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테스테라이드와 미녹시딜 복용

남성형 탈모 치료로써 국소 미녹시딜과 피나스테라이드 사용은 FDA 승인을 받았으며 지금도 1차 치료제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럼 두타스테라이드와 미녹시딜의 사용은 효과가 얼마나 있을까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연구에서 저자는 5등급 탈모증 남성 환자의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경구제형으로 미녹시딜과 두타스테리드를 번갈아가며 병용 사용했습니다.

환자는 28세 남성으로 5% 미녹시딜 도포제를 최근 몇 년 동안 사용 중이었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었던 상태에서 1 1회 미녹시딜 2.5mg, 두타스테리드 0.5mg을 격일 경구복용하도록 처방받았습니다. 또한 일주일에 두 번 머리를 감는 케토코나졸 샴푸를 추가로 사용 시작하였다고 하네요.

결과는 어땠을까요? 놀랍게도 고작 1개월 후부터, 환자는 정수리 부위의 모발 밀도가 약간 증가했습니다. 또한, 정수리와 전두부 영역에 새로운 모발 성장이 보이면서 전체적으로 모발 밀도가 눈에 띄게 증가했습니다. (사진 A)

 

사진A: 1개월 후, 사진B: 2개월 후, 사진C: 3개월 후, 사진D: 4개월 후

 

사진상에서도 확인 가능하듯이, 4개월 만에 두피의 모든 영역에서 증가된 모발 볼륨과 새로운 모발 성장이 나타났습니다. 연구 종류 이후에도 이 환자는 똑같은 처방으로 계속 약을 복용 중이라고 하네요.

이 연구결과는 굉장히 고무적입니다. 보통 탈모약의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복용이후 5~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체감이 가능한 반면에 미녹시딜과 같이 복용을 한 경우 효과를 굉장히 빠르게 보았다는 사실이 놀라운데요. 하지만 이번 연구에서는 1명을 대상으로 진행하였기 때문에 정말 빠른 효과를 보이게 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연구대상자가 많은 새로운 연구를 통하여 확인이 필요할 듯합니다.

관련 글: Combination therapy with oral minoxidil and dutasteride in the treatment of male patterned baldness: A case report

 

글 : 고용욱 원장

대머리블로그

 

여름에 정말 탈모가 더 많이 생기나요?

여름에 정말 탈모가 더 많이 생기나요?

많은 분들이 여름에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고들 하십니다. 정말 그럴까요?

연구들을 보면 실제로 남녀 모두에서 여름에 탈모가 좀 더 많이 생기는 것이 사실입니다. 더운 계절에는 체온 유지를 위한 털이 필요 없기 때문에 빠지는 경향을 보이며, 다가오는 겨울을 준비하기 위해 휴지기를 갖습니다. 

두피가 햇빛에 노출되면 호르몬 수치에 변화가 생깁니다. 남성 호르몬 수치가 봄과 가을에 높은 경향이 있는데 이는 탈모를 유발하는 원인입니다. 

계절적인 원인으로 생기는 탈모는 사실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계절이 바뀌면 다시 회복될테니까요. 하지만 유전성 탈모 등과 혼동해서는 안됩니다. 앞머리나 정수리 쪽 특정 부위에 집중해서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탈모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럴 때는 꼭 병원에 가셔서 전문 의사에게 검사 및 진료를 받으실 것을 권합니다. 

여름 탈모를 줄이기 위한 방법이 몇 가지 있습니다. 

1. 모자 쓰기

특히 야외에 오래 머물러야 하는 상황이면, 모자를 써서 두피를 보호하세요. 머리카락이 마르고 갈라지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도 하고, 노출된 두피에 생길 수 있는 화상을 예방하는 역할도 해줄 수 있습니다. 

2. 수분 보충과 올바른 식사

 

머리카락 건강을 위한 비타민, 미네랄, 영양소 들이 있습니다. 비타민 부족, 수분 부족은 머리카락에 쉽게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여름이 되면 입맛을 잃어서 식사를 거르는 분들이 많은데, 충분한 영양소를 섭취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음주 시에는 물을 충분히 드셔서 탈수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철분, 아연, 비타민C, D, 비오틴, 오메가3 등이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뉴헤어 대머리블로그-

 

탈모영양제 비오틴, 진짜 효과 있을까? (feat. 비오틴 활용법)

안녕하세요. 오늘의 주제는 "비오틴"입니다.

 

탈모 영양제 시장에서 비오틴이 차지하는 비율이 아주 큰 만큼, 많은 탈모인들이 비오틴을 찾고 있습니다. 제가 진료를 보면서 만나는 탈모 환자분들 중에서도 비오틴을 드시고 계시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우리가 "비오틴"을 언제 어떻게 얼마나 먹는 게 가장 좋은지 자세하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비오틴은 탈모에 효과가 있다.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면, 비오틴은 탈모에 효과가 있습니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비오틴 결핍으로 나타난 탈모에 한하여, 비오틴 보충은 탈모치료에 효과가 있다"가 맞습니다. 비오틴은 영양제 등 음식을 통해 보충되는 것과 체내 정상세균들에 의해서 생성되는 것 이렇게 두 가지 source로 나눌 수 있는데요, 우리 몸에서 비오틴이 부족해지면 모낭세포를 비롯한 체내 세포들의 에너지가 부족해지고 건강하던 모발들은 휴지기로 접어들게 됩니다.

 

 

비오틴 결핍은 크게 선천 결핍과 후천 결핍이 있습니다. 선천 결핍은 어릴 때부터 탈모가 시작되는 것이 특징이며 우리가 크게 예방할 수 있는 방법 또한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후천 결핍의 원인들과 그 예방법에 대해서 잘 알아놔야 합니다. 후천 결핍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다이어트를 심하게 하는 경우

- 섭취 자체가 줄어서 비오틴 결핍이 생길 수 있습니다

2) 위장질환이 있거나 트러블이 잦은 사람, 또는 위절제술을 받은 경우

- 섭취는 정상이나 흡수에 문제가 생겨서 결핍이 생길 수 있습니다

3) 약물에 의한 부작용 (항생제 장기복용, 이소트레티노인, 항간질제, 등)

- 비오틴 생성에 관여하는 biotinidase의 활성 또는 장내 정상 세균의 비오틴 생성 저하에 따른 결핍이 생길 수 있습니다

 

 

 

 

2. 비오틴 결핍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적당한 치료들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머리가 빠지고 약하다면, 내가 놓치고 있는 건 없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비오틴과 관련하여 내가 비오틴 결핍을 초래할 수 있는 원인 요소들을 갖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야 하고, 비오틴 결핍 관련 증상(건조하고 푸석한 피부, 두피 / 탈모 / 건조하고 갈라진 손톱)들을 체크해볼 필요도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혈액검사를 통해서 간단하게 확인하면 좋겠지만, 비오틴 검사 설비를 갖춘 의료기관을 찾기도 드물고 그 비용도 비쌉니다. 외국 같은 경우는 혈액 샘플을 연구실(lab)에 보내서 검사를 진행해주는 서비스가 있는데, 그 비용이 25만 원에서 많게는 30만 원이 넘습니다. 검사를 받느니 일정기간 이상 비오틴을 복용해보는 게 더 이득일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비오틴 결핍에 따른 탈모에 효과가 있으며

치료 효과를 위해서는 하루 5000ug(5mg) 이상, 최소 6개월 이상은 복용하셔야 합니다.

 

비오틴 뿐만 아니라 복합 비타민 B군, 비타민 D, 철분, 아연 등 특정 영양소가 결핍되는 경우에도 탈모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 영양 섭취, 생활 습관 등도 한번 돌아보시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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