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한다고 탈모가 된다고? 말도 안되는....

이상한 기사가 나서 읽어봤더니

"게임과 탈모의 연관성은 머리에서 찾을 수 있다. 게임을 하면 뇌의 전두부가 평소보다 활성화된다. 전두부는 분석과 판단을 하는 역할을 하며 게임을 많이 하면 전두부 활성이 과도해지면서 이 부근에 많은 열이 발생한다."

......

"결과적으로 평소보다 과도한 열이 앞머리로 몰리면서 앞머리 모발의 모근 주변으로 열이 몰리는 가운데 모근 주변의 비정상적인 열로 인해 모공이 넓어지고 모발의 생장주기가 단축되면서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 머리를 식히고 휴식하기 위해 했던 게임이 오히려 머리를 더 뜨겁게 만드는 아이러니한 상황으로 이어진 것이다."

......

아이고....

한마디로

"게임 많이 하면 탈모 생긴다"

라는 건데...

임요한, 홍진호 등등 게이머들은 전부 탈모겠네.

어떤 한의원의 홍보성 언론 기사로 보이는데 이런 식이면 뭘 해도 탈모가 생길 것이다. 

"매운탕을 잘 먹는 사람은 탈모가 생긴다...운동 많이 하는 사람은 탈모가 생긴다... 공부 많이 하면 탈모 생긴다..." 형태로 파생시키는 것도 가능하고.

이런 이야기가 가능하려면 최소한 연구 결과나 논문을 발표해서 설명을 해야지.

웬만한 홍보성 기사는 이해하고 넘어가는 편이지만 이건 정도가 좀 지나치다 싶어서 글을 쓴다. 

조회수 올려주기 싫어서 링크도 걸지 않았다.

블로그 독자분들도 기사 찾아보지 마세요. --;;;;;;

 

-뉴헤어 대머리블로그-

 

 

 

유전자 가위를 이용한 유전성 남성형 탈모의 치료 기술

 

아주대 윤태종 교수님이 유전자 가위 기술(CRISPR/Cas9 deilvery system)을 이용한 유전성 남성형 탈모(androgenic alopecia)의 치료에 대한 새 기술에 대해 최근 논문을 통해 발표하셨습니다. 

https://www.ncbi.nlm.nih.gov/pubmed/31901692

 

Ultrasound-activated particles as CRISPR/Cas9 delivery system for androgenic alopecia therapy. - PubMed - NCBI

Biomaterials. 2019 Dec 28;232:119736. doi: 10.1016/j.biomaterials.2019.119736. [Epub ahead of print] Ultrasound-activated particles as CRISPR/Cas9 delivery system for androgenic alopecia therapy. 1Lab. of NanoPharmacy, College of Pharmacy, Research Institu

www.ncbi.nlm.nih.gov

 

동물 실험을 통해 유전자 가위 물질(Cas9/sgRNA)을 장착한 미세공기방울-나노리포솜 입자를 피부에 도포한 후 초음파 활성화를 해서 전달을 효과적으로 하여 모낭에 있는 모유두 세포로 의도한 단백질 구조를 성공적으로 이동시켰습니다. (기존의 CRISPR/Cas9 시스템은  직접 Cas9/sgRNA 단백질 전송 효율이 낮은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모유두 세포로 전달된 Cas9/sgRNA는 표적 유전자를 잘 인식하고 편집해서 모발 성장을 하도록 유도하였습니다. SRD5A2 단백질 생산을 억제해서 유전성 남성형 탈모 치료 효과를 나타낸 것입니다. 

그동안 모낭세포로의 침투가 어려웠던 부분을 나노 기술과 유전자 가위 기술을 접목하여 단백질 형태의 유전자 편집물질을 쉽게 전달할 수 있게 된 것이 혁신적인 부분입니다. 

이 시술이 상용화되면 기존의 탈모치료 약물을 넘어서는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많이 되는 연구입니다. 게다가 이런 연구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이루어진 것도 무척 자랑스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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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대한성형외과의사회 추계 연수강좌 강의

2019년 성형외과의사회 춘계 연수강좌

작년 가을에 학회에서 발표한 내용이 있었는데 빠뜨리고 블로그에 소식을 못올렸네요. 뒤늦게나마 올립니다. 

춘계 성형외과연수강좌에 이어서 모발이식을 시작하시는 의사 선생님들을 위한 동영상 위주의 강의를 했습니다. 춘계 때 보여드리지 못한 내용을 좀 더 보강해서 발표했습니다.

 

 

존경하는 모재성 원장님, 류희중 원장님과 함께 발표하고 토론하는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발표를 한다는 것은 어떤 주제를 정리할 수 있어서 자신을 한단계 발전시켜주는 계기를 만들어줍니다. 그래서 기회가 되면 마다하지 않고 가능하면 발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0년에도 학회 발표와 논문 발표에 소홀하지 않은 한해가 되도록 정진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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