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를 자주 쓰는 것이 진짜 탈모를 악화시킬까? (팩트체크)


모자를 쓰는 것이

탈모를 악화시킬까?


 

 

진료실을 찾아오시는 분들 중에 모자를 쓰는 걸 걱정하는 분들이 많으세요. 탈모가 있어서 모자를 안 쓸 수는 없고, 모자를 쓰자니 탈모가 악화되는 걸 걱정하시는데, 오늘은 과연 모자가 탈모와 연관이 있는가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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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의 성장에 깊이 관여하는 모유두세포는 혈액을 통해 영양소와 산소를 공급받고 모발의 성장을 촉진하는데, 이때 모낭으로 이어진 모세혈관은 위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두피 밖이 아니라 두피 안에 있습니다. 따라서 "모자를 쓰면 머리가 숨을 못 쉬기 때문에 탈모가 심해질 수 있다!"는 말은 잘 못된 말인 것이죠. 우리 모자를 쓰고 있는 내내 모낭은 산소 영양소를 아주 잘 공급받고 있답니다.

 

 

 

 

다만 여기서 주의하셔야 할 것이 한 가지 있는데, 두피염이 있거나 피지가 과하게 분비되는 등 두피가 민감한 상황이라면 모자 쓰는 것을 최대한 삼가는 게 좋습니다. 모자를 장시간 쓰게 되면.. 모자에 갇힌 두피가 점점 습해지게 되고 분비된 피지와 함께 두피 악화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죠.. 두피 환경, 두피 건강이 악화되면 탈모 또한 악화될 수 있고 악순환에 빠질 수도 있구요.

 

 

 

 

탈모와 두피염은 동반되는 경우가 많고, 악화와 완화 등 운명을 같이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탈모에 두피염까지 같이 있는 분이라면 장시간 모자 착용은 피하시는 것이 좋고, 착용하시더라도 꽉 끼는 모자는 피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뉴헤어 모발성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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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 염색이 진짜 탈모를 악화시킬까?

안녕하세요

오늘은 파마와 염색이 탈모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파마 염색 탈모"라는 키워드로 여러 플랫폼에 검색을 해보시면, 파마나 염색이 탈모를 악화시키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맞습니다. 파마나 염색이 일반적으로는 탈모를 악화시키지 않습니다. 다만 두피염이 있거나 이미 탈모가 시작된 분들의 경우는 파마나 탈모약이 탈모를 악화시킬 수 있는데요, 안드로겐성 탈모(남성형/여성형 탈모)가 시작되면 모낭에 붙어 있는 피지샘이 커지면서 피지 분비가 많아지게 되면서 두피염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안드로겐성 탈모인의 모낭을 분리하여 조직 검사해보면 모낭 주변으로 미세한 염증반응이 동반되는 것도 확인할 수 있어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1012011#home

 

파마나 염색약은 화학 성분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피부에 자극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두피에 자극이 되면 주변 염증 매개물질들이 분비되면서 미세 혈관들도 팽창되게 되는데요, 이렇게 한 곳에 "불"이 나면 그 주변 조직들도 염증소견을 보이기 쉽습니다. 모낭 주변 미세 염증반응이 악화될 수도 있고 탈모가 악화될 수도 있는 거죠. 가장 중요한 건 잦은 염색이나 파마로 탈모를 호소하시는 분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파마나 염색으로 탈모가 심해진다고 느끼는 분들은 꼭 파마나 염색 주기를 좀 더 늘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미녹시딜, LLLT, 주사치료 등 탈모치료도 동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원인으로 인한 휴지기 탈모는 보통 길어야 6개월 지속되므로 꾸준히 잘 관리하신다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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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녹시딜 중단하면 다시 다 빠질까..?

안녕하세요

탈모하면 대표적으로 안드로겐성 탈모휴지기 탈모, 그리고 원형탈모가 있습니다.
이 대표적인 세 가지 유형의 탈모에 모두 효과적인 치료제가 하나 있는데, 바로 (미녹시딜)입니다.

 

미녹시딜은 모낭으로 가는 혈류를 넓혀서 모발이 산소, 영양소를 잘 공급받게 만들어 굵고 건강한 모발을 빠르게 자라게 해주는 발모제 개념의 치료제인데요, 병원을 찾아오시는 대부분의 탈모 환자분들께 미녹시딜을 항상 추천드리고 있을 만큼 안전하고 좋은 치료제가 바로 미녹시딜입니다.

 

 

 

 

미녹시딜의 효과에 대해서는 이미 다들 잘 알고 계시지만, 미녹시딜을 사용하다가 중단하게 되면 어떻게 되는지 많이들 궁금해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미녹시딜을 중단하고 1년 동안 그 경과를 관찰한 연구"에 대해서 이야기드리고자 합니다.

 

아래 논문은 미국 피부과 학회지에 실린 논문입니다.

JAAD, 미국피부과학회지, 1987

 

 

미녹시딜은 12개월 이상 꾸준히 사용했던 30-40대 남성 10명을 대상으로 미녹시딜 중단 실험을 하였으며, 중단 후 매 2개월마다 단위 면적당 모발의 개수를 평가하였습니다.

 

 

먼저 아래는 10명의 미녹시딜 치료 효과, 성과를 기록한 표입니다. 

 

 

미녹시딜 사용 후 4개월 - 24개월 동안 굉장히 많은 개선이 있었던 것을 볼 수 있네요.

 

다음은 10명이 각각 미녹시딜을 중단하면서, 단위 면적당 모발의 개수를 그래프로 나타낸 표인데요, 보시면 그래프가 각양각색입니다. baseline(y축 값=0)에서 변화가 없는 분들(Patient #8, 10), 중단하자마자 급격하게 감소하는 분들(Patient #2, 3, 5, 7, 9), 주춤하다가 2개월 차부터 감소하는 분들(Patient #1, 4, 6) 

 

 

 

 

왜 사람들마다 이렇게 반응이 다른지 추이를 해보았는데, 각 환자군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해보면서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위의 표에서 보시는 것처럼 중단 후에도 전혀 반응이 없었던 Patient #8, #10은 미녹시딜에 반응이 없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고 나머지 분들은 미녹시딜에 효과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 6-8개월에 걸쳐 모발의 수가 감소하였고, 그 이후에는 기울기가 완만한 것으로 보아 더 이상 악화는 중단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미녹시딜을 사용하게 되면 모낭으로 가는 혈류가 증가하면서 모발 자체가 영양소와 산소를 듬뿍 받으며 건강하고 빠르게 자라게 되는데요, 미녹시딜을 중단하면서 혈류가 다시 줄어들게 되면서 영양소와 산소가 상대적으로 부족해지게 되는 거죠. 심한 다이어트를 하는 분들에서 휴지기 탈모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요, "미녹시딜 중단"도 같은 맥락으로 휴지기 탈모가 시작되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이해가 편합니다. 대부분의 휴지기 탈모가 길어야 6개월 지속되는 것처럼, 미녹시딜 중단에 의한 탈모도 6개월을 기준점으로 진행이 멈추게 되는 것이죠.

 

 

 

 

탈모의 원인이 계속 존재하는 한, 미녹시딜은 꾸준히 사용하시는 게 좋습니다. 저도 지금 9년째 열심히 사용 중이니까 크게 부작용이나 불편함이 없다면 꾸준히 바르시면서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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