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녹시딜 약효가 서서히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미녹시딜을 사용한지 약 6년정도 되었는데 한 2년 전부터 효과가 서서히 약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프로페시아도 함께 복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미녹시딜 사용을 중지할까 생각중인데, 프로페시아를 복용하기 시작했으니  미녹시딜의 효과로 자란 머리카락들을 지킬 수 있을까요?

인터넷으로 검색해본 글에는, 모두들 두가지를 함께 쓰거나 같이 사용하기 이전에 프로페시아를먼저 써보라고 권유하고 있네요 저는 이미 미녹시딜을 먼저 쓰고 있었기 때문에 해당사항이 없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미녹시딜로 효과를 본 부분은 미녹시딜로 지켜야 합니다. 효과가 떨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어도 지속적으로 사용하시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일반적으로 병원을 찾아오는 환자들에게는 프로페시아를 1년정도 복용해 본 뒤 미녹시딜을 병행 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그래야 본인에게 약효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기 쉽습니다.

아무튼 두 약물 모두 탈모를 영구적으로 막아주진 못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약물의 효과는 실질적으로 감소하게 되니까요 하지만 약물의 사용을 중지하게 되면 탈모속도는 더욱 빨라진다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모광으로 인해) 탈모가 생긴 11세 소년

 





사진의 소년이 11세된 맥스인데, 머리를 뽑는 버릇인 발모광이 생겨서 탈모가 되었습니다. 미국 아이오와에 살고 있는 맥스는  처음엔 눈썹부터 뽑기 시작하더니 4학년이 될 무렵엔 머리를 뽑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발모광(trichotillomania)은 정신적인 문제로 인해 자신의 머리카락을 스스로 뽑고, 이 행동이 반복되는 것을 말하며 이로 인해 탈모가 생기게 됩니다.

기사 원문을 보게 되면 맥스를 탈모아이 클럽에 가입시킨 후 가발을 착용 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했더니 그 버릇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탈모아이클럽에서 착용하도록 한 가발이 워낙 단단하게 붙어있어서 그렇다고 하네요

기사원문 보기

발모광(拔毛狂)
우울하거나 일이 잘 안풀리는 경우 혹은 초조하거나 불안할 때 병적으로 자신의 머리카락을 쥐어뜯는 충동조절장애[衝動調節障碍, impulse control disorders]의 일종입니다. 병적으로 도박등에 몰두하는 것처럼 본능적인 욕구가 지나치게 강하거나 자기방어기재가 약해져 스스로 충동을 조절하지 못하는 장애를 말하죠 머리를 습관적으로 자꾸 쥐어뜯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발모광의 행태를 보이게 될 수 있습니다.



 

슬릿방식 모발이식도 이식된 모발의 방향을 제어할 수 있을까요? 헤어라인때문에 고민입니다.







 

 

이식하는 방법에 따라 슬릿방식과 식모기 방식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어떤 병원의 홈페이지를 보니 식모기로 모발을 이식하면 이식각도를 더 잘 잡을 수 있고, 슬릿방식으로 하게 되면 모발이 자라는 각도를 잡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정말 그런가요?


 



이식되는 모발의 방향과 각도는 슬릿방식이나 식모기 방식 모두가 조절이 가능합니다. 슬릿방식에서 모발을 이식하는 방향과 각도 조절이 어렵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들은적이 있지만, 이것은 슬릿방식의 모발이식에 대한 이해가 떨어져 생긴 오해라고 생각합니다.

슬릿방식은 이식한 두피에 작은 바늘로 모발이 들어갈 자리를 미리 만들어 놓는 것입니다. 자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각도와 방향을 고려하게됩니다. 다시말해서 피부와 45도 각도로 모발이 자라도록 하려면 슬릿 바늘로 작은 칼이나 바늘을 해당 각도로 피부에 진입시켜 구멍을 만들게 됩니다.

식모기 방식은 구멍을 만듦과 동시에 모발이 이식이 됩니다.  식모기라는 도구에 모낭을 미리 끼워두었다가 이식자리에 구멍을 뚫고나서 바로 모낭이 삽입되는 과정이죠

모낭이 들어갈 자리를 만드는 순서로 인해 이식방향의 제어가 가능하고 그렇지 않고가 정해진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최근 슬릿방식으로 모발을 이식하는 병원이 하나둘 늘고는  있지만, 역시나 모발을 이식하는 과정에서는 식모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노터치 테크닉이라고 부르고 있지만 여전히 식모기의 사용으로 인한 모낭손상은 피할 수 없게 됩니다.

아래는 제가 2010년 가을에 모발성형 연구회 심포지움에서 발표했던 내용입니다.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2010 대한성형외과학회 모발성형 연구회 심포지엄
-모발이식에 있어 식모기와 슬릿방식의 비교 내용 요약

모발이식은 크게 이식하기 위해 필요한 모발을 채취하는 과정과 채취된 모발을 이식하는 과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채취된 모발을 이식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식모기를 사용하는 방법과 슬릿을 만들어 이식하는 과정 두가지입니다.


식모기는 위 그림에서 보듯이 샤프와 같이 생긴 기구로 준비된 모발을 샤프심처럼 끼워 넣고 이식할 부위에 찔러넣어 모튼을 눌러 모발을 이식하게 됩니다. 식모기는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장비로, 국내 대부분의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와 중국 동남아 등지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슬릿(SLIT)방식은 위 그림과 같이 작은 바늘을 이용해 이식부위에 구멍을 만들어 둔 뒤 집게로 모발을 하나씩 끼워넣는 방식입니다. 미국과 캐나다 유럽의 모든 모발이식 전문 병원에서는 슬릿(SLIT)방식으로 모발이식을 하고 있습니다. 

슬릿 수술의 장점은 고밀도, 두툼한 모낭 이식의 가능, 이식중 모낭 튀어나옴 현상(popping effect)이 적음,등이고 단점은 수술시간이 길다는 것입니다.

모발이식기의 장점은 수술시간이 짧고 적은 인원으로도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단점은 이식 밀도가 조밀하지 못하고 수술 중 이식된 모낭이 튀어나오는 현상(popping effect)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식모기에 모낭을 끼우기 위해 모낭의 주변 조직을 많이 잘라내야 한다는 것이 있습니다. 

모발이식의 밀도와 같은 경우에 식모기는 도구 자체에 모낭을 끼워야 하므로 바늘의 직경 자체가 두꺼울 수 밖에 없습니다. 이에 비해 슬릿은 모낭의 두께정도만 확보가 되면 이식이 가능하므로 최대한 가느다란 바늘을 사용합니다. 이런 이식바늘의 두께가 바로 이식 밀도의 차이를 가져오는 것입니다. 

수술 중에 모낭이 튀어나오는 현상(popping effect)도 마찬가입니다.  이식된 모발의 바로 옆자리에 모발을 이식하려고 두꺼운 바늘로 찌르게 되면 미리 심어져 있던 모낭이 충격으로 인해 튀어나오는 현상을 겪게 됩니다.

모낭을 둘러싸고 있는 주변 조직은 모발이식에서 생착률을 이야기 할때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위 그림에서 보듯이 검정색의 모발 주변에 붙어있는 조직들이 많을 수록 모발이 살아남을 확률이 커집니다. 모낭을 둘러싼 조직이 풍성할 수록 모낭을 다룰 때 충격 흡수가 좋아 손상을 줄일 수 있게됩니다.


            

그림에서 보듯이 좌측은 조직이 풍성한데 비해 우측은 빈약합니다. 우측의 모낭처럼 가능게 다듬어야만 식모기에 끼울 수 있기 때문에 풍성한 조직은 다듬게 되는 것입니다.

수술 중의 시야문제에서도 식모기는 모발이 들어갈 자리를 만듦과 동시에 이식이 되는 구조기 때문에 이식한 직후 피가 흐르게 되어 두피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이에 비해 슬릿 수술은 이식부위를 모두 만들고 출혈이 멈춘 뒤에 모낭을 이식하므로 주변의 밀도를 확인하기가 용이합니다.

수술시간은 식모기가 좀 더 빠릅니다. 구멍을 만드는 것과 이식하는 것이 원스텝으로 동시에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슬릿은 이식 구멍을 만든 뒤 출혈이 멈추면 이식하므로 시간이 더 오래 걸리죠

식모기에 의한 방법보다 슬릿방식이 훨씬 우수한 것으로 말씀드렸지만, 수술의 결과는 상대적일 수 있습니다. 슬릿으로 한다고 해서 무조건 결과가 좋고 식모기로 한다고 해서 모조건 결과가 나쁘게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똑같은 수준의 의사가 했을 때 슬릿에 의한 방식이 식모기로 이식하는 것보다 결과가 좋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