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 직후 이식모가 왜 한번 빠지고나서 자라는건가요?

 

지난주에 모발이식을 받았는데 궁금한 점이 있어서 질문드립니다. 이식한 모발이 한번 다 빠지고 나서 자란다고 설명을 들었는데 왜 그대로 자라지 않고 빠지고 자라는건가요? 어떤 경우는 이식모가 탈락하지 않고 그대로 자라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는데 어떤 경우 탈락을 하고 어떤 경우 탈락을 안하는건가요?

 

 

 

[모발성장주기: 성장기(anagen) - 퇴행기(catagen) - 휴지기(telogen)]

 

 

 

모발은 모발주기라는 순환주기를 가집니다. 보통 성장기(약 3년) - 퇴행기(약 3주) - 휴지기(약 3개월) 의 주기를 갖는데 각 주기마다 평균 길이가 있지만 사람마다, 또 같은 사람에서도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그 길이는 달라집니다. 모발이식 시 이식되는 모발은 대부분 성장기인데, 이식 후 휴지기로 돌입하는 이유가 명확히 규명되지는 않았습니다만, 모낭세포들이 이식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아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학계에서는 유추하고 있습니다. 보통 전체 이식모의 70-80% 정도가 이 휴지기로 들어가 빠진 후 다시 나게 되고, 휴지기의 평균 길이가 3개월 정도이므로 수술 후 4-6개월 정도 시기에 가장 많이 탈락한 모발이 올라오게되고, 휴지기의 길이에 따라 6-12개월 사이에 대부분의 이식모가 다시 나게 됩니다. 빠지지 않고 자라는 이식모의 비중이 50% 이상인 분들이 간혹 있기는 하지만 흔하지는 않습니다. 이런 경우 모발이 스트레스 환경에 강하거나, 이식 시 스트레스가 적었을 경우로 짐작합니다.

 

 

 

모발이식 후 이식모가 좀 뽑혔는데 다시 날 수 있나요?

모발이식을 받은 지 3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빗질을 하다가 머리가 엉켜서 조금 센 힘으로 이식모가 뽑혔는데 다시 모발이 올라올까요? 그리고 이식부위에 뾰루지가 나서 짜다가 이식모와 피지가 같이 딸려 나왔습니다. 이것도 다시 나게 되는지 안나는지 궁금합니다.

 

 

 

 

 

이식 후 9-10일 정도가 지나면 일부러 손으로 이식모를 잡아 뽑아도 다시 나게 됩니다. 예전에 저희 병원에서 실험한 결과를 논문으로 발표한 적도 있으므로 객관적인 자료입니다. 모발이식 수술 후 3개월이 지났다면 이미 충분히 안전한 기간이며, 보통 머리와 꼭같이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일반 기존모의 경우 보통 힘으로 뽑힌 경우면 거의 대부분 다시 납니다만, 아주 센힘으로 뽑혀서 모낭의 손상이 생겼다면 안날 수도 있습니다. 빗질로 뽑혔다고 하시는 것으로 보아 우려하실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염증이 있는 피지를 짤 때 모발이 뽑히거나, 이식모가 뽑힌다고 해서 모낭세포까지 파괴되는 것은 아니니 아님하셔도 괜찮습니다. 아주 큰 크기의 뾰루지나 아니면 아주 많은 수의 낭종이 생긴 것이 아니라면 영향을 직접 주지는 않습니다.

 

 

 

모발이식 후 실수로 좀 뽑혔는데 다시 날까요?

모발이식을 받은지 3개월 정도 지났습니다. 얼마전에 빗질을 하다가 머리카락이 엉켜서 좀 세게 이식한 모발이 뽑힌 것 같은데, 이렇게 뽑힌 모발이 다시 날 수 있나요? 그리고 모낭염이 조금 있어서 짜다가 피지와 함께 이식모가 빠졌는데 이것도 괜찮은지 궁금합니다. 하나 더 여쭤보자면 혹시 기존 모발이 세게 뽑혀도 다시 자라나요?

 

 

 

모발이식 후 4일 정도면 생착이 어느 정도 결정되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시기이므로, 그래서 수술 후 4일 간은 조심할 것을 당부드리고 있습니다. 뽑아도 영향이 없는 시기는 저희 병원의 실험에 의하면 9일 정도로 논문으로 보고한 바 있습니다. 9-10일 정도가 지나면 일부러 손으로 뽑아도 다시 이식한 모발이 나옵니다. 거의 결과에 영향을 안미친다고 보시면 됩니다. 수술 후 3개월이 지났다면 이미 충분히 안전한 시기입니다. 빗질 정도의 충격으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여드름과 같은 형태의 모낭염을 짜다가 빠진 모발 역시 다시 납니다. 기존모, 이식모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두피내 뾰루지 같은 것이나 수염, 체모 부위 염증이 생겨서 짜다가 털이 빠진 경험이 있으신 분은 잘 아실 것입니다. 눈 다래끼 같은 경우는 일부러 다래끼 부위 속눈썹을 뽑기도 하죠. 뽑았는데 속눈썹이 다시 안나면 낭패일 것입니다.

기존모발 역시 상식적인 수준의 강도로 뽑는 것은 전혀 문제가 안됩니다. 그러나 정말 강한 힘으로 뽑히거나 해서 두피나 모낭에 손상이 심할 경우는 모발이 다시 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정도의 일은 굉장히 드문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