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모반(hair nevus)에서 솜털이 굵은 털로 바뀌는 증상은 매우 흔합니다. 점이 생기면 그 점 위의 털이 굵어지는 현상은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영화나 만화의 주인공이 얄미운 캐릭터의 점털을 뽑아서 골려주곤 했던 기억이 나네요. :)
이를 이용한 치료법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미국 UCI(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 연구진들은 머리카락이 색소를 형성하는 특정 세포에 노출되면 매우 활발하게 성장 단계로 돌입하며 잘 자란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즉 특정 세포를 피부에 이식하거나 성분을 주입해서 모발을 성장하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동물 실험에서 색소 세포를 자극하는 성분을 주사해서 효과적인 모발 성장이 되는 것을 관찰했습니다. 추후 사람의 피부에서도 효과가 있을 지 테스트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UCI 연구팀은 털모반에서 생성되는 단백질 신호 분자가 모발 성장에 주요한 핵심 단백질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자 성분을 유전성 탈모 환자의 두피에 주입하면 자고 있던 줄기세포가 신호를 받아 모발을 생산할 것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2년 전 미국 어바인(Irvine)에 방문했을 때 실험이 진행 중이었는데 동물실험까지 완료되었군요. 새로운 방향으로의 연구라서 기대가 됩니다. 후속 연구가 나오는데로 또 알려드리겠습니다.
-뉴헤어 대머리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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