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 후 미녹시딜 부작용에 대한 문의



안녕하세요. 늘 좋은 정보 제공해주시고 친절한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M자 모발이식 수술을 받은 지 어느새 3개월이 됐습니다. 다행히 동반탈락이 심하지 않았고 이제 슬슬 머리가 나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주사 치료도 2달째 받고 있구요.

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에서 2주전부터 미녹시딜을 사용해도 좋겠다는 처방을 주셔서 '마이녹실 5%'로 제품을 약국에서 구입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처음 미녹시딜을 바른 다음 날, 두피가 발갛게 변하면서 좁쌀 같은 것들이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병원에서는 일단 모발이식 부위에는 영향이 없는 것 같으니 좀 더 써보라고 권유를 하셨습니다.

그래서 좁쌀 같이 난 것이 좀 가라앉기를 기다려 다시 미녹시딜을 발랐습니다. 그런데 두피가 발갛게 변하면서 이번에는 가려움 증세가 생겼습니다. 가려움 증세는 참을 수 없거나 한 것은 아니고 그냥 '가렵네' 정도였습니다. 특히 가운데 헤어라인 부분과 M자 부위 중 모발이 없는 부분에 좁쌀같은 것이 올라와 있고 발간 증세가 좀 더 심하게 보입니다

저한테 미녹시딜이 안 맞는 것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부작용인지 궁금합니다. 또 제가 땀을 많이 흘리는 편인데(특히 이마 쪽에 땀이 많습니다), 이것이 앞서 말씀드린 부작용이 생기는 데 영향을 줄 수도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만일 제 증상이 미녹시딜 부작용이라면, 두피에 바를 수 있는 다른 탈모치료약은 없는지도 궁금합니다.

긴 질문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 S. : 예전에 탈모 치료병원에서 자체 개발해 만든 토닉을 사용했던 적이 있습니다. 한 3년 정도는 아무런 문제 없이 잘 사용했고 치료 효과도 좀 봤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토닉을 바르면 해당 부위가 부어오르고(심지어는 눈까지 부었습니다) 엄청난 양의 각질이 생겨서 고생을 했었습니다. 당시 병원에서는 잠재해 있던 알레르기 반응이 이제 나타난 것 같다'하면서 별 다른 조치를 취해주시지는 않았습니다. 혹시 위에 말씀드린 부작용이 전에 썼던 토닉의 부작용으로 두피가 좀 민감해져 있는 상태에서 발생한 것이라 생각할 수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미녹시딜을 발랐을 때 질문하신 반응이 발생한다면 사용을 중단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두피는 모발이식 후 민감해져 있기 때문에 수술 후 약 2~4주 후부터 미녹시딜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 기간 이후에도 두피가 민감반응을 보인다면 사용을 중단하시고 진정이 되길 기다려야 합니다.

그러나 몇차례 진정과 적용을 반복했음에도 해당 증상이 발생한다면 안타깝지만 3~6개월 정도 기다렸다 사용을 시도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런 상황이 이전에 사용하셨던 토닉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영향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좁쌀같은 것이 자주 올라오고 여드름과 같은 양상을 띠면서 지속되면 수술하신 병원에 가셔서 진료를 받기 바랍니다. 두피에 이상반응이 생기면 이식모에도 좋지않으니 더 악화되기 전에 의사에게 반드시 보이고 처치를 받도록 하세요

유전 탈모에 바르는 약으로는 미녹시딜이 유일하게 효과를 보이는 것이므로, 만일 미녹시딜에 이와 같은 부작용이 발생을 했다면 다른 약을 찾는 것 보다  피나스테라이드만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쪼록 잘 치료 되어서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김진오| 성형외과 전문의, 美모발이식 전문의
소속 : NHI뉴헤어 모발이식 센터 원장
학력 : 연세대학교, 동대학원 의학석사
이력 : 美國 NHI 뉴헤어의원 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