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페시아뿐 아니라 모든 약에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제약사에서 판매되는 모든 약에는 부작용에 대한 경고가 있습니다. 항우울제 같은 경우엔 뇌졸중을 비롯해 고열, 근육강직, 혈당증가 등에 대한 부작용 경고가 있고, 성기능 개선제인 비아그라에는 실명, 심장마비, 청력소실 등의 부작용 경고가 있습니다.

   부작용의 빈도가 매우 낮다고 하더라도 관련법에 의해 제약사는 표기를 해서 환자에게 알릴 의무가 있기 때문에 꼼꼼히 적혀 있는 것이죠

   탈모 치료제인 프로페시아의 성기능 장애에 대한 부작용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논란이 있긴 하지만, 부작용 발생빈도가 매우 낮고 발생한다 해도 복용을 중지하면 회복이 가능합니다. 경험상 제가 진료했던 환자들 중엔 영구적인 부작용을 겪으신 분이 없었고, 보고된 바에 의하면 1~2%정도의 발생빈도이므로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모든 약에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약을 복용하는 환자는 이것을 알고 있어야 하고, 해당 부작용에 대해 의사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복용 여부에 대한 판단은 본인이 할 수 있는 것이죠 누군가는 성생활이 시력이나 청력보다 중요할 수 있지만, 어떤 이에겐 성생활보다 머리카락이 더 중요할 수 있는 문제니까요















머리를 잡아당기니까 빠지는데 탈모인가요?






Q.
머리카락과 눈썹이 많이 빠지는 것 같아요 눈썹은 잡아당기면 2개나 3개정도씩 빠지고요 머리카락은 제가 한번 30초 정도 잡아 당겨봤더니 67개나 빠졌습니다. 이거 병원에 가봐야 하는걸까요? 아직까지 눈으로 보면 머리카락이나 눈썹이 많이 있고 모발도 굵습니다.



A.
습관적으로 머리카락이나 눈썹을 잡아당기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자꾸 반복하게 되면 발모광()이라고 하는 정신질환이 생길 수 있거든요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빠진 머리카락의 숫자를 세거나 분석하진 않습니다. 질문하신분의 모발 상태에 대해 보질 않아서 모르겠지만 67개가 빠졌다고 비정상이라는 얘기를 하긴 어렵습니다.

혹시 젤이나 왁스 혹은 스프레이 제품을 머리에 사용하게 계신다면 빠진 머리들이 머리카락들 사이에 붙어 있어서 더욱 많이 빠진 것 처럼 보일 수 도 있습니다. 모자를 쓰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인데요 하루 100여개의 머리카락이 빠진다고 해도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정 탈모가 걱정되신다면 병원에 가셔서 모발 측정기로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발모광(拔毛狂)
우울하거나 일이 잘 안풀리는 경우 혹은 초조하거나 불안할 때 병적으로 자신의 머리카락을 쥐어뜯는 충동조절장애[衝動調節障碍, impulse control disorders]의 일종입니다. 병적으로 도박등에 몰두하는 것처럼 본능적인 욕구가 지나치게 강하거나 자기방어기재가 약해져 스스로 충동을 조절하지 못하는 장애를 말하죠 머리를 습관적으로 자꾸 쥐어뜯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발모광의 행태를 보이게 될 수 있습니다.













테스토스테론이 탈모의 원인이 되는 것 아닌가요?






Q.
왜 병원에 가면 테스토스테론으로 인해 탈모가 발생한다고 얘기하지 않는 걸까요? 제가 알기로는 테스토스테론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 변하면서 탈모를 일으킨다고 하니까 주 원인은 테스토스테론이 아닌가요?

어디에선가 프로페시아를 복용하게 되면 테스토스테론이 약 15%정도 증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본 적이 있거든요 이 물질은 앞머리나 M자 부위에 더 민감하게 작용한다고 들었고요

프로페시아가 앞머리 탈모엔 별 영향을 주지 못하고 정수리 부위에만 효과가 있는 것은 이 물질 때문이 아닌가요? 프로페시아를 복용해서 테스토스테론이 증가하면 이것이 원인이 되어 헤어라인쪽의 탈모가 더 가속되는것은 아닌지요





A.
정확히 이야기 하자면, 테스토스테론이 탈모를 일으키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그 물질은 전환물인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이 탈모를 일으키는 것이지요

또한 프로페시아는 테스토스테론이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 전환 되는 것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죠

탈모환자의 유전적 요인이 DHT를 촉발시키는 것이지 호르몬의 문제가 아닙니다. 탈모 유전인자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테스토스테론이나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이 체내에 있다해도 탈모가 생기진 않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프로페시아는 테스토스테론이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으로 전환 되는 것을 차단해 탈모를 억제하며 프로페시아 자체가 탈모를 일으킬 수는 없습니다. 걱정하지 말고 복용하셔도 됩니다.

▽ 아래 그림은 탈모를 억제하는 과정을 나타낸 것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