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는 2004년 정도부터 시잘되었고, 전형적인 M자 탈모였습니다. 2006년에 상태가 안좋아지면서 탈모치료로 유명하다는 모 의원을 방문했고 포로스카 처방과 샴푸, 각종 토닉 제품 처방을 받았습니다.
제품을 사용하고 약을 먹으면서 상태가 호전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임신을 대비해 프로스카를 끊은 뒤에 갑자기 확연하게 느껴질 정도로 탈모가 찾아왔습니다.
그러던 차에 더 이상은 안 되겠다 싶은 마음으로 모발이식을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올 4월 초에 M자 부분 수술을 받았습니다. 병원에서도 이식부위나 절개 부위 모두 문제 없이 깨끗하니 잘만 관리하면 되겠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일단 속은 후련한 상태입니다(참, 노우드 3.5단계 정도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이제 문의사항 말씀드립니다.
막상 수술을 하고 나니, 그 후에는 어떻게 치료를 해나가야 할 지 고민이 생겼습니다. 일단 프로페시아를 처방받아 지난 주부터 먹고 있고 미녹시딜 같은 약물은 아직 바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음주에 병원에서 수술 후 치료 프로그램을 권유하실 것 같습니다. 물론 그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좋겠지만 솔직히 비용적으로 부담이 많이 가는 것이 사실입니다. 모발이식 비용도 굉장히 커서 결정하는데 무척 고민했었는데 또 다시 비용을 들일 생각을 하니 솔직히 좀 답답합니다.
모발이식 수술이 탈모 치료의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점,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계속 관리를 해나갈 생각은 있는데 반드시 병원에서 진행하는 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혹시 프로페시아와 미녹시딜이라는 바르는 약으로 꾸준히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괜찮을런지요.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들을 보면 굳이 그런 치료 받지 않고 프로페시아와 미녹시딜로 관리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도 있고, 그래도 병원에서 진행하는 PRP 치료나 주사치료 등이 포함된 관리 프로그램을 받는 것이 더 좋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사실 판단이 쉽지 않습니다.
꾸준히 관리를 할 자신은 있는데, 어떻게 관리를 하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 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답변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탈모가 시작되고 모발이식을 받기전까지 많은 노력과 과정이 있으셨네요
중간에 탈모가 진정되었다가 다시 속도가 빨리진 문제들은 토닉이나 샴푸의 사용여부와는 관계가 없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만일 사용하던 제품에 미녹시딜 성분이 함유 되어 있었다면 탈모에 직접적으로 관여 했을 테지만 미녹시딜이 함유된 제품이 아니었다면 본인의 탈모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진 않았을 것입니다.임신을 대비해 프로스카를 잠시 중단 했던 것이 급격하게 탈모가 찾아 온 가장 큰 이유입니다. 피나스테라이드는 그 약을 먹는 동안에만 효과가 있고, 약을 중단하면 그 동안 효과를 보고 있던 탈모 억제 효과가 빠른 순간에 사라지므로 탈모가 한번에 진행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됩니다.
프로스카를 꾸준히 먹었다 해도 탈모의 진행이 고르지 않고 기복이 있을 수도 있는데 그것은 유전 탈모가 매우 불안정한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지 본인의 관리 소홀이나 언급하신 내용들로 인한 것은 아닌 듯 합니다.
일단 모발이식을 하셨고 중요한 생착기는 모두 지나, 이제는 머리가 다시 자라기만을 기다리면 될텐데요 앞으로도 머리에 사용하는 제품이나 특별한 치료에 대한 압박으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수술을 했어도 피나스테라이드는 꾸준히 드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모발이식은 이미 빠진 곳을 채우는 수술이고, 피나스테라이드는 앞으로의 탈모를 최소화 하는데 목적이 있는 것이니까요
더불어 임신등과 관련해서는 피나스테라이드 약재를 임산부가 만지거나 먹는 것은 위험성이 있지만
남성이 약을 복용한다고 해서 임신과 태아에 영향을 주진 않으니 계속해서 드셔도 좋습니다.
다만 심리적으로 약을 복용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다면 아이를 가지기 전 2주정도만 복용을 중단하는 것도 무방합니다.
마지막으로 PRP치료와 기타 주사치료는 분명히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제가 환자들에게 PRP와 메조테라피를 권유할때는 이것이 결정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도움이 되는 것을 조금이라도 더 하고 싶은 경우엔 하는 것이 어떻겠냐며 의견을 묻습니다.
피나스테라이드와 미녹시딜을 꾸준히 사용하는것만으로도 충분하니 반드시 필요한 치료는 아닙니다.
그리고 이제 서서히 미녹시딜을 사용하기 시작해도 좋을 것같습니다.
기타 토닉 제품들은 일부러 사용할 필요가 없고 샴푸와 마찬가지로 작용범위가 두피에 머무르는 것이니
본인의 두피 성향에 맞는 맘에 드는 샴푸를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김진오| 성형외과 전문의, 美모발이식 전문의
소속 : NHI뉴헤어 모발이식 센터 원장
학력 : 연세대학교, 동대학원 의학석사
이력 : 美國 NHI 뉴헤어의원 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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