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의 주제는 미녹시딜입니다.
저는 23살에 안드로겐성 탈모(남성형 탈모)로 진단받고 지금까지 11년 동안 탈모약이며, 미녹시딜이며 열심히 관리해오고 있는데요, 11년 동안 제가 했던 실수들이나 후회되는 것들, 의사로서 만났던 환자분들이 흔히 했던 실수들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시기를 바라면서ㅎㅎ)
1. 미녹시딜에 대한 잘못된 이해
(쉐딩현상 줄이는 법..?)
탈모는 보통 모발 성장에 중요한 모유두세포가 고장 나면서 시작되게 되는데, 영양이 부족해지든, 혈액공급이 부족해지든, DHT로부터 공격을 받든 어떤 식으로든 고장이 나면서 모낭은 휴지기로 들어서게 되는데, 이렇게 휴지기에 있는 모발들이 머리를 감거나 머리를 말릴 때 빠지게 되는 거예요.
그래서!
"미녹시딜"이 모낭으로 이어진 혈관을 넓혀주고, 모유두세포가 혈액을 잘 받도록, 영양소 산소를 잘 받도록 도와주는데요, 효과적인 측면에서도 탈모약에 버금갈 정도로 효과가 좋고 탈모약과 혼용 시 시너지 효과도 있기 때문에 적극 추천드리고 있답니다.
진료실에서 만나는 분들이나 많은 구독자분들이 미녹시딜 관련해서 쉐딩현상을 가장 두려워하시는데, 저도 쉐딩 현상을 겪었던 입장에서 쉐딩이 무섭긴 하지만.. 잘만 사용하신다면! 쉐딩을 너무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새로운 모발이 자라나오면서 아래 그림처럼 매달려 있던 모발들을 밀고 나오게 되는데요, 지극히 정상적인 과정이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소량부터 시작해서 한 달 간격으로 양을 늘려가면서 바르는 게 과도한 쉐딩 현상도 방지할 수 있고 멘탈 관리에도 좋구요, 먹는 미녹시딜도 저용량으로 시작하고 3개월 단위로 높이거나 조절하면서 복용하는 것을 추천드리고 있어요.
2. 면봉에 묻혀서 사용하지마세요..
진료실에서 만나는 분들 이야기를 듣다 보면 의아할 때가 있습니다.
(환자분) "미녹시딜을 6개월 꾸준히 발랐는데도 효과가 전혀 없어요...!"
이런 분들 중에 대다수가!! 미녹시딜을 면봉에 묻혀서 바르고 계셨습니다.....
(용원장) "아니 왜 면봉에 묻혀서 사용하세요..? 어떤 글이나 영상을 보신 거예요?"
(환자분) "아니요.. 그냥 몸에 안 좋을 거 같아서 최대한 손에 묻히기 싫었어요"
.
.
.
......;;
여러분..! 미녹시딜을 매번 면봉에 묻혀서 사용하시게 되면 면봉에 낭비되는 양이 많아지고, 정작 두피에 전달되는 양은 너무 적어질 수 있습니다. 두피에 전달력이 높은 방법으로 바르시구요.. 미녹시딜을 손으로 바르거나 손에 묻더라도 사용 후 손만 잘 씻으시면 전혀 문제가 없어요. 심지어 손을 안 씻어도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없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세요.
실제로 환자분의 미녹시딜 사용법을 교정해드린 후, 그 환자분은 "정확한 방법으로 사용하면서 탈모가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라고 말하십니다. 혹시 내가 하고 있는 치료 또는 관리가 효과가 없는 것 같다면? 내 방법이 잘못되진 않았는지 먼저 돌이켜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오늘은 미녹시딜의 쉐딩 현상과 대표적인 잘못된 사용법에 대해서 알려드렸습니다. 글을 보시는 분들이 꼭 잘 숙지하셔서, 한정된 시간에 최대한의 효과를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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