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비절개 모발이식 연구회 모임

 

매달 열리고 있는 비절개 모발이식 연구회가 어제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현재 비절개 모발이식을 가장 활발히 하고 계시는 분들이 모이는 모임으로 매달 한두 명의 의사 선생님들이 최신 소식이나 케이스 등으로 발표를 하시고 토론을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학문적으로 임상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는 모임입니다. 

 

 

어제는 이규호 원장님(모아름)과 백현욱 원장님(노블라인)께서 6월에 다녀오신 유럽 비절개 학회들에서 발표하신 내용과 학회에서 들은 새로운 소식들을 정리하는 자리를 가져봤습니다. 새로운 소식들은 항상 저에게 큰 자극이 됩니다. ^^

토론의 내용은  

1. 수술 중 모낭이 튀어 나오는 파핑(popping) 현상의 원인과 해결법

2. 수술 후 이식모 탈락 현상(postoperative effluvium)이 의미하는 것

등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참석자: 이상욱(모리), 이규호(모아름), 민영기(포헤어), 류효섭(웰), 유영근(모아트), 백현욱(노블라인), 김진오(뉴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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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를 이용한 모발 재생 최신 연구

 

좋은 소식이 있네요.  

2019년 6월 27일 샌포드 번햄 프레비스의 과학자들은 인간의 유도 만능 줄기세포(iPSC)를 이용해 피부를 통해 자라는 털을 만들어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줄기세포연구학회(ISSCR)에서 발표돼 메리트상을 받았습니다. 

연구의 최고 책임자인 알렉세이 터스키(Alexey Terskikh)는 2015년에 모유두 세포(dermal papilla)를 만들어 쥐의 피부 아래서 자라게 하는 실험에 성공했었지만 제어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 좀 더 연구를 진행했고, 이번 연구를 통해 그런 제어 수준이 높은 모유두세포를 만들어 내었다고 합니다. 

연구원인 핀토(Antonella Pinto)박사가 수행한 이 방법은 모발의 성장 방향을 조절하고, 줄기 세포가 피부 안으로 융화되는데 도움을 주는 형태입니다. 현재는 인간의 모유두 세포와 쥐(누드마우스)의 상피 세포를 이용한 것이고, 인간의 줄기세포에서 모낭의 상피 부분을 추출하는 연구가 진행 중입니다. 줄기세포에서 상피와 모유두 세포를 결합하면 인간의 모낭이 완전히 재생될 수 있다고 하네요.  인간의 유도 만능 줄기세포(iPSC)는 간단한 혈액 채취로 무제한으로 생산이 가능합니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사람한테 지방을 약간 뽑아내서 줄기세포를 추출하고, 그 줄기세포를 이용해서 모낭세포를 만들어 탈모치료를 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상용화가 되었을 때 이야기입니다. 이런 연구결과들이 곧바로 사람한테 적용되어 쓰이는 것이 아니라 여러 단계의 효능과 안전성 실험을 통해 임상에 적용되므로 당장 임상 연구에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10년 내외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래도 기대가 됩니다. 탈모 치료에 있어서 한단계 진보하는 방법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P.S. 이 회사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라호야에 위치하는데 저 발표가 있던 날 마침 공교롭게도 저는 그 연구소가 있는 라호야에 있었습니다. 간판을 보고 "La Jolla"를 라졸라'라고 읽었더니 같이 계시던 분이 라호야라고 읽는 거라고 알려줬던 기억이 나네요. 이런 우연이!! 좋은 결과가 나오려는 신호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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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문신과 SMP(두피문신)는 어떻게 다른가요?

일반적인 문신과 SMP는 어떻게 다른가요?

 

 

색소가 주입되는 깊이와 용량이 다릅니다.

전통적인 의미의 문신은 SMP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많은 양의 잉크를 진피층 하부까지 투여하여 원하는 이미지를 새기는 방식입니다. 진피층 하부는 색소가 주위로 퍼져 형태가 변하기 쉽고, 잉크를 이루는 일부 성분이 림프절 등 주위 조직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SMP(scalp micro-pigmentation; 두피문신)는 모낭을 표현하기 위한 소량의 색소를 그보다 얕은 진피층 상부까지만 투여하는 방식입니다. 4-5mm 깊이에 위치하는 모낭에 손상을 입히지 않으면서 색소가 넓게 퍼지지 않고 형태를 유지하며 오랫동안 남아있을 수 있는 위치입니다.주로 1-2mm의 깊이에 시술을 합니다만 절대적인 깊이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고, 바늘이 두피 내에 머무는 시간을 적절히 조절하지 않으면 투입되는 잉크 양이 지나치게 많거나 적어 점의 크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같은 사람의 두피에 시술을 하더라도 부위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기에, 시술부위 각각의 특징을 고려하여 적절한 깊이와 시술 속도를 집중력 있게 유지해 나가야 하는 점이 어려운 부분입니다.

 

 

첨언하면, 저희 병원에서 사용하는 최근에 개발된 레이저 두피문신(LASER needless SMP)은 바늘이 없어 아프지 않고 안전하게 시술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각각의 점을 시술할 때 투여하는 잉크 양과 깊이가 균일하게 유지되어 시술 결과에 있어서도 기존의 바늘을 이용한 두피문신보다 안정적입니다. 기존의 SMP에서 아쉬웠던 부분이 보완되면서 환자분들께 더 만족스러운 시술 결과를 제공해 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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