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다이어트를 중단했는데도 머리가 빠지는 걸까?_휴지기 탈모

어느새 여름이 다가왔습니다. 날이 따뜻해지면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분들이 무척 많은데 요즘은 바디 프로필 열풍 때문인지 가혹할 정도로 식사를 제한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열량이 매우 부족해지면 우리 몸은 뇌나 심장 같은 중요한 장기에 보낼 영양소를 지키기 위해 생명 유지에 덜 중요한 조직의 기능을 일시적으로 정지시킵니다. 모낭세포가 대표적입니다. 머리카락을 잘 만들던 모낭세포가 기르던 머리카락을 포기하고 휴지기에 들어갑니다. 이것이 휴지기 탈모입니다. 비유하자면 곰들이 먹이가 부족한 겨울에는 겨울잠을 자러 가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Telogen: 휴지기. Anagen: 성장기. 즉, 휴지기가 끝나고 다시 성장기로 들어가는데 3~5개월 정도 걸린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휴지기 탈모는 다이어트와 증상 시작 사이에 텀이 있습니다. 모낭세포가 휴지기에 들어갔다고 해서 바로 다음날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휴지기에 들어간 모발은 더 이상 자라지 않은 채 두피에 박혀있다 2~3개월 정도의 시간을 두고 차례로 빠집니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3개월 정도 되었을 때부터 머리카락이 대량으로 빠진다며 내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특징은 다이어트를 중단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즉, 다이어트를 멈추더라도 모발 탈락량이 바로 정상화되지는 않습니다. 지금 빠지는 머리카락은 이미 2~3개월 전 모낭세포가 휴지기에 들어간 후 남은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정상적인 식단으로 돌아가더라도 탈락량이 원래대로 회복되는데는 2~3개월 정도 걸리고 머리숱이 완전히 회복되는데는 그것보다 훨씬 더 오래 걸립니다. 

다행히 휴지기 탈모는 증상이 너무 오래되지 않았다면 대부분 원래대로 회복됩니다. 하지만 유전성 탈모를 원래 갖고 있던 분들은 영양이 부족할 때 유전 탈모 증상이 가속화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증상을 발견했다면 가능한 한 빨리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절한 영양 섭취, 미녹시딜, 모낭주사치료 등이 휴지기 탈모에서 회복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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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발표: 엑소좀 + 두피문신 + 탈모치료

지난 2021년 4월 25일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에서 저희 병원 의사 3명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각각 엑소좀, 두피문신, 탈모치료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탈모치료에 있어서 엑소좀이 어떤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발표를 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뿐 아니라 여러 세계 학회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는 부분과, 실제 임상에서 단독 치료를 했을 때 어떤 효과에 대한 사례들을 보여드렸습니다. 

 

이인재 원장님께서는 세계 최초로 저희가 개발 도입하여 계속 발전시켜나가고 있는 무바늘 레이저 두피문신(Needless SMP)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과 최근 업그레이드된 부분을 설명드리고 사례를 영상으로 보여드렸습니다. 

 

이수익 원장님은 마이크로니들링 치료가 유전성 남성형 탈모 환자에서 어떤 효과가 있는지, 그 원리는 무엇인지에 대해서 강의해주셨고, 제품과 그 사용법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 

매년 학회 발표와 논문 발표를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의사는 지속적으로 공부해야 결국 환자분들께 좋은 결과를 드릴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의학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새로운 기술과 약물이 나오니까요. 그 기술들을 어떻게 조합해서 적용할지 역시 공부해야 합니다. 

더 좋은 연구와 발표 많이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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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 밀도, 어디까지 만들 수 있을까

모발이식으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생착률도 중요하지만 높은 밀도로 이식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아무리 생착률이 좋더라도 모발을 듬성듬성 이식했다면 미용적인 효과를 얻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이식 밀도가 높아질수록 생착률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무작정 빡빡하게 심는 것 역시 피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밀도가 이상적일까요?

 

 

우선 자연적으로 타고나는 모발의 밀도를 살펴보겠습니다. 모발의 개수와 밀도는 인종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데 관련 연구에 따르면 동양인의 경우 두피 1제곱센티미터(cm2)에 평균 71.78 개의 모낭단위가 존재하고 모수는 평균 137개 정도 됩니다. 모낭 단위마다 평균 1.91개의 모발이 관찰되며 모낭 단위 가운데 약 절반 정도가 2모를 갖고 있습니다. (출처: The distribution of follicular units in the Chinese scalp: implications for reconstruction of natural-appearing hairlines in Orientals)

그렇다면 동양인에게 있어 가장 이상적인 모발이식은 이식 부위의 1 제곱센티미터 영역에 70개 정도의 모낭 단위를 이식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식 밀도가 증가하면 생착률이 떨어질 수 있는 부분을 고려해야 합니다. (같은 면적의 밭에 작물을 빡빡하게 심는다면 모두를 잘 기르기는 어려운 것과 비슷합니다. )

이해를 돕기 위해 리뷰 논문을 하나 가져왔습니다. 이 논문에 따르면 1제곱센티미터에 40개의 모낭을 심으면 생착률이 78%입니다. (출처: Review of Factors Affecting the Growth and Survival of Follicular Grafts주의할 점은 이 논문에서 사용한 원 논문이 2004년에 나온 것이라는 것입니다. 기술이 발전된 현재는  40FU/cm^2 정도의 밀도에서는 90% 이상의 생착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모발 밀도에 따른 시각적 차이

 

고밀도(dense-packing)라고 판단하는 기준이 학계에서 명확하게 정해져 있지는 않지만 최근에는 일반적으로 50FU/cm2 정도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정도의 밀도 이상부터는 빽빽하고 자연스럽다고 느껴집니다. 수치 상 50FU/cm2는 자연 밀도의 70%, 60FU/cm2는 85% 수준입니다. 즉, 자연 밀도를 100% 따라잡지 않더라도 미용적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있습니다. 

환자분들이 탈모를 자각하고 병원을 찾는 시점이 원래 모발 밀도의 60~70% 정도 남았을 때인 경우가 많습니다. 즉 머리숱이 100%에서 90% 수준으로 줄어드는 수준으로는 어지간히 민감한 분들이 아니고서야 증상을 자각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50FU/cm^2 이상의 이식 밀도로 수술하면 자연적인 밀도와 별다른 차이를 느끼지 못하시는 것입니다.

물론 가능한한 최대한 높은 밀도로 이식해드리면 만족도는 더 높습니다. 하지만, 초고밀도 이식이 가능한 분은 한정적입니다. 공여부 모발이 풍부하여야 하고, 탈모 진행도가 낮아 이식 면적이 넓지 않으며 앞으로의 탈모 진행 가능성이 낮고, 탈모약의 효과가 좋은 분, 두피가 딱딱하지 않고 부드러운 상황이 만족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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