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성 탈모가 진행중인 사람은 모발이식을 결정하기에 앞서 장기적인 계획을 고려해야합니다.
여러가지 고려할 사항이 있고 많은 문제들을 복합적으로 생각해야 하지만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얼굴 윤곽을 고려해서 이식부위를 디자인 하되 이마를 너무 좁게 만들지 않도록 헤어라인을 높게 설정한다.
2. 한정된 모발이식량 안에서 정수리보다는 앞쪽과 윗머리에 중점을 두고 이식한다.
3. 정수리 모발이식을 할 경우 추가탈모를 예상해서 필요한 모발을 충분히 남겨놓는다.
4. 몇 차례로 나누어 모발이식을 하더라도 자연스러움을 유지해야 한다.
5. 한번의 수술에 가능한한 많은 양의 모발을 이식한다.
6. 공여부(뒷머리)의 모발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수술한다.
7. 약물치료(미녹시딜/프로페시아)와 병용하되, 약물의 효과를 수술결과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이상의 7가지를 고려해야 만족스러운 모발이식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유전성 탈모가 아니라 할지라도 시간이 흐르면 헤어라인은 변화합니다.
각각의 항목에 대하여 좀 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1. 얼굴의 윤곽을 고려해 이식부위를 디자인 하되, 이마가 너무 좁아지지 않도록 가능한 헤어라인을 높게 설정한다.
많은 탈모환자들이 이마의 탈모 부위를 모발이식으로 해결 했을 때 가장 큰 만족을 느낍니다. 헤어라인을 만드는 것은 모발이식의 가장 큰 효과 중에 하나입니다. 탈모로 인해 사라진 이마와 머리의 경계를 헤어라인으로 되살려 주면 전체적인 얼굴균형이 좋아집니다.
그러나 간혹 20대나 10대의 헤어라인 높이로 모발이식을 원하는 환자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도 자연스러워 보이기 위해서는 약간 높은 위치부터 모발을 이식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지나치게 낮은 이마를 만들려다 보면 이식에 사용할 모발이 낭비 되기도 합니다.
반면 너무 높은 이마부터 모발을 이식해 나가면 수술 후의 효과가 반감되거나 탈모를 감추는 효과가 반감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얼굴의 비례를 고려해서 헤어라인의 높이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뒷머리의 모발 밀도가 너무 낮은 경우에도 헤어라인을 낮추기 위해 욕심을 내면 안되지만, 모발이식의 효과를 충분히 얻기 위해서 자신이 가진 상황 안에서 최상의 선택을 하도록 수술 전 의사와 충분한 상의가 필요합니다.
모발이식을 위한 올바른 마스터플랜은 평생을 보았을 때 자연스럽게 헤어라인이 보일 수 있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어색하지 않도록 하려면 생각했던 것보다 다소 높은 곳에서부터 모발을 이식해 나가야 할수도 있습니다.
2. 정수리보다 앞쪽과 윗머리에 중점을 두고 모발을 이식한다.
모발이식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뒷머리를 이용해서 탈모부위를 가리는 수술입니다.
무한정으로 공급되는 자원이 아니기 때문에 한정된 이식량을 가지고 최대의 효과를 노려야 합니다. 어떠한 경우를 막론하고 유전탈모 환자의 모발이식은 앞머리와 윗머리를 커버하는 거것을 1순위로 고려해야 합니다. 정수리의 경우엔 공여부(뒷머리)의 모발이 충분하거나, 앞부분의 탈모가 더 이상 진전되지 않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을 때 이식을 고려합니다.
탈모의 정도에 따라서 앞머리와 윗머리에 이식되는 모발의 개수가 달라지겠지만, 첫번째 수술에서는 가능한한 많은 양을 앞머리와 윗머리의 탈모 부위에 이식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상생활에서도 정수리 보다는 정면에서 바라봤을 때 머리카락이 있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정수리를 타인에게 보이게 되는 빈도보다 이마나 윗머리의 탈모를 보이게 되는 빈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정수리는 SMP와 같은 비수술적 방법으로도 감출 수 있으나 이마와 윗머리는 모발이식과 가발 이외에는 탈모를 감출 방법이 없습니다.
3. 정수리에 모발이식을 할 경우 앞머리부분에 추가 탈모를 예상해서 이식할 모발을 충분히 남겨놓는다.
정수리에만 탈모가 일어나 아직 이마와 윗머리는 남아있는 경우라 할지라도 앞으로의 탈모 진행을 염두에 두고 모발이식을 해야 합니다.
정수리는 이마나 윗머리보다 모발이식에 필요한 모발량이 많습니다. 정수리에 많은 양의 모발을 소모하고 나면 향 후 이마에 탈모가 진행 되었을 때 더이상 이식에 사용한 뒷머리가 남아있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모발이식은 미용적으로 가장 중요한 앞머리와 윗머리에 집중한 뒤, 정수리를 커버하는 것은 큰 비중을 두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앞머리와 정수리는 미용적 관점에서 유기적인 하나의 군집이기 때문에 앞머리에 머리카락이 생기게 될 경우 정수리의 탈모는 크게 신경이 안쓰이게 될 수도 있습니다.
정수리에 모발을 이식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충분히 검토한 뒤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일 이마와 윗머리에 모발을 이식한 뒤에 2차 수술을 결심한다 해도 정수리에 이식하는 것보다 이마와 윗머리를 보강해 머리숱을 많아 보이게 하는 것이 이롭습니다.
4. 모발이식 후 다른 조치 없이 그 자체로도 자연스러움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이야기는 모발이식을 한 뒤에 완전한 결과가 나오는 12개월이 될 무렵에는 수술 결과만으로도 자연스러움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수술의 결과가 나올 즈음 탈모가 추가로 진행이 되었다 할지라도 어색하지 않아야 합니다.
원하는 밀도가 아니라거나, 시간이 흐른 뒤 추가 수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수술을 한 것 같다고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부자연스러워서는 안된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수술결과는 여러각도에서 보았을 때도 자연스러워야 합니다.
5. 한번 수술에 가능한한 많은 모발을 이식한다.
가능한 많은 양의 모발이식을 한번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번에 할 수 있는 양을 두차례로 나누어 하는 것은 공여부 및 이식부 모두에 안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탈모 단계를 나타내는 노우드 단계 별로 필요한 모발이식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노우드 단계 |
|
모낭수 |
3 단계 |
900-1500 모낭 | |
3 Vertex 단계 |
900-2000 모낭 | |
3A 단계 |
1400-2200 모낭 | |
4 단계 |
1200-3000 모낭 | |
4A 단계 |
1800-3600 모낭 | |
5 단계 |
1700-4000 모낭 | |
5A 단계 |
2000-4400 모낭 | |
6 단계 |
2200-5600 모낭 | |
7 단계 |
2200-6000 모낭 |
수술 후 추가적인 탈모가 없을 경우 2차 수술의 양은 1차 수술보다 일반적으로 더 적습니다. 환자의 요구에 따라 다르겠지만 2차 수술 시 보통 1차 수술의 60-90% 정도의 양을 이식하게 됩니다. 3차수술의 경우 2차수술양의 60-90%로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6. 공여부(뒷머리) 모발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수술한다.
첫번째 모발이식 수술에서 가급적 많은 양을 이식 한 뒤에 더 이상의 수술이 필요치 않게 되면 가장 좋지만, 추가로 진행된 탈모 때문에, 혹은 더 많은 양을 추가로 이식해 보다 촘촘해 지고자 하는 희망으로 인해 2차 수술을 진행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1차 수술에서 가급적 많은 양을 이식하기 하되 공여부(뒷머리)에 남아있는 모발에 최대한 손상이 가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합니다. 절개법/비절개법 수술마다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채취하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이를 수술의는 숙지하고 실행하여야 하겠습니다.
7. 약물치료(미녹시딜/프로페시아)와 병용하되, 약물효과를 수술계획에 포함시키지 않는다.
미녹시딜, 피나스테라이드(프로페시아)와 같은 약들은 탈모를 관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약물의 효과정도와 언제까지 효과가 지속될지 짐작할 수 없기 때문에 수술 시에는 약물효과를 배제하고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약물의 효과가 좋다면 이것은 그야말로 "덤(bonus)"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속 : NHI뉴헤어 모발이식 센터 원장
학력 : 연세대학교, 동대학원 의학석사
이력 : 美國 NHI 뉴헤어의원 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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