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페시아를 장기 복용 시 체감 효과의 변화는?


프로페시아(피나스테라이드 1mg)를 장기로 복용하면 위와 같은 그래프에서 파란 색과 같은 변화를 보입니다. (그래프의 y축은 머리카락의 숫자, x축은 시간의 변화입니다.) 그래프를 보면 1-2년째가 제일 머리카락 숫자가 가장 증가하는 시점입니다. 그 이후로는 조금씩 효과가 감소합니다. 그러나 효과가 감소한다고 해서 효과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프에서 보이는 회색선이 약을 복용하지 않은 유전성 탈모인 그룹의 머리카락 감소 수치입니다. 

5-10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먹지 않은 시점보다는 훨씬 유지가 잘 됩니다. 최소한 탈모의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이는 것입니다. 약 복용을 중단하면, 그 시점에서부터 파란색 선에서 회색선으로 빠른 속도로 회귀하기 때문에 탈모의 양이 급속히 증가합니다 이를 '따라잡기 탈모(catch-up hair loss)'라고 합니다. 

이 따라잡기 탈모' 때문에 생긴 오해가 '탈모약을 먹다가 중단하면 안먹은 사람보다도 더 많이 빠진다'입니다. 실제로는 먹다가 중단한 사람이 먹지 않은 사람보다 더 많이 빠지는 것은 아닙니다. 중단 후 빠른 시간에 탈모가 일어나므로 그런 식으로 느낀 분들이 만들어 낸 오해로 보입니다. 

결론은 가능하면 약 중단하지 마시고 꾸준히 오래 드시는 것이 탈모 진행을 억제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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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오 jinokim@iNEWHAIR.com | NHI뉴헤어 대표원장 | 성형외과전문의 | 미국 모발이식 전문의(ABHRS)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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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효모, 탈모치료에 효과


며칠 전 밤에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맥주 효모(약용 효모)'가 있길래 무슨 일인가 했었습니다. 알고보니 배우 신현준씨가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맥주 효모에 대해서 언급을 했더군요. 

신현준 씨 어머니가 맥주 효모를 꾸준히 드셨는데 80세가 넘으셨는데도 아직도 머리카락이 풍성하시다고 합니다. 


방송을 보니 신현준씨는 독일의 비어헤페 제품을 드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 외에도 판토가, 판시딜, 모애드, 케라민, 마이녹실S 등의 맥주 효모 제품들이 있으며, 일반 의약품이기 때문에 약국에서 쉽게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유전성 남성형 탈모를 치료하는 프로페시아, 아보다트, 그리고 바르는 탈모치료제 미녹시딜 이렇게 세 가지가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탈모 치료제입니다.  

맥주 효모는 탈모 치료제는 아닙니다. 그러나 탈모가 있을 때 복용하면 분명 도움이 됩니다. 모발 영양제라고 이해하시면 쉽습니다. 치료제가 아닌 '영양제'의 개념입니다. 

맥주 효모는 50% 정도가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고, 비타민B 및 여러 미네랄 성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모발을 구성하는 원료가 되는 단백질, 그리고 비오틴, 시스틴 등의 비타민B군도 모발의 생성 및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저희 병원에 오시는 환자분들 중 머리카락이 가늘거나 정수리 탈모가 있는 분들은 맥주 효모를 한 번 드셔보라고 진료 중에 제가 말씀드리기도 합니다. 프로페시아, 아보다트 등과는 다르게 부작용을 크게 우려할 필요가 없으므로 좀 더 편하게 생각하고 복용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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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오 jinokim@iNEWHAIR.com | NHI뉴헤어 대표원장 | 성형외과전문의 | 미국 모발이식 전문의(ABHRS)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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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머리카락으로 모발이식, 가능성이 열리다

많은 탈모인들이 병원에 오셔서 묻는 질문 중에 하나가 

"남의 머리카락으로는 모발이식 받을 수 없나요?"였습니다. 

여러번 블로그를 통해서도 답변을 드렸고, 유튜브 영상으로도 답변을 드렸었죠. 면역 반응으로 남의 머리카락으로 이식하면 거부 반응이 생겨 모발이 모두 죽게 되기 때문에 타인의 모발을 이식한다면 다른 장기 이식과 마찬가지로 평생 '면역 억제제'를 복용해야 한다고. 그런데 모발이식과 같은 미용 수술을 받고 그런 위험을 감수할 수 없기 때문에 현실에서는 시행되지 않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관련 글: 

다른 사람의 모발을 이식하면 어떻게 되나요?

타인의 모발로 모발이식이 가능한가요? 


그러나 조만간 이 말이 번복될 가능성이 있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서울대 피부과 권오상 교수님 연구팀이 미국 장기 이식 학회지(American Journal of Transplantation)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사람의 모낭에서 면역 작용에 관여하는 수지상세포(dendritic cell)를 자외선 B 조사를 통해 제거한 후 쥐에 이식하였는데 6개월 이상 면역 거부 반응이 없이 장기 생존하였다고 합니다. 

(사진 출처: 서울대학교 병원)


모낭은 뇌와 각막처럼 다른 장기 이식보다는 면역 거부 반응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기관인데, 따라서 수지상세포를 제거하는 것만으로도 타인의 모발이식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임상적으로 실제 사람에게 적용하기까지는 많은 실험과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만, 그래도 새로운 수술 방법에 대한 가능성이 생겼다는 것이 의미가 크다고 하겠습니다. 

논문 원문: UVB-induced depletion of donor-derived dendritic cells prevents allograft rejection of immune-privileged hair follicles in humanized m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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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오 jinokim@iNEWHAIR.com | NHI뉴헤어 대표원장 | 성형외과전문의 | 미국 모발이식 전문의(ABHRS)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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