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을 하기위해 열심히 알아보고 있는 탈모환자입니다.
여러가지 정보를 모으고 있지만 비절개법 모발이식과 절개법 모발이식 중에 어떤 것이
좋은 수술인지 또 어떤 기준을 가지고 선택해야 할지가 가장 어렵습니다.
비절개 모발이식이 절개법보다 더 좋은 수술이라는 말도 있고, 더 안좋다는 얘기도 있는데
서로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하는 곳들이 있어 난감합니다. 실제로는 어떠한지요?
비절개 모발이식(FUE/FOX)이 좋은가 절개법 모발이식(FUSS)보다 더 좋은가 하는 문제는
이미 오래전의 이야기 일뿐 지금은 수술 방법과 도구의 발달로 인해 큰 차이가 없습니다.
비절개법과 절개법에서 모두 현미경으로 이식모낭을 확인하고 올바른 과정을 거친다면
결과의 큰차이는 없고 흉터의 모양만이 다를 뿐입니다.
아래의 자세한 이야기를 읽어보면 결정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절개법과 비절개법 모발이식의 흉터 차이는 이식모를 채취하는 방법때문에 발생합니다.
먼저 절개법 모발이식은 뒷머리에서 모발이 붙어있는 피부를 떼어낸 뒤
그 피부조직으로 부터 모발을 분리해 이식하는 방법입니다.
이에 비해 비절개 모발이식은 두피에서 피부를 떼어내지 않고 곧바로 이식할 모발을
한 모낭씩 작은 직경의 원형칼로 뽑아내는 수술입니다
-이는 머리카락을 뽑는 것과는 다릅니다. 머리카락을 뽑으면 모발을 생산하는
모낭이 채취되지 않기 때문에 0.5-1.5mm 정도의 직경을 가진 펀치(원형날)로 모발과 함께
모낭세포를 뽑아내는 것입니다.
절개법 모발이식은 피부를 떼어낸 뒤 떼어낸 만큼의 빈공간을 위아래로 당겨서 봉합하므로
봉합한 길이만큼 선 형태의 흉터가 생기지만
비절개 모발이식은 모발을 채취하면서 발생하는 펀치크기의 작은 흉터만 생기게 됩니다.
흉터의 크기는 처음에는 펀치 직경과 동일하겠지만 점점 아물면서 더 작아집니다.
물론 이식모를 뽑아낸 숫자만큼 흉터가 발생 하겠지만
좁은 공간에서 밀집해서 뽑지 않고 넓게 흩어져 있으면 쉽게 눈에 띄지 않습니다.
이것이 비절개 모발이식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그러므로 흉터 면에서는 절개법 보다 비절개법이 환자들에게는 유리합니다.
물론 절개법 모발이식의 경우에도 머리를 5mm 이상 기르면 선상흉터가 눈에 띄지 않지만
2-3mm 이하로 머리카락을 짧게 자를 경우도 있다면 비절개 모발이식이 좋습니다.
가장 논란이 되는 것이 비절개법 모발이식과 절개법 모발이식의 생착률인데요
모발이식을 나무를 옮겨 심는 것에 비유하면,
절개법은 나무를 캐낼 때 여러개의 나무를 동시에 흙채 떠낸 뒤 나무뿌리와 주변 흙을
하나하나 정리해서 옮겨 심는 방법입니다.
반면 비절개법은 옮겨심을 나무 뿌리 주변를 삽으로 동그랗게 선을 그어놓은 후
줄기를 잡고 뽑아내는 방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창기 비절개 방식의 수술에서는 나무뿌리와 같은
모낭의 손상이 많이 발생했고,
이는 절개법 모발이식에 비해 약 20-30% 가량 낮은 생착률을 보이게 되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비절개 모발이식 수술방식 및 장비에 큰 발전이 있어
절개법 모발이식과의 생착률 차이가 1~5% 정도까지 따라간 상황입니다.
그러므로 두가지의 수술 방법의 장단점은 수술 방법과 도구의 발달로 인해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정도까지 발달했으므로
절개법보다 생착률이 1~5% 정도 낮더라도 흉터문제에 더 예민한 환자라면 비절개법을,
삭발할 계획이 없고 흉터보다는 한개의 모발이라도 더 살리겠다고 생각한다면 절개법을
선택하면 됩니다.
김진오| 성형외과 전문의, 美國모발이식 전문의
소속 : NHI뉴헤어 모발이식 센터 원장
학력 : 연세대학교, 동대학원 의학석사
이력 : 美國 NHI 뉴헤어 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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