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 양이 궁금합니다. 몇모나 이식해야 할지 어떻게 예상을 하나요?

모발이식을 받고 싶은데 몇모나 이식을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상태는 M자탈모가 좀 있는 정도인데요 인터넷에서 모발이식 병원을 찾다보면 몇모 이식 몇모이식이라는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기준도 모르겠고 어떻게 예측을 하는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모발이식을 위해 병원에 내원하거나 온라인으로 상담을 할 때 가장 많이 묻는 질문입니다. 대부분 M자 탈모의 경우엔 약 700모낭에서 1,500모낭 미만이면 탈모부위를 가릴 수 있습니다. 이것을 머리카락 수로 환산을 하면 약 1,500毛에서 3,000毛정도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단순하게 탈모 부위만을 고려해서 모발을 이식하게 되면 많은 문제들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예전에 제가 쓴 글 중에 모발이식 전에 고려 해야 할 사항에 대한 글을 올려 드리니 수술 전에 한번 읽어 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첫번째 현실적은 기대치의 고려
모발이식을 통해 탈모가 일어나기 이전 상태로 완젆리 돌아가기를 기대하면 안됩니다. 최대한 풍성하고 촘촘하게 이식을 한다고 해도 자연 모발의 상태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 하기 때문입니다.
탈모가 일어나기 전에는 1cm * 1cm의 면적에 약 100개의 모발이 존재 한다면, 모발이식을 통해 최선의 결과를 얻었을 때 약 70여개의 모발을 얻게 됩니다.
모발이식을 슬릿방식으로 할지 식모기로 할지에 따라서도 차이가 나지만 가장 밀도가 놓은 슬릿방식으로 모발이식을 했을 때 최대치가 70개의 모발인 것입니다.
모발이식 후 가발처럼 조밀하게 보이지는 않겠지만 어느 정도의 이식량만으로도 환자의 용모를 상당히 개선시킬수 있습니다. 그러나 본인의 목표가 10대 혹은 20대시절의 머리밀도를 복원이라면, 결과에 만족할 순 없을 것입니다.

두번째 이식가능한 모발의 양을 결정하는데 관여되는 사항들입니다.
본인의 탈모정도, 공여부의 밀도, 머리카락 특성의 반영, 머리와 피부의 색깔, 두피의 탄력성, 모발의 굵기, 머리카락의 곱슬 정도 등에 의해 머리카락의 수가 결정됩니다

세번째 장래 진행될 탈모를 예측한 장기 마스터 플랜의 수립입니다.
젊은 시기에 M자 탈모가 시작 될 무렵 원하는 시기에 바로 모발이식을 하게 되면, 탈모가 왕성한 시기이기 때문에 추가 탈모가 빠른 시일내에 찾아 올 수 있습니다. 수술 후 1~2년 내에 또 다시 추가 탈모가 급격히 진행 된다면 2차 수술을 서둘러야 하게 되므로 여러모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습니다.
젊은 남성의 유전적 탈모는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으로 시작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탈모가 일찍 시작될 경우엔 급속하고 강하게 진행되게 됩니다. 남성형 탈모의 30%이상이 40대가 되기전에 탈모가 시작되며, 8명 중 1명 정도는 80세 정도가 되면 뒷통수와 귀밑머리 일부를 제외하고는 완전 탈모가 됩니다. 의사와 환자는 현재의 탈모패턴, 탈모진행 정도를 예측하여 필요한 이식모의 양과 시기를 계산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몇차례의 이식이 필요하게 될지를 고려해야합니다.
처음으로 모발이식을 하는 환자는 두피의 상태가 좋습니다, 뒷머리에서 채취한 모발도 안정적이고, 쉽게 이식이 되며, 밀도를 보다 촘촘히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혈액공급과 두피조직의 연결 섬유조직의 탄력성이 잘 보존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뒷머리 상태도 1차 수술 시에는 흉터조직도 없고 최상의 밀도와 탄력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1차 수술에서  가급적 높은 목표를 설정해야 합니다.

탈모진행 패턴이 좀 이르게 시작된 사람의 경우엔 2차 수술을 계획해야 하는데, 이런경우엔 처음부터 2차 수술을 고려해서 1차 수술을 계획해야 합니다. 위의 언급한 사항을 통하여 확인하더라도 이식량을 결정하고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모발이식 경험이 많은 의사라도 환자들이 기대할 수 있는 머리모양에 대해 100% 만족 시키는 것은 힘들다는 것을 환자들도 인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진오|
성형외과 전문의, 美모발이식 전문의
소속 : NHI뉴헤어 모발이식 센터 원장
학력 : 연세대학교, 동대학원 의학석사
이력 : 美國 NHI 뉴헤어의원 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15% 미녹시딜로 바꿨는데 머리카락이 더 빠질수도 있나요?


안녕하세요 김진오 원장님 원장님 블로그를 통해서 프로페시아를 알게 됬고 지난 3년간 꾸준히 먹어왔습니다. 다행히 저에게는 효과가 있어서 상태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2년 전부터는 5%  미녹시딜 폼을 바르는 것도 해왔습니다. 9개월 전에 더 욕심이 나서 15% 미녹시딜을 구해서 바르고 있습니다. 아침에 5%를 쓰고 저녁에 15%를 쓰고 있습니다. 특별한 부작용은 없습니다만 최근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지는 것 같습니다. 더 센 농도를 쓰면 더 효과가 좋은 것 아닌가요? 아니면 15%로 바꾼 것이 머리카락을 빠지게 만들 수도 있는 건가요?

미녹시딜의 농도를 높이면 낮은 농도에 비해서 더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부작용이 우려되므로 가급덕 5%의 미녹시딜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최근들어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한 것은 안타깝지만 유전 탈모의 힘이 약물의 저항 효과를 이기고 있는 시점이 시작 된 것일 수도 있습니다.

미녹시딜로 인한 발모작용은 1960년대 이 약이 고혈압 약으로 쓰일때 발견이 되었습니다. 현재 인도에서는 먹는 미녹시딜 정이 가격이 싸고 쉽게 구할 수 있어 고혈압 약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저번 세계모발이식학회(ISHRS)에서 인도의 한 의사는 바르는 것보다 미녹시딜을 먹는 것이 더 좋다는 것에 대해 발표를 하기도 했습니다. 미녹시딜의 부작용으로 약간의 현기증과 두통 등이 생길 수 있는데 먹는 약의 경우 원치않는 곳에 발모가 되는 부작용이 더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먹는 미녹시딜의 사용은 부작용이 심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바르는 약도 마찬가지입니다. 15%의 농도는 일반적으로 탈모치료로 권하는 농도가 아니고 부작용이 더 생길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하겠습니다.

현재 프로페시아를 처방받고 있는 병원의 의사선생님의 진료를 받아보시고 결정하시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김진오|
성형외과 전문의, 美모발이식 전문의
소속 : NHI뉴헤어 모발이식 센터 원장
학력 : 연세대학교, 동대학원 의학석사
이력 : 美國 NHI 뉴헤어의원 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헤어라인 교정이 남자 모발이식 하고 다른가요?


 

저는 이마가 넓어서 언제나 머리를 내리고 다닙니다. 한번도 이마를 올리고 다녀본 적이 없어요 헤어라인 교정으로 이마 모양을 좀 더 예쁘게 만들고 싶은데 인터넷에 찾아 보면 남자들 모발이식하는 병원들에서 여성 헤어라인 교정을 하는 것 같던데요, 여성 헤어라인 교정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을 찾아보니 남자 모발이식 병원보다는 많지 않아보입니다.

남자 모발이식으로만 찾으면 훨씬 많은 병원이 있던데요 모발이식 수술과 크게 다른 것이 없다면 그냥 모발이식수술 하는데 가서 수술을 받아도 되나요?

아니면 여성 헤어라인 교정 하는 곳에 꼭 가야 하나요? 정확히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모발이식을 잘하는 병원이 대부분 여자 헤어라인 수술도 잘합니다. 하지만 몇가지 남녀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여성 케이스가 많은 병원을 고르시는 것이 안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남성 모발이식과 여성 헤어라인 교정의 몇가지 차이점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첫번째 헤어라인 교정은 탈모환자들보다 미용적인 측면이 더 강하기 때문에 이식모발의 밀도가 탈모 모발이식보다 더 촘촘해야 만족도가 높습니다.

두번째 남자와 여자는 모발이 자라는 방향의 차이가 있습니다. 남자의 모발이 직선으로 자라며 떠있는 경우가 많은 반면, 여자는 이마쪽 마리카락일 수록 피부에 달라붙어서 자라는 경향을 보입니다. 따라서 이식 수술 시 피부쪽으로 바짝 눕혀서 모발이식을 해야 나중에 모발이 떠보이는 경우가 줄어들게 됩니다.

세번째 남성들은 근본적으로 각진 헤어라인을 갖는데 반해서, 여성은 동그란 헤어라인을 가지게 됩니다. 수술 전 디자인에서 여자는 동그랗게 디자인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내가 정말 헤어라인 교정을 통해서 이마의 높이를 낮춰야 하는지를 잘 판단해야 합니다. 자신이 느끼기에 이마를 좁히는 것이 예쁠 것 같다고 생각이 들어도 막상 이마를 많이 낮춘 뒤 머리가 자라고 나면 어색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보통 남성형으로 옆으로 파고 들어간 부위때문에 넓어보이기 때문에 헤어라인을 실제로 낮출 필요가 있는지는 잘 판단해야 합니다. 옆쪽부분을 이식해서 채우면서 헤어라인을 내릴 경우 잘못하면 좁은 이마로 보일 수 있습니다.

가장 간단하게 자신이 꼭 이마를 낮출 필요가 있는지를 판단하는 방법은 아래 그림처럼 얼굴이 삼등분 되는 것을 살펴보면 됩니다.


 

미간에서코끝 까지 길이(가운데 얼굴)와 미간에서 헤어라인(윗 얼굴) 길이를 비교해서 이마가 높다면 교정을 통해 이마를 함께 낮추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김진오|
성형외과 전문의, 美모발이식 전문의
소속 : NHI뉴헤어 모발이식 센터 원장
학력 : 연세대학교, 동대학원 의학석사
이력 : 美國 NHI 뉴헤어의원 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