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 전 예방 목적의 항생제

 

모발이식을 받고 감염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보통 항생제 복용을 합니다. 드물게 감염 예방을 더욱 확실히 하기 위해 항생제를 수술일로부터 수일 전부터 복용하기도 합니다. 

심내막염, 인공관절이 있는 상태여서 염증이 생기면 절대 안 되는 상황이거나,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 있는 환자, 보형물이 수술 부위 근처에 있는 경우 등에서는 예방적 목적의 항생제를 쓸 수 있습니다. 

최근 예방적 목적의 항생제로 어떤 것들을 쓰면 좋은지 추천하는 연구 및 논문이 있어서 모발이식에 적용하여 정리해보았습니다.*

 

페니실린 알레르기 없을 때

세파렉신(Cephalexin), 디클록사실린(dicloxacillin) : 경구약

세파졸린(Cefazolin), 세프트리악손(Ceftriaxone): 주사제

페니실린 알레르기 있을 때

클린다마이신(Clindamycin), 아지스로마이신(azithromycin), 클레리스로마이신(clarithromycin): 경구약

클린다마이신: 주사제

*출처: Updates on Rupdates on recommendations for prophylactic antibiotics. Derm Surg Vol 47. No 2. Feb 2021. p298-300

 

p.s. 모낭 자체가 염증 회복에 강한 조직이라 모발이식 수술 전후에서 항생제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며, 실제로도 처방을 하지 않는 의사 선생님들도 있습니다. 

-뉴헤어 대머리블로그-

 

두피가 얇고 딱딱해요!: 탈모가 생기면서 변하는 두피 두께

미용실에 갔는데 미용사가 두피가 딱딱하다고 했고, 두피가 딱딱하면 탈모가 생긴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다른 친구 두피를 눌러보니 푹신푹신하던데 저는 딱딱해요. 진짜 두피가 딱딱해지면 탈모가 생기나요?

 

탈모가 진행되면서 두피가 얇아졌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특히 탈모가 꽤 진행된 중등도 이상의 탈모인 분들에서 많이 보이는 증상입니다. 탈모와 두피의 두께는 어떤 상관이 있을까요?

탈모 증상은 노화의 증상과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탈모에서 일어나는 피부층의 변화와 노화로 인해 생기는 피부층의 변화가 비슷한 것이죠. 실제로 아이의 두피와 노인의 두피를 보면 차이가 있습니다 어릴수록 두피가 부드럽고  눌렀을 때 쿠션감이 있는 반면, 나이가 들수록 두피가 딱딱하고 눌렀을 때 피부 바로 밑에 뼈가 느껴질 정도로 딱딱합니다. 

 

탈모 진행에 따른 두피의 두께 변화. 출처: THE THICKNESS OF HUMAN SCALP: NORMAL AND BALD* HIROYUKI HORI, M.D.i', GIUSEPPE MORETTI, M.D. , ALFREDO REBORA, M.D. AND FRANCO CROVATO, M.D.

 

비탈모 두피와 탈모 두피의 차이도 이와 비슷합니다. 비탈모 두피는 두껍고 부드러운 반면 탈모 두피는 얇고 딱딱합니다. 초기 탈모 상태에서는 두피의 변화가 거의 없으나, 탈모가 진행되면서 피부의 각각의 층인 표피층, 진피층, 피하조직층에서 24~44% 정도까지 두께가 감소하는 것이 관찰되었습니다.*

표피층, 진피층, 피하조직층은 머리카락이 위치하는 층입니다. 머리카락이 관통하는 층들이 탈모와 밀접하게 연관돼서 영향을 주고받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 층들에서의 섬유아세포나 지방세포들이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이나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dihydrotestosterone)의 순환과 관련이 있는 것이 피부와 모발에 어떠한 작용을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추론도 가능합니다. 

 

표피층(epidermis): 남성에서는 50세, 여성에서는 40세까지 증가하다 감소

진피층(dermis): 여성에서 더 두꺼움. 남성에서 55세, 여성에서 33세까지 증가하다 감소. 

피하조직층(hypodermis): 두피 전체에서 50% 이상을 차지하는 층. 여성에서 더 두꺼움. 남성에서는 나이에 따른 변화 없음. 여성에서는 32~33세 정도에서 감소. 

근막(galea capitis): 남성에서 좀 더 견고한 구조. 55세까지 증가하다 감소. 

*참고자료: The thickness of human scalp: normal and ba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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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치료에 있어서 영양소의 중요성

 

많은 종류의 탈모가 있지만, 최근에는 복합적으로 일어나 특정 패턴을 띄지 않는 않는 형태들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런 복합적인 양상의 탈모에서는 안드로겐만이 아니라, 세포의 약화, 염증, 면역력 저하 등도 중요 원인이 됩니다. 이런 탈모는 적절한 영양 보급, 항산화 치료, 면역 촉진제, 항염증제 등을 포괄적으로 사용해서 좀 더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최근 라즈풋(Dr. Rajput)이라는 의사도 탈모에 있어서 적절한 영양소의 보충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한 적이 있습니다. 자신의 치료 사례들을 예로 보여주었는데 영양 보충만으로도 꽤 좋은 결과를 보여주었습니다. 

전형적인 유전성 탈모에서도 휴지기 탈모가 동반될 때에는 적절한 영양소의 보충과 두피 자극으로 모발 성장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유전성 탈모는 남성호르몬 안드로겐, 유전 등이 원인인 반면, 휴지기 탈모는 환경, 생활습관, 영양, 스트레스, 계절적 변화, 습도, 오염, 물 등이 원인이 됩니다. 이런 요소는 유전성 탈모의 가속화 요소가 되기도 하기 때문에 휴지기 탈모의 원인을 개선하면 유전성 탈모에도 도움이 됩니다. 유전성 탈모는 약한 세포에 가장 먼저 영향을 나타나므로 적절한 영양분을 잘 보충하면 세포를 강화하여 면역력을 회복하고 염증을 줄여줘서 피나스테리드 혹은 두타스테리드를 사용하지 않고도 어느 정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병행하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맥주효모, 비오틴 등의 모발 영양제를 드시는 것도 그래서 의미가 있습니다. 순수한 유전성 탈모에서 이들 영양소의 보충은 큰 의미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에는 복합적 탈모 양상의 환자들이 늘고 있고, 또 휴지기 탈모가 동반된 분들이 많아서 탈모치료에 있어서 모발 영양제의 가치가 다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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