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성 두피염은 유전성 탈모의 원인이 아닙니다.

두피에 생기는 질환 가운데 가장 흔한 것으로 지루성 두피염을 꼽을 수 있습니다. 탈모 검사를 위해 두피를 살펴보면 절반에 가까운 환자분들이 가벼운 지루성 두피염 증상을 보이는 듯 합니다. 물론 이 가운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거의 없는 편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께서 혹시 지루성 두피염 때문에 탈모가 생기진 않을지 걱정하십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두 질병은 서로 관련된 부분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중앙대병원 피부과의 홍창권 교수님이 2013년에 발표하신 자료입니다. 탈모 치료를 위해 외래를 찾은 남녀 환자들이 보이는 증상을 조사했습니다. 우리가 관심있는 지루성 두피염에 대한 자료로 바로 넘어가보겠습니다. 

내원한 환자 가운데 남성은 약 50% 내외, 여성은 45% 정도로 지루성 두피염 증상을 보였습니다. 이 수치는 탈모가 없는 사람들에 비해서는 1~3% 정도 높은 수치였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DHT가 피지선을 자극해서 유분 분비량이 늘어나게 하고 결과적으로 지루성 두피염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은 두 질병이 간접적으로나마 연관되어있을 가능성을 고려하게 합니다. 하지만 다른 글에서 이미 말씀드렸듯 유전성 탈모의 발병과 증상의 정도는 혈중 DHT 농도보다는 모낭 세포의 선천적인 민감성에 좌우된다는 사실을 알려드린 적이 있습니다. 두 질병이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억측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유전성 탈모와 혈중 DHT 농도의 관련성

유전성 탈모에는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피나스테리드(프로페시아), 두타스테리드(아보다트)와 같은 탈모약을 복용해서 DHT 농도를 낮추는 것뿐 아니라, DHT 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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