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 할 때 이식의 밀도를 높인다면 정상모발 처럼 될 수 있을까요?





Q.

모발을 이식할 수 있는 숫자의 제한이 없다고 한다면요, 모발이식을 통해서 탈모가 없는 사람들처럼 평균 모발 갯수이상 이식이 가능할까요? 1㎠당 모발이식의 밀도를 얼마나 촘촘하게 이식이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A.
평균적인 한국사람의 1㎠당 모발의 갯수는 120~130개입니다. 이런 단위면적만 생각한다면 이식이 가능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발이식이란 단순하게 얼마나 많이 심느냐의 문제만 따질 수는 없습니다. '이식된 모발이 자연스럽게 보이느냐'가 더 중요하기 때문에 이식가능한 양으로 최대한 자연스러운 헤어라인을 만들고, 가장 풍성하게 보일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죠. 모발이 무제한으로 공급 될 수 있다면 모르겠지만 개개인이 가진 이식량에는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최소한의 투자로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게다가 모발의 생착률 측면에서도 한번의 수술에서 가능한한 고밀도로 하는것이 좋은지, 혹은 두번에 나누어서 하는것이 좋은지에 대한 논란은 여전합니다.

단위 면적당 이식될 수 있는 모발의 갯수보다 수술 후 어떻게 보여지는지가 더욱 중요합니다.














 




미녹시딜 사용중 가려움증을 아로마로 치료하는 것이 효과가 있을까요?




Q.
2% 미녹시딜을 사용하고있는데 가려움증이 생겼습니다.
전에 가려움증에 대해 질문을 드린 적이 있는데 그때는 중단 하는 것이 좋다고 하셨지만 탈모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중단 할 수 가 없었습니다. 정말 미녹시딜을 중단하고 프로페시아만 복용을 해야 할까요? 미녹시딜을 중지하는 것이 과연 이로울지 의문입니다. FDA 승인 약품 두개중 하나가 저에게 맞지 않는 것 같아 너무 속상합니다.

그리고 바르는 약중에는 미녹시딜을 제외하고 나머지에 대해서는 전혀 효과가 없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아로마 치료가 탈모에 효과적이라고 듣게 되서 여쭤봅니다.


 A.
먼저 미녹시딜 사용중 가려움증이 생겼다면 중지해야 합니다. 물론 중지하면 미녹시딜을 통해 도움을 받던 탈모치료효과도 포기해야겠지요 하지만 그것이 두려워 계속 사용한다면 오히려 피부염이 생겨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미녹시딜을 중단하고 프로페시아를 복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지만 프로페시아는 탈모가 시작된 환자의 진행속도를 늦추고 예방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이니 머리가 새로 자랄 거라는 기대는 안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바르는 약중에 효과가 증명된 것은 미녹시딜 뿐입니다. 아로마 치료가 머리카락을 자라게 도와준다는 근거는 없습니다.






 


모발이식에서의 PRP(Platelet rich plasma) 효과









2010년에 개최되었던 국제 모발이식 학회에서도 PRP(Platelet rich plasma; 혈소판 풍부 혈장)에 대한 발표가 많이 있었습니다. PRP는 해외보다는 국내에서 더 활성화 되어 있고 임상경험이 많습니다. PRP에 대한 이야기만 놓고 본다면 국내 학회에서의 내용이 얻을 것이 더 많다고 봅니다.

모발이식 뿐 아니라 피부과,치과등에서도 많이 적용하고 있는데, 피부개선이나 치아 임플란트 시술시 좋다고 하여 많은 병원에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PRP(Platelet rich plasma)란 혈액을 채취한 후 혈액을 원심분리 해 혈소판이 풍부한 부분만을 따로 추출한 뒤 필요한 부위에 주사하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사진을 보면서 자세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먼저 본인의 혈액을 채취한뒤, 원심분리기를 통해 혈액의 성분을 분리합니다.


△ 1차 원심분리를 통해 좌측의 그림과 같이 "맑은 혈장층" "붉은 혈장층"으로 성분을 분리되면 오른쪽 그림과 같이 "맑은 혈장층만을 이용해 다시한번 원심분리 합니다.

 

△ 2차례에 걸친 원심분리를 통해 최종적으로 PRP(Platelet rich plasma)를 얻습니다.
 
이렇게 얻은 PRP(Platelet rich plasma)는 모발이식에서 두가지 용도로 사용되는데

하나는 채취된 모낭의 저장액으로써의 용도입니다.
모발을 이식하기 위해 보관하는 동안 기존에는 생리식염수를 사용해왔으나, 체내 성분인 PRP에 보존 할 경우 외부에 노출된 모낭이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된다는 이론에 따른것입니다.

둘째는 모발이식의 생착률을 높이기 위한 용도입니다.
모발이식 전후, 두피에 주사해서 PRP의 재생과 생장촉진의 도움을 받는 것입니다.

저 역시 PRP를 모발이식에 적용해 오면서 확실히 적용군과 비적용군간의 차이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PRP 적용군에서 붓기, 멍, 통증들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소견입니다. 두번째 용도로는 분명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첫번째 용도였던 '모낭의 저장'은 아직까진 회의적입니다. 개인적인 소견이긴 하지만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니 언젠가 논문을 통해 여러분께 보다 정확한 정보를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번째 용도는 좀 더 지켜보더라도 생착률이 놓아지고 회복에 도움을 주는 용도로써의 PRP는 확실히 가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