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영양제 비오틴, 진짜 효과 있을까? (feat. 비오틴 활용법)

안녕하세요. 오늘의 주제는 "비오틴"입니다.

 

탈모 영양제 시장에서 비오틴이 차지하는 비율이 아주 큰 만큼, 많은 탈모인들이 비오틴을 찾고 있습니다. 제가 진료를 보면서 만나는 탈모 환자분들 중에서도 비오틴을 드시고 계시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우리가 "비오틴"을 언제 어떻게 얼마나 먹는 게 가장 좋은지 자세하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비오틴은 탈모에 효과가 있다.

결론을 먼저 말씀드리면, 비오틴은 탈모에 효과가 있습니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비오틴 결핍으로 나타난 탈모에 한하여, 비오틴 보충은 탈모치료에 효과가 있다"가 맞습니다. 비오틴은 영양제 등 음식을 통해 보충되는 것과 체내 정상세균들에 의해서 생성되는 것 이렇게 두 가지 source로 나눌 수 있는데요, 우리 몸에서 비오틴이 부족해지면 모낭세포를 비롯한 체내 세포들의 에너지가 부족해지고 건강하던 모발들은 휴지기로 접어들게 됩니다.

 

 

비오틴 결핍은 크게 선천 결핍과 후천 결핍이 있습니다. 선천 결핍은 어릴 때부터 탈모가 시작되는 것이 특징이며 우리가 크게 예방할 수 있는 방법 또한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후천 결핍의 원인들과 그 예방법에 대해서 잘 알아놔야 합니다. 후천 결핍의 원인이 될 수 있는 것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다이어트를 심하게 하는 경우

- 섭취 자체가 줄어서 비오틴 결핍이 생길 수 있습니다

2) 위장질환이 있거나 트러블이 잦은 사람, 또는 위절제술을 받은 경우

- 섭취는 정상이나 흡수에 문제가 생겨서 결핍이 생길 수 있습니다

3) 약물에 의한 부작용 (항생제 장기복용, 이소트레티노인, 항간질제, 등)

- 비오틴 생성에 관여하는 biotinidase의 활성 또는 장내 정상 세균의 비오틴 생성 저하에 따른 결핍이 생길 수 있습니다

 

 

 

 

2. 비오틴 결핍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적당한 치료들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머리가 빠지고 약하다면, 내가 놓치고 있는 건 없는지 생각해야 합니다. 비오틴과 관련하여 내가 비오틴 결핍을 초래할 수 있는 원인 요소들을 갖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야 하고, 비오틴 결핍 관련 증상(건조하고 푸석한 피부, 두피 / 탈모 / 건조하고 갈라진 손톱)들을 체크해볼 필요도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혈액검사를 통해서 간단하게 확인하면 좋겠지만, 비오틴 검사 설비를 갖춘 의료기관을 찾기도 드물고 그 비용도 비쌉니다. 외국 같은 경우는 혈액 샘플을 연구실(lab)에 보내서 검사를 진행해주는 서비스가 있는데, 그 비용이 25만 원에서 많게는 30만 원이 넘습니다. 검사를 받느니 일정기간 이상 비오틴을 복용해보는 게 더 이득일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비오틴 결핍에 따른 탈모에 효과가 있으며

치료 효과를 위해서는 하루 5000ug(5mg) 이상, 최소 6개월 이상은 복용하셔야 합니다.

 

비오틴 뿐만 아니라 복합 비타민 B군, 비타민 D, 철분, 아연 등 특정 영양소가 결핍되는 경우에도 탈모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내가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 영양 섭취, 생활 습관 등도 한번 돌아보시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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