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수술 상담을 받았던 병원 중 한군데에서 모발이식 보다는 두피 축소술을 하자고 이야기 합니다.
정수리 부분이 많이 빠졌기 때문에 이 곳의 두피를 3차례에 걸쳐서 줄여보면 좋을 것 같다고 하는데요
인터넷에 두피 축소술에 대한 정보도 별로 없는 것 같고 저도 처음 들어보는 것이라 괜찮을지 궁금합니다.
김진오 선생님의 의견은 어떠신지요
두피 축소술은 한때 정수리 부분의 탈모를 해결 하기 위해 시행되던 수술입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20여년 전에 미국과 유럽 국가에서 시행하던 수술인데
효과에 비해 흉터가 많이 남아 권유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게다가 두피 축소술을 3차례나 하게 되면 흉터가 더욱 크게 남을 것입니다.
미국의 보슬레이 박사는 이것을 남성 축소술이라는 이름으로 자신만의 용어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이 수술 방법의 핵심은 정수리의 탈모 부위를 제거하는 데 있습니다.
탈모 부위를 원천적으로 절개해서 제거를 한 뒤, 그 부위를 봉합하기 위해 주변의 피부를 당기면
옆머리와 뒷머리가 정수리 쪽으로 모이는 현상을 노린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의 피부는 늘어나는데 한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번의 수술에서 늘릴 수 있는 두피의 양이 한정되어 있고
15cm 정도의 넓이를 제거하고 주변 피부를 당기기 위해서는 약 6번의 수술이 필요합니다.
수술은 계속해서 정수리만 절개를 하고 봉합하는 과정을 거치므로,
흉터가 외부로 보일 것에 대한 염려는 적다고 광고했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게다가 당겨져 올라오는 뒷머리와 옆머리의 밀도는 점점 낮아지게 됩니다.
수술은 공격적이긴 하지만 수술 방식은 단순하고, 비용도 매우 저렴했습니다.
그러나, 이 수술로 인해 두피의 통증과 고통, 그리고 기형이 유발되고
높은 합병증의 발병, 탈모의 재발로 수술효과의 반감, 볼품없는 미적 결과로 인해
환자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가 없습니다.
두피축소술은 수술의 결과나 과정 자체도 그렇지만
높은 수술비를 받기 위한 외과 의사들의 탐욕을 보여줬던 사례입니다.
마리오 마졸라 박사는 이 수술의 단점을 해결하고자,
한번의 수술에서 당길 수 있는 피부를 귀 아래쪽까지 확장 했습니다.
한번의 수술에서 좀 더 많이 당길 수 있게 되면, 자연히 환자는 적은 수술로도
넓은 부위의 두피가 확장되는 결과를 가질 수 있다는 판단이었는데요.
그러나 이를 가능케 하기 위해 두피 측면의 신경을 절단해야 했고,
결과적으로 환자는 전체 두피의 신경 감각을 잃게 되었습니다.
절대로 일어나선 안 되는 부작용이 생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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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발이식 병원을 방문하기 전 해야 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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