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올해 모든 학회 발표 완료하였습니다

올해 유난히 많았던 학회 발표가 이제 모두 마무리되었습니다. 코로나 시국이라 작년에 못했던 학회들이 밀려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 바람에 평소보다 발표가 아주 많았습니다. 학회 시즌인 가을 이후에는 학회가 몰려있어서 정신이 없었네요. 

9월 26일 대한 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에서 "첫 번째 치료제로서 두테스테리드"에 대한 강의를 했고

 

10월 21일과 23일 각각 장태호 원장님과 이인재 원장님께서 "헤어라인 방향" "두피문신 update"에 대해 ISHRS(세계 모발이식학회)에서 발표를 하셨습니다. 

 

11월 14일 대한성형외과 추계학회에서 "모발이식과 두피문신(SMP) 병합법"에 대한 발표를 하였습니다. 

 

11월 27일 나보타 에스테틱 심포지엄에서 "보톡스를 이용한 탈모치료" 대해서 강의를 하였고

 

11월 28일 대한모발이식학회에서 장태호 원장님 "모발이식에서 헤어라인 방향에 대한 분석과 고찰", 이인재 원장님 "모발이식에서 SMP(두피문신)의 활용법"에 대해 발표하셨습니다. 

유난히 바빴던 가을과 초겨울이었습니다. 좋은 연구 및 임상 결과로 내년에도 많은 발표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댓글을 통해 보내주시는 많은 성원에 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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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탈모 및 확산성 탈모에서 엑스톡스 치료 효과 전후 사진

여성 탈모(female patterned hair loss)는 남성 탈모(androgenic alopecia)와는 다르게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를 쓰지 못하고, 미녹시딜 정도만 쓸 수 있기 때문에 치료에 한계가 있습니다. 남성 탈모는 탈모약만으로도 호전되거나 유지되는 분이 많지만, 이 좋은 무기를 여성에서는 쓸 수가 없기 때문에 일단 밑지고 들어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미녹시딜은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와 같은 먹는 약보다는 효과를 기대하기 미흡한 면이 있고, 여기에 추가한다면 맥주효모 정도의 영양제인데, 이는 치료제는 아니고 보조제 정도로 생각하는 정도의 효과였기 때문에 좀 더 강한 치료법이 필요합니다. 

최근 엑스톡스(ExTox)가 여성 탈모에 있어서 좋은 치료법이 되고 있습니다.  모낭주사의 치료법 중 하나인 엑스톡스가 여성에서 더욱 필요한 치료로 인지되는 것 같습니다. 

완벽하게 탈모가 아닌 상태로 돌아간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으나, 가르마의 폭이 좁아지고, 머리카락의 볼륨이 생기는 사례들이 많습니다. 최근 논문을 위해 환자분들께 설문조사를 한 결과 70~80% 정도의 환자분들이 상태가 개선된 것을 느끼셨습니다. 

여성 탈모 환자분들이 사례를 아래 게재하였습니다. 살펴보시면 어느 정도 개선되는지 체감이 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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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러닝을 이용한 탈모 치료 효과 예측

사회 각 분야에서 인공지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고 의학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영상 판독, 항암 프로토콜 등의 특정 분야는 이미 상용화된 시스템이 사용되고 있습니다만 아쉽게도 탈모 분야는 아직까지 특별히 인공지능의 수혜를 받고 있지는 않은 분야입니다. 달리 말하면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연구는 머신러닝을 이용하여 나이, 유병기간 등 각종 임상 양상이 여성형 탈모의 치료 효과에 어떤 효과를 끼칠지 예측해본 연구입니다. 

발병 나이, 유병 기간, 휴지기 탈모 여부, 피나스테리드, 스피로노락톤, PRP, 가족력, 미녹시딜 등 여러가지 변수가 치료 기간에 따라 모발 밀도와 모발 직경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조사했습니다. 그래디언트 부스팅 중 XGBoost와 Catboost 두 가지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각각의 결과를 비교했습니다. 

두 가지 알고리즘 모두 좋은 예측력을 보여주었는데, 결과에 영향을 가장 크게 미친 변수는 시점에 관계없이 발병 시점유병 기간이었습니다. 또한 스피로노락톤과 피나스테리드, 가족력이 그 다음으로 결과에 가장 영향을 많이 끼쳤으며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미녹시딜 복용 여부는 결과에 끼치는 영향이 가장 적은 변수였습니다. 

위의 그래프는 연구에 참여한 참가자 가운데 한 명의 분석 결과입니다. 상단의 0.3은 모발 밀도가 치료 시작 시점에 비해 30% 늘어났음을 의미합니다. 빨간색은 긍정적인 요소, 파란색은 부정적인 요소로 이 환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요소는 순서대로 유병 기간, 가족력 없음, 휴지기 탈모 없음, 스피로노락톤 복용, 피나스테리드 복용이었고 발병 시점이 37세라는 변수는 나쁜 영향을 끼쳤다는 의미입니다. 

여성형 탈모 치료와 관련하여 인공지능을 이용한 의미있는 연구로서는 아마 이 연구가 첫 번째 사례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의사와 환자가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약물 치료, 즉 미녹시딜, 피나스테리드, 스피로노락톤이 치료 결과에 끼치는 영향이 예상보다 적고 유병 기간이나 발병 시점 등 컨트롤 불가능한 변수가 더 중요하다는 결론을 보니 흥미롭기도 하지만 동시에 씁쓸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앞으로 다른 형태의 탈모에 대해서도 비슷한 연구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자료를 접하면 여러분들께 가장 먼저 알려드리겠습니다. 

-뉴헤어 대머리블로그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