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탈모약 관련 질문 중에 프로페시아를 반으로 쪼개서
하루에 반알씩 먹어도 되는지,
이틀에 한 알씩 먹는 게 더 나은지
물어보시는 분들이 간혹 있으신데요,
오늘은
<프로페시아, 아보다트 용량에 따른 기대효과와 부작용>
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관련된 논문을 하나 같이 보실게요
1999년 미국 피부과학회지에 실린 논문으로,
피나스테리드 용량에 따른 두피 DHT 차단율, 혈중 DHT 차단율을 비교한 연구입니다.
안드로겐성 탈모환자 249명을 대상으로 약물 복용 전후 두피를 생검하였고,
피나스테리드 0.01, 0.05mg, 0.2mg, 1mg, 5mg를 42일간 복용하며
플라세보 군과 함께 두피 DHT 데이터를 수집하였습니다.
결과를 보면,
플라세보 군, 피나스테리드 0.01, 0.05mg, 0.2mg, 1mg, 5mg
각각 13%, 14.9%, 61.6%, 56.5%, 64.1%, 69.4%의 DHT 감소를 보였는데요
감소율만 보면 0.2mg과 1mg의 결과 차이도 크지 않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7.6%에 불과하죠.
여기까지만 보면,
1mg 대신 0.5mg을 복용해도 되고
심지어 0.2mg을 복용해도 괜찮을 것 같아 보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7.6%라는 DHT 차단율의 차이가
실제 임상적으로는 어떤 결과의 차이를 낳을지는 모릅니다.
1mg과 5mg도 DHT의 차단율만 보면 0.5% 차이에 불과하지만
임상적인 탈모 개선 효과는 5mg이 확실히 좋거든요
아보다트 0.5mg이 프로페시아 1mg보다 효과가 더 좋은 것처럼,
여성 안드로겐성 탈모에 1mg은 효과가 없고 2.5mg 이상에서 효과가 있는 것처럼 말이죠
그래서 단순히 DHT 차단율 차이가 얼마 안 난다고 해서
0.2mg, 0.5mg도 괜찮겠구나!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무조건 사용법에 따라 복용하시는 게 좋고
1mg 피나스테리드에 부작용이 심하신 분들에 한해서,
격일 복용 또는 0.5mg 등 저용량으로 드시는 걸 권유드리고 있습니다.
[요약]
약 부작용이 없다면
하루 한알, 1mg이 이상적이며,
부작용이 심하다면
격일 복용 또는 하루 반알, 0.5mg 복용
둘 중 어느쪽으로 선택하셔도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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