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앞머리 탈모,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 (FFA)

안녕하세요

 

오늘은 여성 탈모,

그중에서도 여자 앞머리 탈모의 치료법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여성 앞머리 탈모의 원인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안드로겐성 탈모(AGA ; AndroGenic Alopecia)로
비반흔성 탈모(non-scarring alopecia)
이며

두 번째는

전두 섬유성 탈모(FFA ; Frontal Fibrosing Alopecia)로,
반흔성 탈모(scarring alopecia)가 있습니다.

 

 

안드로겐성 탈모(AGA)의 경우는 호르몬의 작용이 주 원인이기 때문에 탈모 가족력, 유전력이 강하거나, 남성호르몬에 대한 민감도가 높고 여성호르몬 수치가 낮은 여성에서 잘 생길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 등 외부적인 스트레스로 시작되는 경우도 있지만 출산 후 여성, 갱년기 여성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전두 섬유성 탈모(FFA)의 경우는 갱년기 여성, 폐경 이후 여성에서 잘 관찰되지만 젊은 여성, 남성에서도 충분히 생길 수 있습니다. 자가면역 질환, 비염 등 알러지를 자주 보이는 분들에서 더 잘생길 수 있고, 두피현미경(Dermoscopy) 검사 상 모낭 주변을 둘러싼 하얀 인설(Perifollicular scale)을 보이는 것이 특징적인데요,

 

 

 

오늘은 이 전두 섬유성 탈모(FFA)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에 대한 연구가 있어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2021년 미국 피부과학회지에 실린 논문이며,

222명의 여성 탈모 환자분들을 12-24개월 간 관찰하며 어떤 치료가 가장 효과적인지 후향적으로 분석한 논문입니다.

 


모든 참여자들은 5% 미녹시딜을 하루 한번, 평균 주 5회 사용하였고 두타스테리드 0.5mg 복용 군, 다른 전신 치료군(ex. 피나스테리드), 전신 치료를 하지 않는 군으로 나누어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12개월 후, 치료 효과는 두타스테리드 복용군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요
(앞머리 61.5% 개선, 오른쪽 옆머리 64.2% 개선, 왼쪽 옆머리 61.5% 개선),

두타스테리드 복용군 중에서도 주 5, 7회 복용한 군에서 치료 반응이 가장 좋았습니다.
*앞머리 87.5% 개선, 오른쪽 옆머리 90.6% 개선, 왼쪽 옆머리 84.4% 개선

(피나스테리드 1일 1회 복용 군은 앞머리 77.8% 개선)

 


그렇다면 2년이 지난 시점에서는 어땠을까요?

24개월 후 탈모치료 효과 역시 두타스테리드 복용 군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두타 : 57.1% (n=42) / 피나 : 50% (n=6) / 약물 X : 21.7% (n=23)

두타스테리드 복용군 중에서도 주 5,7회 복용 그룹이 가장 좋았구요
*주 1,2 캡슐 그룹; 47.6% (n=21)  /  주 3 캡슐 그룹; 56.3% (n=16) / 주 5,7 캡슐 그룹; 100% (n=5)

 

 


 

 

이상의 결과들을 종합해보았을 때,

FFA의 치료에 두타스테리드 0.5mg와 피나스테리드 2.5-5mg의 효과가 가장 좋은 것을 알 수 있고, 그중에서도 두타스테리드 복용 군이 조금 더 결과가 좋았습니다. 갱년기, 폐경 이후 여성에서 호발 한다는 사실을 미루어 볼 때, FFA 발병의 기전에 안드로겐이 관여한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해볼 수 있고, 전두부 모낭에 작용하는 안드로겐의 영향을 두타나 피나가 억제해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연구 논문은 후향적 분석이기도 하고 피나스테리드 복용 군의 표본이 적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긴 합니다. 플라세보 대조군도 부재하구요, 따라서 근거 레벨이 높은 연구가 아니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여성 탈모 환자군에 허락이 되는 범위 내에서는 좋은 연구이며 충분히 참고해야 할 데이터입니다. 그러니까 세계에서 가장 저명한 피부과 학회지인 미국 피부과 학회지에 실렸겠죠?ㅎㅎ

 

오늘 포스팅에서 얻어가셔야 할 메시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전두 섬유성 탈모(FFA)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1. 미녹시딜 5% + 두타스테리드 0.5mg 1일 1회 복용

또는

2. 미녹시딜 5% + 피나스테리드 5mg 1일 1회 복용

 

 

감사합니다.

 

 

미녹시딜이 주름, 피부노화를 유발할까?

 

오늘은

미녹시딜이 피부 노화와 주름에 미치는 영향

에 대해서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이 주제와 관련된 연구는 쥐를 이용한 연구들이 여러 개 있는데요, 

 

1. 쥐에게 먹는 미녹시딜을 주입하는 실험

2. 쥐의 derma papilla cell에 일정량의 미녹시딜을 정맥 주입하는 실험

 

 

연구 결과, 쥐의 체내 콜라겐 합성이 저하되고

콜라겐 - 콜라겐 상호 결합이 억제되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오래된 연구이고 동물실험이긴 하지만, 미녹시딜과 콜라겐의 연관성을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는 연구였습니다.

 

 

물론 인간 세포를 이용하여 진행한 연구도 있습니다.

 

 

 

표에서 보시는 것처럼 미녹시딜의 농도가 10배 증가했을 때 콜라겐 합성 정도가 비콜라겐성 단백질 합성에 비해 확실히 저하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in vitro 실험이긴 하지만 확실히 미녹시딜이 콜라겐 합성에 영향을 주는 것을 판단할 수 있는 연구죠.

 

 

 

피부가 탱글탱글하게 탄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콜라겐, 엘라스틴 등등 미세결합 조직세포들이
상호 간 끈끈한 결합을 유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나이가 어리고 건강할 때는 문제가 없겠지만
나이가 한살 한 살 들어가면서 미세 결합조직세포들도 점점
노후화되고 약해지면서 눈밑이나 볼, 턱 등이 중력의 영향에 따라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아래로 쳐지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좋아하는 표정, 자주 짓는 표정에 따라 주름도 하나씩 늘게 되구요

 

 

제 개인적으로는 미녹시딜을 사용한 지 9년, 이제 10년이 다 되어 가는데 특별히 피부 노화가 빨라졌다거나, 주름이 눈에 띄게 늘었다거나 그런 건 못 느끼고 있습니다. 쥐를 상대로 실험한 연구들, 인간 세포를 분리하여 진행한 연구결과를 보면 미녹시딜이 피부 노화, 주름을 유발할 수 있어 보이긴 하지만,

in vitro(세포 수준)가 아닌, in vivo(개체 수준)에서 우리가 사용하는 농도로 연구된 것이 없기 때문에 탈모 치료를 위해 바르는 정도의 미녹시딜로 피부 노화나 주름이 늘어나는지 아직은 판단할 수 없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여러 연구들을 찾다 보면, 미녹시딜이 엘라스틴의 합성을 촉진한다는 연구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서로 상반되는 연구들도 있고, 아직 정확히 밝혀진 것이 없기 때문에

내 걱정의 초점이 어느 쪽으로 향하는지에 따라서
우리의 스트레스, 치료의 효과는 확연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뉴헤어 모발성형외과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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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준비 중에 탈모약 먹어도 괜찮을까?

안녕하세요.

오늘은 탈모약이 임신과 출산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야기해볼 건데요,


탈모약을 복용하는 분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탈모약이 기형아 출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 이에 대한 공포감이 첫 번째고, 두 번째는 탈모약이 정자수나 정자의 quality를 떨어뜨려서 난임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공포감입니다.

 

 

1.

탈모약 - 기형아 공포에 대하여

 

한 번은 임신한 원숭이들에 고농도의 finasteride를 정맥투여하고 그 원숭이들이 출산한 새끼 원숭이들을 관찰해봤더니 여자 애기들은 전혀 이상이 없고 괜찮았음에도 불구하고, 남자 애기들에서는 여러 가지 성기 기형이 유의미한 정도로 관찰됐습니다.

 

암컷 원숭이를 대상으로 finasteride-기형아 출산을 실험

 

그래서 이런 동물 실험 결과를 토대로 혹시 사람에서도 기형아가 생기지 않을까 짐작해볼 수도 있는데, 이 원숭이를 이용한 연구는 직접 임신 중인 원숭이에 약물을 주입한 것이고, 반면에 사람은 실제로 임산부가 약을 먹거나 약을 주입하는 일은 없기 때문에 그 경우가 다릅니다. 

사람에서는 실제로 탈모약을 먹고 성기 기형이 있는 애기를 출산한 케이스는 지금까지 단 한건도 보고된 게 없기도 하고, 남성의 정액을 통해서 흡수될 수 있는 수치도 인체에 아무 영향이 없는 최소 농도보다도 750배는 더 낮기 때문에, 임산부가 약을 직접 복용하지 않는 한, 기형아를 출산하는 일은 없다고 보시면 되는 겁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탈모약 자체는 fda 임부등급 category X기 때문에 임산부가 탈모약을 만지지 않도록 해야 하고,, 약을 쪼개 드시는 분들은 약가루가 최대한 날리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항상 조심하고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2.

탈모약 - 임신 방해 가능성에 대하여

 

아무래도 finasteride가 호르몬에 관여해서 DHT(말초 조직에서 작용하는 active androgen)를 줄이는 약이기 때문에 정자수가 감소한다거나, 정자의 퀄리티가 떨어지지는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그래서 임신을 준비하기 한 달 전이나 세 달 전부터 탈모약을 중단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구요. 실제로 관련 연구들도 오래전부터 있어 왔는데, 결과만 놓고 보면 탈모치료용으로 피나스테리드 1mg을 복용하는 건 정자형성, 정자의 수와는 무관하다는 연구결과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탈모약을 복용하시는 분들은 난임과 관련해서도 크게 걱정하실 필요가 없구요.. 다만 전립선 비대증 치료 목적으로 finasteride 5mg 고용량을 복용하는 군에서는 정액량이나 정자수, 정자운동성이 다소 떨어지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에.. finasteride 자체가 난임의 원인이 될 수는 있습니다. 인과관계는 분명 있습니다. 이렇게 난임의 원인 물질이 될 수는 있지만 탈모치료용으로 1mg을 복용하시는 분들은 크게 걱정하실 필요가 없고, 혹여나 고용량 5mg을 드시는 분들이라고 하더라도 먹다 보면 대부분 정상 범주로 돌아왔다는 것. 그 외에도 약을 중단하면 다시 정상으로 왔다는 것을 기억하시면 좋겠습니다.

 

임신이 계획한대로 잘 되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만약에 생각보다 임신이 안 될 수도 있고, 그렇게 휴약기간이 길어져서 12년이 지나면 머리는 머리대로 빠질 수 있으니까, 오늘 내용 잘 참고하셔서 나중에 자녀계획이 있으실 때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뉴헤어 모발성형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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