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식된 모발이 자라지 않을 경우가 있을까요?

수술을 하기도 전부터 여러가지 걱정이 시달리고 있습니다.
많은 병원에서 모발을 이식한 뒤에 95%이상이 자랄 것이라고 이야기 하지만
그래도 걱정이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만약에 어떤 원인들로 인해 이식한 모발이 자라지 않을 확률도 있는걸까요?
너무 뜬금없는 질문이지만 걱정되는 마음을 헤아려 답변을 부탁드립니다.

이식된 모발이 자라지 않을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모발이식 수술에서도 그 결과를 보증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극단적인 예로 이식된 모발이 모두 자라지 않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신체의 면역세포가 이식된 모낭을 공격하면 생착에 실패해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습니다.
다행히도 이런 원인은 다양한 이학적 검사를 통해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모발이식 수술 자체의 문제로 인해 모발이 제대로 안 자라는 경우도 있습니다.
모발이식은 의사 한 사람만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수술에 관여했던 모발이식 스탭 전원의
각별한 주의와 노력으로 완성되는 것입니다.
수술 팀의 부주의와 미숙함이 최악의 수술 결과를 가져오기도 합니다.

그런데, 수술과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경우에도 모발이 자라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리들은 이런 현상은 X요인이라고 부르는데, 이 문제에 대해 정확한 원인을 모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X요인은 분명히 환자의 두피 상태나 수술 팀의 역량 범위 밖에서 일어나는 추가적인 장애요소입니다.
X요인으로 인해 모발이 자라지 않을 확률은 1%미만이며 이학적 검사를 통해 대부분 사전에 감지 할 수 있지만 모든 원인을 다 찾아 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행히도 아직까지 이런 X요인에 의해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았다고 보고된 사례는 경험해 보지 못했습니다.





김진오|
성형외과 전문의, 美모발이식 전문의
소속 : NHI뉴헤어 모발이식 센터 원장
학력 : 연세대학교, 동대학원 의학석사
이력 : 美國 NHI 뉴헤어의원 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