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육중완님 '호르몬약 끊었더니 낙엽처럼 우수수 빠져'

장미여관의 육중완님도 탈모로 고생하고 있으셨나 봅니다. 최근 한 인터뷰에서 탈모 치료 경험을 풀어놓으셨는데, 탈모약을 끊고 나니 모발이 많이 빠졌다고 합니다. 사실 이런 이야기 때문에 탈모약을 복용할지 말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정말 탈모약을 끊으면 오히려 먹기 전보다 모발이 더 빠지는 걸까요? 

 

육중완 탈모 고민 "호르몬약 끊었더니 낙엽처럼 우수수 빠져" | 텐아시아

육중완 탈모 고민 "호르몬약 끊었더니 낙엽처럼 우수수 빠져", 김예랑 기자, 연예가화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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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말은 절반은 맞고 또 절반은 틀린 이야기입니다. 탈모약을 중단하면 초기에는 탈락량이 늘어나는 것이 맞지만 결코 더 심해지지는 않습니다.

탈모약은 DHT의 생성을 차단해서 모낭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큰 비가 와서 넘칠듯한 강물을 간신히 막고 있는 둑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비가 너무 많이 온다면(=탈모 증상이 너무 심하다면) 댐이 있어도 물이 일부 흘러내릴(=탈모가 진행될) 것입니다.  그리고 댐이 무너지면(=약 복용을 중단하면) 그동안 막아두었던 물이 한 번에 쏟아져내릴(=초기 탈락량이 증가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지켜왔던 물이 빠지고 나면(=일정 수준 탈락이 완료되면) 흐르는 물의 양은 원래대로 돌아갈(=치료를 하지 않은 상태에 가까워질) 것입니다. 

그래프로 설명하면 위와 같습니다. 검은 선이 탈모 치료를 하지 않았을 때 머리숱, 파란색이 약을 복용할 때 머리숱의 변화 과정이라고 보겠습니다. 만일 A시점부터 B시점까지 약을 복용한다면 녹색 포물선 정도의 머리숱만 잃어버릴 것입니다. 만일 탈모 치료를 전혀 하지 않았다면 보라색 정도의 양을 잃어버렸을 것이구요. 하지만 약을 먹다 끊으면 녹색과 보라색을 합친 양만큼 빠져나가므로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지는 것처럼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이것은 일시적이고 결국 약을 안먹은 상황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뉴헤어 대머리블로그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