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약 해외 직구, 피나스테리드&두타스테리드 카피(#핀페시아 #두타놀)

인도 탈모약 해외직구로 유명한 핀페시아(피나스테리드), 두타놀(두타스테리드)

 

많은 분들이 핀페시아®(피나스테리드 성분), 두타놀®(두타스테리드 성분) 등 해외 직구로 쉽게 살 수 있는 탈모 제네릭(카피약, 복제약)들을 많이 구매해서 드시고 계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국내에서 사려면 처방전이 필요하니 귀찮아서 그냥 인터넷을 통해 구매하신다고들 하시는데, 환자분들이 좋은 약을 저렴한 가격에 드시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우선 전문의약품의 해외직구는 불법입니다. 불법인지 모르고 구매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아요. 불법 맞습니다. 

의약품의 해외직구에 대해 간략히 요약드리자면

1) 약사법(2019.12. 12) 상으로는 명백한 불법이며 , 온라인사이트에서 의약품을 판매, 알선, 광고하는 행위는 약사법 위반 사항

2) 관세법 상으로는 개인이 자가 사용목적 150달러 미만/3개월 복용분에 대해서는 허용 (다만 일반 의약품/전문 의약품의 명시가 없다는 부분이 문제) 
->이러한 허점을 토대로 불법 직구 성행 중

3) 불법 직구에 대하여 식약처 및 국회 보건복지위에서도 심각성을 느끼고 있으며,  2020.9.28 최혜영 국회의원이 불법 온라인 유통 금지 및 판매자뿐만 아니라 구입자까지도 처벌받을 수 있도록 하는 약사법 개정안 법안 발의 상태

4) 식약처에서 지속적으로 불법 직구 사이트에 대한 모니터링 및 단속강화

즉, 불법이지만, 관세법의 허점을 이용한 불법 직구가 이루어지고 있고, 정부가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법적인 부분 외에 의학적인 부분도 문제가 있습니다. (의료인으로서 법적인 문제보다는 부작용 부분이 더 마음이 쓰입니다.) 국내에서 출시되는 약들은 식약청이 품질 및 약효, 안전성을 확인해서 승인하는 반면에 해외 직구는 이런 부분이 확인이 어렵습니다. 국내에서 아직 검증받지 않은 상태의 제품이며, 무엇보다 유통 과정이 불법이므로 인도 회사의 정품인지 확인이 어렵습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도 책임질 수 있는 주체가 없습니다. 과정이 불법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해외직구 약을 드시는 분들이 일부 효과를 덜 보거나 부작용이 심하다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웹 커뮤니티에 게재된 해외직구 탈모약 핀페시아 부작용들

 

병원 가서 처방전 받기도 귀찮고, 가격도 싸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유혹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인도에서 약을 구매해서 한국으로 배송해서 수익을 올리는 판매자 입장에서도 좋은 수입처가 되니 시장이 형성이 된 것일 것입니다. 하지만 불편하다고 불법을 정당화할 수는 없습니다. 전문의약품을 처방전 없이 살 수 없게 한 의약분업 법 자체를 바꿔야죠. (젋은 분들은 모르실 수도 있겠지만, 의약분업 전에는 우리나라도 처방전없이 항생제 등의 전문의약품을 약국에서 살 수 있었어요. 인도는 의약분업이 되지 않아서 현재 그냥 약국에서 약을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불편해서 불법을 저지르는 것이니 당연하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는 댓글도 보곤 합니다. 

 

아니면 아예 불법이 아니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봅니다. 실제로 몰라서 말씀하시는 것인지 아니면 소비자를 속이기 위해서 말씀하시는 것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

국내에서도 제네릭이 많이 저렴해졌습니다. 만원 대 제네릭도 있을 정도이고, 그 조차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프로스카 혹은 프로스카 카피약을  4등분 해서 복용하시면 월 7000원 대에 사실 수 있습니다. 참고로 현재 핀페시아 직구 가격이  월 8-9000원 정도네요. 가격 때문이라면 굳이 해외 직구를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단지 국내 약을 구입하려면 처방전을 필요하다는 게 좀 귀찮으실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안전을 위해 자주는 아니더라도 1년에 1-2회 정도만 병원에 내원해서 처방전을 받으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최근에는 장기로 처방전 기간을 해주는 병원들도 많이 늘었습니다. 저희 병원의 경우도 건강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 이상 1년 이상도  처방해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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