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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아직 프리랜서를 써서 모발이식을 하는 것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매일 모발이식 수술이 있는 병원이라면 병원에서 모낭분리사를 직접 고용할 수 있지만, 가끔 수술을 하는 병원은 비경제적이기 때문에 대부분 프리랜서를 쓰게 되는 것 같습니다.
프리랜서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모발이식이라는 것이 모발분리(모낭분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가 없는 수술입니다. 그래서 모발이식계에서 하는 말 중 하나는 "팀원 중 가장 솜씨가 떨어지는 모낭분리사의 실력이 바로 그 병원의 실력이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실력을 가진 프리랜서들만 수술에 안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면 큰 문제가 없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프리랜서라는 것이 이 병원 저 병원을 다니면서 수술을 하기 때문에 원하는 프리랜서만 정해서 공급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보통 실력이 있는 프리랜서 1명과 초보 1-2명이 같이 팀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모발이식 때 모낭을 분리하고 다루는 과정에서 현미경을 사용하는 문화가 국내 모발이식계에서도 빨리 보급된다면 프리랜서가 사라질 것으로 생각합니다. 프리랜서는 1-2명이 3000모를 분리하는데 1시간 정도면 됩니다. 맨눈으로 분리하기 때문에 속도가 빠릅니다. 대신 손실률도 높습니다.
현미경을 사용하게 되면 1시간에 1명이 500-700모 정도 분리하는 것이 평균입니다. 속도가 줄어드는 대신 정교하고, 많은 인원이 필요합니다. 최소 4-6명 정도의 분리사가 필요합니다. 프리랜서를 쓸 경우 비용문제 때문에 한 수술에 4-6명을 고용하기는 어렵죠.
저희 병원은 수술 전 과정에서 현미경을 사용하여 모발을 분리하기 때문에 맨눈으로 분리하는 일반 병원과 같이 프리랜서 고용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미국이나 유럽등지에서는 모발을 분리하고 확인할 때 100% 현미경을 사용하는데, 아직 국내에서는 거의 대부분의 병원에서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사용한다하다라도 과정의 일부만 사용하는 경우나 현미경이 아닌 배율이 떨어지는확대경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에는 저희 병원을 빼고 전 과정을 현미경을 써서 모발을 다루는 병원은 1곳이 더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현미경 사용 시 맨눈으로 분리하는 것에 비해서 20% 정도 더 모낭을 더 보존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현미경 사용을 전 과정에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미경 문화가 하루라도 더 빨리 국내 모발이식계에 자리 잡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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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오 성형외과전문의 | 미국 모발이식 전문의 NHI뉴헤어 대표원장 | 연세대학교 의학석사/의과대학 외래교수 탈모와 모발이식, 헤어라인교정과 SMP에 대한 모든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시작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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