 하나입니다.  수술이 피부의 얕은 수준에서 이루어지고, 침습적이지 않은 요소가 큽니다. 하지만 여느 시술과 마찬가지로 모발이식도 일시적으로 부작용이 있을 수가 있는데, 매우 드물지만 발생할 수 있는 것 중의 하나가 감각이상(paraesthesia)입니다.

 

두피신경 분포도

 

모발이식 직후에는 신경이 충격을 받아서 일시적으로 이상감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상감각은 보통 마취된 것처럼 먹먹한 느낌, 찌릿거리는 느낌, 수술 부위가 아닌데 눌렀을 때 멍든 것처럼 아픈 느낌 등이 대표적입니다. 

위 그림에서 보시면 두피의 감각을 담당하는 신경은 총 5종류입니다. 좌우측에 대칭으로 있으니 총 6종류가 1쌍씩 12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눈에서 나오는 도르래 위신경, 눈 확 위신경을 묶어서 5종류로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1. 도르래 위신경(supratrochlear nerve): 위 눈꺼풀 안쪽, 결막, 이마에 분포

2. 눈 확 위신경(supraorbital nerve): 주로 이마 쪽에 분포

3. 광대 관자 신경(zygomaticotemporal nerve): 광대 및 관자놀이 쪽 분포

4. 귓바퀴 관자 신경(auriculotemporal nerve): 귀와 관자놀이 분포

5. 소후두 신경(lesser occipital nerve): 귀 뒷면과 귀 뒤쪽 두피에 분포

6. 대후두 신경(greater occipital nerve): 머리 뒷부분으로 분포

 

수술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신경은 모발이 분포하는 뒷머리 쪽인데, 뒷머리의 감각이 떨어지거나 통증을 느끼는 것은 대후두 신경이 충격을 받기 때문입니다. 신경의 줄기보다는 뿌리 부분에서 충격을 받을수록 통증의 정도가 세고, 회복에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이마 쪽의 감각이 떨어지거나, 정수리까지 찌릿하는 느낌이 들 수도 있는데 이는 도르래 위신경 혹은 눈 확 위신 경이 받은 충격 때문입니다. 대후두 신경 다음으로 흔하게 생기는 부분입니다. 

귀 뒤쪽의 통증은 소후두 신경의 충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흔하게 생기는 부위는 아닙니다. 관자놀이 쪽이나 귀 쪽을 담당하는 광대 관자 신경 혹은 귓바퀴 관자 신경은 모발이식 수술로 충격을 받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고 봅니다. 

큰 신경줄기 측면에서는 이렇게 말할 수 있지만, 이 신경이 두피 안에 미세하게 펴져있습니다. 피부 아래 존재하는 눈에도 보이지 않을 정도의 작은 미세 감각신경의 수개월 정도에 걸쳐 어떤 증상도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회복이 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만약 시간이 지났는데도  남아있는 두피 통증 및 불편감, 이상감각들이 있다면 보톡스로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따로 글로 정리해 둔 것이 있어서 링크해드리겠습니다. 

관련 글: 모발이식 후 통증, 보톡스로 치료하기

 

모발이식 후 통증, 보톡스로 치료하기

모발이식은 통증이 심한 수술은 아닙니다. 그러나 매우 드물게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분이 있습니다. 개개인마다 통증에 대한 역치가 다르고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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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정밀 검사#1. 헤어매핑 #2. 머리숱계측검사

탈모가 진행되면 처음부터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증상이 생기기보다는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는 연모화(miniaturization) 먼저 생깁니다. 머리카락이 가늘어지는 것은 초기에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머리숱이 50% 정도 이상 감소해야 제대로 느껴지기 때문에 평소에 머리카락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제대로 알아차리고 느꼈을 때는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아요. 

이렇게 50% 이상 진행되서 치료를 시작하면 치료 효과도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탈모치료는 일찍 할수록 치료효과가 좋습니다. 5년 이상 방치한 탈모 상태 모낭은 완전히 퇴화되어 모발을 생산하지 않게 된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따라서 조기에 진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조기에 진단하려면 탈모가 확실히 느껴지는 시기까지 기다리지 마시고, 머리숱이 좀 줄은 것도 같고 머리카락도 좀 많이 빠지는 것 같고 하는 애매한 시기에 오시는 것을 권합니다. 

 

헤어매핑 검사: 정수리나 윗머리에 비해 가장 아랫쪽의 앞머리쪽 모발이 연모화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 헤어 매핑(hair mapping)

아주 초기의 탈모는 의사라도 진단이 쉽지 않습니다. 원래 머리숱이 적었거나 얇은 머리카락을 가지고 계신 분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이럴 때는 헤어 매핑(hair mapping) 검사를 주기적으로 하면서 탈모의 진행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진단에 큰 도움이 됩니다. 헤어 매핑은 두피에 특정 위치를 몇 군데 정해서 그 부분의 모발을 주기적으로 고배율 영상 현미경(video microscope & hair densitometer)으로 찍어 놓고 추적 검사하여 머리카락의 숫자 변화 및 연모화되는 정도를 비교 분석하는 검사입니다.

 

헤어매핑 위치: PZ: permanaet zone(안전영역). T1, T2: temple(관자놀이). F1, F2: Frontal(앞머리). M: middle(윗머리). V: vertex(정수리)

 

이 검사를 통해 의사는 머리카락 수, 연모화 정도와 그 위치를 파악해서 진단과 탈모 진행 정도를 파악합니다. 지금까지 수만 명의 환자분들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헤어 매핑 검사는 탈모 위험을 평가하고 패턴을 분석하는데 유용한 예측 가치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진단 뿐 아니라 치료의 반응을 평가하는데도 헤어 매핑은 유용합니다. 약이나 시술을 받는 분의 연모화 정도가 줄어드는 것을 객관적으로 보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헤어매핑 검사로 두피의 전체적인 머리카락 수, 연모화 상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환자마다 탈모가 의심되는 영역이 다를 수 있고, 매핑 위치가 달라질 수 있지만, 유전성 탈모일 때 기본적으로 측정하는 위치는 앞머리, 앞머리 구석(cornor),  윗머리(top), 정수리(crown), 뒷머리 및 옆머리 부분입니다. 연모화가 시작되는 위치를 파악하면 탈모치료를 하지 않았을 때 어느 정도의 탈모 단계가 진행될 수 있을지 예상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한 남성이 앞머리는 연모화가 있고, 윗머리와 정수리에는 연모화가 전혀 없는 경우, 치료를 전혀 하지 않는다고 가정 시 탈모의 최종 패턴은 노우드 3A 혹은 4A 정도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아래 노우드 단계표 참조)

 

노우드 남성 탈모 단계

 

2. 머리숱 계측 검사(Hair Volume Check)

탈모를 조기에 진단하거나, 머리카락의 변화를 초기에 할 수 있는 검사로 머리숱 계측검사가 있습니다. 탈모가 일어나면 머리카락이 빠지기도 하고 얇아지기도 합니다. 탈모는 모발의 두께와 개수의 변화로 진단할 수 있는데, 두께와 개수는 부피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머리숱'이라고 부르는 것이 사실 이미 '부피'의 개념입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공식이 나옵니다.

 

머리숱 = 머리카락의 개수 x 머리카락의 두께

 

머리카락 하나하나의 변화를 개인이 느끼기는 어렵습니다. 우리가 탈모를 초반에 느끼는 것은 머리카락 하나하나의 변화가 아니라 머리숱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머리카락 두께는 그대로인데 머리카락의 숫자가 줄어들어도 머리숱은 감소하고, 머리카락 숫자는 그대로인데 머리카락의 두께만 감소해도 머리숱은 감소합니다. 

헤어체크 ®

 

이 머리숱의 부피를 측정하는 헤어체크®(HairCheck®) 장비를 사용하면 디지털화된 머리숱의 측정치가 숫자로 나오게 됩니다. 이 숫자의 변화로 탈모의 진행 정도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습니다. 이를 머리숱 계측검사라고 합니다. 

1제곱센티 면적내에 있는 머리카락의 횡단면을 헤어체크®로 측정

 

1 제곱센티미터(1cm2) 단위 면적을 설정합니다. 단위면적 안에 있는 머리카락을 정리하여 모아주고, 헤어체크®에 이 모은 머리카락을 넣어준 후 클릭하게 되면 면적 내 머리카락 횡단면의 부피가 측정됩니다.

유전성 탈모가 흔하게 일어나는 앞머리, 정수리 부분 등 탈모가 일어난 것으로 의심되는 부분을 몇 군데 정하고 측정을 합니다. 그리고 탈모가 일어나지 않은 부분(유전성 탈모에서는 보통 뒷머리 부분)을 측정하여 탈모 부위와 아닌 부위를 비교합니다. 15~20% 이상 차이가 나면 탈모가 의심되며 그 차이가 클수록 탈모 정도가 심하다고 판단합니다. 

 

 

정기적인 검사로 탈모 진행 정도나 발현 유무를 판단하는데도 머리숱 계측 검사는 큰 도움이 됩니다. 

탈모가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는 육안으로도 탈모 진단을 할 수 있지만,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머리숱 검사가 꼭 필요합니다. 그리고 탈모가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지, 탈모 치료의 효과는 어느 정도였는지 판단하는 객관적인 자료가 됩니다. 

결론적으로 탈모 진단 및 예측, 치료 반응 평가를 위한 헤어 매핑 검사 및 머리숱 계측검사는 매우 유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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