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한 머리카락도 시간이 지나면서 빠질 수 있나요?

4년전에 모발이식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모발이식을 받은 부위가

최근 많이 가늘어지고 숱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모발이식한 머리카락은 빠지지 않는다고 알았는데 아닌가요?

탈모가 진행되면 같이 진행되기도 하는건가요?


대부분 이식한 모발은 시간이 지나거나 탈모가 계속 진행되어도 빠지지 않습니다.

이식부위에 남아있던 기존의 머리카락들은 탈모가 진행되면서 빠질 수 있는데

이 머리카락들이 빠지게 되면서 이식모가 빠진 것 같은 느낌을 받은 것이 아닐까요?

즉, 모발이식 시 완전히 탈모가 된 것이 아니고 기존모발이 어느정도 남아 있던 부위에

보강을 하며 모발이식을 한 경우라면 이식모가 빠지는 것인가 하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완전히 탈모되어 모발이 하나도 없는 곳에 모발이식 수술을 받았는데도

그런데 이식모발이 빠지는 것이라면 일반적인 현상은 아닙니다.

우연히 이식한 머리카락이 동시에 휴지기로 들어가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만,

이는 일시적인 것으로 다시 성장기의 모발사이클로 접어들면서 회복됩니다.


모발이식 시에는 안전지역(safty zone)이라고 불리우는

탈모에 영향을 가장 받지 않는 부위(Donor) 모발을 채취해서 이식을 합니다.

안전지역까지 탈모가 일어나는 경우도 있지만 매우 드문현상입니다.

수술을 받으신 병원에 가서 한번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김진오| 성형외과 전문의, 美國모발이식 전문의
소속 : NHI뉴헤어 모발이식 센터 원장
학력 : 연세대학교, 동대학원 의학석사
이력 : 美國 NHI 뉴헤어 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식모기와 슬릿방식을 환자맞춤형으로 적용하는 모발이식?

모발이식을 하려고 여기 저기 알아보고 있는데요 왜 슬릿으로 하는 병원이 별로 없나요?

리고 어떤 병원에서는 식모기 방식의 이식도 하고 슬릿 이식도 하고

그때 그때 환자상태에 따라 다르게 해야 한다는 글을 읽었습니다.

어떤 경우에 식모기를 사용하는게 좋고 어떤 경우에 슬릿을 하는 것이 좋은가요?


 제 견해는 '환자 상태에 따라 굳이 식모기와 슬릿방식을 구분하는 것은 불필요하다' 입니다. 

그 보다는 환자의 상태보다는 의사가 숙련된 방법을 선택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따지자면,

식모기의 경우 이식압력이 높아 두피가 단단한 환자의 경우에서

먼저 이식한 머리카락이 튀어나오는 팝핑 현상(popping)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이런 경우엔

식모기 보다는 이식압력이 낮은 슬릿방식이 이롭다고 구분 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식모기 방식이 슬릿방식에 비해

환자에게 돌아오는 메리트는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식모기 방식이라고 해서 무작정 불리한 방법이라고만 할 수는 없고

의사가 식모기에 잘 숙달이 되었다면 그 나름의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어떤 방법을 사용하던지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의 실력입니다.

어떤 칼을 사용해 회를 뜨는가도 회의 맛을 좌우하겠지만

회를 뜨는 요리사의 실력이 더 중요한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모발이식의 결과는 기본적인 실력과 좋은 태도가 밑바탕에 깔려있어야 합니다.

수술은, 특히나 모발이식은 언제나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해줍니다.

어떤 방법이던지 결과를 본 뒤에 판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론 뿐인 주장은 의미가 없겠죠.


 

같은 실력이라면 좋은 도구를 사용하는 요리사가 더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는 것처럼

저에게는 '슬릿' 방식이 기존의 수술보다 더 좋은 결과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식모기로 3년간 수술을 해오다가 벽에 부딪혀 슬릿 수술로 바꾸게 되었는데

저에게는 큰 발전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슬릿방식의 이식은 식모기 이식보다 기술적으로 더 어렵습니다.

소위 말하는 '양날의 검'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습니다.

기술을 잘 쓰는 사람은 기존 방법보다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지만,

기술을 제대로 쓰지 못하면 오히려 더 좋지 못한 결과를 부르기도 합니다. 


슬릿이식의 경우 만들어놓은 작은 구멍에 모발을 끼워넣는 과정을 익히는데

긴 수련기간이 필요합니다. 슬릿의 경우 모낭을 직접 잡고 이식하여야 하는데

연습이 되지 않은 경우 모낭의 손상이 매우 커지기 때문입니다.

저희 병원의 경우 실력이 갖추어지기 전까지는 실전에 투입되지 않고 훈련만 하는데

그동안 보아온 경험으로 보았을 때 평균적으로 최소 1년 정도의 기간이 필요합니다. 


처음에 제가 슬릿 방식 수술을 시작하였을때

왜 굳이 그렇게 하느냐고 의아해 하던 의사들이 많았지만,

몇년이 지난 현재는 이식부위에 따라 슬릿과 식모기를 번갈아 사용하거나,

노터치 방식(no touch technique, 슬릿을 만든 뒤 식모기로 모낭을 넣는 결합형)으로

수술하는 병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시도를 시작하는 병원들이 많아진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일이며

슬릿 방식의 이식에 공감하는 의사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식모기/슬릿 병용 수술은 정통 슬릿 수술이 숙련되지 않은 의사라면

시간을 많이 단축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으므로 식모기만 사용하는 것 보다는 나을 수 있지만

정통 슬릿 수술에 완전하게 숙달이 될 수 있다면

굳이 식모기를 사용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미국의 샤피로(shapiro) 박사가 노터치 방식 이식을 개발한 뒤엔

정작 자신이 쓰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김진오| 성형외과 전문의, 美國모발이식 전문의
소속 : NHI뉴헤어 모발이식 센터 원장
학력 : 연세대학교, 동대학원 의학석사
이력 : 美國 NHI 뉴헤어 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근육 보충제와 탈모

운동할때 먹는 단백질이나 글루타민같은 보충제들이 탈모를 일으킬 수 있나요?

운동을 열심히 하는데 최근 탈모가 심해져서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제가 먹고 있는 보충제가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의학적으로 근거가 있는 이야기인지 궁금합니다.



단백질 보충제와 같은 제품과 탈모와의 직접적이고 명확한 연관관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과학적인 연구 결과도 없고 논문은 발표되지 않았습니다만,

유장 단백질(whey protein)과 글루타민(glutamine)이 호르몬 수치를 변하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단백질은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 남성호르몬) 수치를 증가시키고,

글루타민은 성장호르몬(growth hormone)을 증가시키므로 남성호르몬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남성호르몬이 증가하면 그 전환물인 DHT 역시 증가하기 때문에,

DHT는 유전성 남성형탈모(androgenic alopecia)가 있는 사람에서

탈모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습니다.


이나바(Masumi Inaba) 박사는 남성형탈모(Androgenic Alopecia, Springer 1996)라는 저서에서

서구화된 식습관이 동물성지방의 섭취를 늘렸고

이것이 일본인 남성의 탈모 증가를 일으켰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운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탈모가 더 빨리 진행되는 것을 확신하였으며,

이는 운동하는 사람들이 스테로이드 및 보충제를 먹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탈모는 많은 복합적인 원인으로 인해 생깁니다.

단순히 보충제가 탈모를 일으켰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요인 중에 하나가 되었거나

탈모속도를 증가시키는 원인이 되었을 가능성은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김진오| 성형외과 전문의, 美國모발이식 전문의
소속 : NHI뉴헤어 모발이식 센터 원장
학력 : 연세대학교, 동대학원 의학석사
이력 : 美國 NHI 뉴헤어 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