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은 인생의 어느 시기에 모발이식을 받을까?

매우 공감 가는 글이 있어서 소개를 드리고 첨언을 하고자 합니다.

동아일보의 변종국 기자님이 '탈모약을 먹는 아빠들의 마음'이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쓰셨는데 탈모치료를 하는 의사로서 아주 좋은 글이라고 생각돼서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http://www.donga.com/news/List/article/all/20190716/96498120/1

 

탈모약을 먹는 아빠들의 마음 [변종국 기자의 슬기로운 아빠생활]

당당해지자. 필자는 정기적으로 복용하고 있는 약이 있다. 바로 탈모약이다. 아빠들에게 “혹시 약 드세요?”라고 물었을 때, 질문 받는 아빠가 ‘뜨끔’ 또는 ‘피식’의 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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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아빠가 탈모약을 먹는 것을 고려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가 '애들' 때문이라는 글입니다.  딸이 자기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아빠'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 결혼도 했으니 이제 외모는 포기하고 탈모를 방치했던 나를 바꾸는 계기가 되고는 합니다. 학부모 모임에 갔는데 다른 아빠들의 '머리빨'을 보면서 더욱 자극을 받게 되구요. 

 

 

모발이식을 받으러 오시는 분들의 동기들도 다양하지만, 들어보면 꽤 많은 분들이 같은 이유로 오십니다.

흔한 두 사례는 

1. 결혼식을 앞두고

2. 자녀가 학교에 가면서

입니다. 

2번의 경우 특히 딸을 가진 아빠들이 많은 것 같아요. 저도 딸을 가진 아빠로서 100% 이해합니다. 내 아이에게 멋있는 아빠로 남고 싶은 것이 모든 아빠의 마음이겠죠. 

한 분 기억이 남는 분이 있는데,  그 분의 말씀으로는 이제 본인의 딸이 초등학교에 갔는데 아빠가 가발 쓴다는 것을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가발이 너무 불편하고 벗고 싶은데 딸이 실망할까 봐 집에서도 벗지 못하고 심지어 자면서도 벗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딸 얘기를 들으니 저도 의지가 불타올라 열심히 수술해드려서 1년 뒤 가발을 벗게 해드렸습니다. 무척 뿌듯했던 기억입니다. 

 

가발 대체하기 위한 대량 모발이식 사례

 

모발이식받으시고 애들이 아주 좋아한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을 보면, 제가 정말 좋은 일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 가지, 기사 내용 중 자녀 계획과 탈모약에 대해서는 오해하실 수 부분이 있어서 고쳐드리면, 자녀 계획이 있어도 약 복용하셔도 됩니다. (저도 약 먹으면서 딸애를 가졌습니다,)

영상으로 설명드린 것이 있어서 아래에 링크해드리겠습니다. 

대한민국 아빠들 파이팅입니다.

-뉴헤어 대머리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