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 탈모를 유발하는 반흔성 탈모

여러가지 질환으로 인해 반흔(흉터)이 생기고 그 결과 모낭이 파괴되어 나타난 탈모를 반흔성탈모라고 하며 이는 영구탈모에 속합니다.

이는 주로 방사선 피부염, 외상, 열상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흔성이라는 단어 자체는 상처와 연관이 있지만, 반흔성 탈모가 언제나 상처를 남기는 것은 아닙니다. 앞에 언급한 대로 영구적으로 모낭이 손상을 받아 탈모가 발생한 것이라고 이해하는 편이 쉬울 것 같습니다.

모든 반흔성 탈모들은 피부와 모낭을 공격하는 신체의 면역세포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탈모의 진행은 앞서 말씀드린 ‘비반흔성 탈모’들과 매우 유사한 형태를 보이기도 하는데 아래의 사항에 해당되면 반흔성 탈모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1. 감염으로 인한 발생 : 기, 케르스 독창, 대상포진, 탈모성 모포염 등이 반흔성 탈모를 유발 할 수 있습니다. 전염성이 있는 붉은빛의 수포가 발생하는 질환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2. 특별한 질환으로부터 발생 : 모공편평태선, 전두부 섬유증 탈모, 의축성 탈모증, 가성 원형탈모증, 두피의 절개성 세포염, 봉와직염(Cellulitis),등으로부터 발생됩니다.
모공편평태선은 자주색의 둥근 돌기가 생기며 가운데가 함몰되어 보일 수 있습니다.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이 증상은 발병 원인을 알 수 없으나 체내의 백혈구가 모낭을 공격해 탈모를 일으킵니다.
전두부 섬유증 탈모는 주로 폐경 이후의 여성에서 나타나며 체내의 면역세포가 모낭을 공격해 탈모가 발생됩니다.
3. 외부의 화학적 자극으로부터 발생 : 산이나 알칼리의 자극으로부터 발생되기도 합니다.

4. 외부의 물리적 자극으로부터 발생 : 고열이나 방사선을 쏘였을 경우 해당부위에 탈모가 발생합니다.

이와 같이 반흔성 탈모는 모낭이 파괴되어 영구적 탈모 상태가 되는 것으로 외상, 화상, 종양, 감염 등이 대표적인 원인입니다. 화상이나 깊은 상처, 사고로 생긴 흉터 때문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두피조직검사를 시행하면 여러분의 탈모가 반흔성일지 비반흔성일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그렇지만 어떤 ‘반흔성’질병이 탈모를 유발할지를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탈모를 치료해 본 경험이 있는 의사를 찾아가 탈모의 유형을 알아내고 치료가능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만일 치료가 가능한 탈모라면 영구적인 탈모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진오|
성형외과 전문의, 美모발이식 전문의
소속 : NHI뉴헤어 모발이식 센터 원장
학력 : 연세대학교, 동대학원 의학석사
이력 : 美國 NHI 뉴헤어의원 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이식된 모발이 자라지 않을 경우가 있을까요?

수술을 하기도 전부터 여러가지 걱정이 시달리고 있습니다.
많은 병원에서 모발을 이식한 뒤에 95%이상이 자랄 것이라고 이야기 하지만
그래도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만약에 어떤 원인들로 인해 이식한 모발이 자라지 않을 확률도 있는걸까요?
너무 뜬금없는 질문이지만 걱정되는 마음을 헤아려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이식된 모발이 자라지 않을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모발이식 수술에서도 그 결과를 보증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극단적인 예로 이식된 모발이 모두 자라지 않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신체의 면역세포가 이식된 모낭을 공격하면 생착에 실패해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습니다.
다행히도 이런 원인은 다양한 이학적 검사를 통해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모발이식 수술 자체의 문제로 인해 모발이 제대로 안 자라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발이식은 의사 한 사람만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수술에 관여했던 모발이식 스탭 전원의
각별한 주의와 노력으로 완성되는 것입니다.
수술 팀의 부주의와 미숙함이 최악의 수술 결과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그런데, 수술과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경우에도 모발이 자라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리들은 이런 현상은 X요인이라고 부르는데, 이 문제에 대해 정확한 원인을 모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X요인은 분명히 환자의 두피 상태나 수술 팀의 역량 범위 밖에서 일어나는 추가적인 장애요소입니다.
X요인으로 인해 모발이 자라지 않을 확률은 1%미만이며 이학적 검사를 통해 대부분 사전에 감지 할 수 있지만 모든 원인을 다 찾아 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행히도 아직까지 이런 X요인에 의해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았다고 보고된 사례는 경험해 보지 못했습니다.





김진오|
성형외과 전문의, 美모발이식 전문의
소속 : NHI뉴헤어 모발이식 센터 원장
학력 : 연세대학교, 동대학원 의학석사
이력 : 美國 NHI 뉴헤어의원 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다리털을 이용한 모발이식이 가능할까요?



인터넷에서 모발이식 관련 기사를 찾아보다가 다리털을 이용한 모발이식에 관한 글을 보았습니다.
http://www.kormedi.com/news/article/1202973_2892.html
위 링크의 기사인데요 뒷머리를 이용해서 모발이식 하는 것 보다 효과적이라고 나와있는데
김진오 선생님 의견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다리에 있는 털이나 다른 체모들은 모두 머리카락과 다른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을 머리에 이식하면 원래 길이보다는 더 길게 자라지만 기존의 성질이 유지되므로 자연스러운 모발의 느낌을 줄 수 없습니다.


저도 위의 글을 읽었습니다. 원문은 뉴욕타임즈에 게제된 기사인데요
사누시 우머라는 의사가 발표한 내용으로 예전에도 1만개의 털을 이식하고 발표한 바가 있습니다. 대머리 블로그를 통해서 체모를 이용한 모발이식에 대해서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체모를 모발이식에 사용하게 되면 머리카락과 동일한 질감을 얻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사누시 우머가 주장하는 "더 자연스럽다"는 내용은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체모를 두피에 이식하게 되면 원래 길이보다 더 길게 자라게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체모의 느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모발만큼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김진오|
성형외과 전문의, 美모발이식 전문의
소속 : NHI뉴헤어 모발이식 센터 원장
학력 : 연세대학교, 동대학원 의학석사
이력 : 美國 NHI 뉴헤어의원 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