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흡기 문제로 내과에서 스테로이드를 8일간 처방받아 복용했는데 치료가 끝나고 이틀 정도가 지나면서부터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평소에 머리를 감으면 10개 정도 빠졌는데 80개까지 빠졌었습니다. 3개월이 지났는데 아직도 머리카락이 빠집니다. 탈모 초기라고 해서 프로페시아를 먹은 지 2달 정도 되었구요.
아무래도 스테로이드를 먹은 것이 무언가에 영향을 끼친 것 같습니다. 언제 탈모가 멈출까요? 여러명 의사를 만나보았는데 좋아질 것이라는 대답만 할 뿐 명쾌한 설명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스테로이드와 탈모읜 관계는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남성형 유전성 탈모가 있는 사람에서 스테로이드 복용은
탈모속도를 증가시키는 방아쇠가 될 수 있습니다.
다른 질환의 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가 필요한 경우도 있으므로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탈모의 측면에선 스테로이드의 용량을 줄이고
치료기간을 단축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테로이드가 발화점이 되서 탈모가 가속화된 것으로 보입니다만,
개개인의 유전적인 요소가 다르기 때문에
언제까지 탈모가 지속될 지 말씀드리기는 힘듭니다.
우선 프로페시아를 계속 복용하시면서 경과를 보시고,
필요하다면 미녹시딜을 같이 바르거나 병원에서 관리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김진오| 성형외과 전문의, 美모발이식 전문의
소속 : NHI뉴헤어 모발이식 센터 원장
학력 : 연세대학교, 동대학원 의학석사
이력 : 美國 NHI 뉴헤어의원 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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