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씨의 모낭충 이야기를 듣고...혹시 탈모와 연관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20대 후반부터 시작된 탈모로 인해 현재 M자 탈모가 진행되고 있는데
어느순간 부터인가 정수리 부분에도 머리숱이 적어지고
듬성듬성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어제 라디오스타를 보다보니 김준호씨의 모낭충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던데요
그분의 말로는 '머리숱이 많은 사람은 다 있다." 라고 했는데
그렇다면 저 처럼 머리숱이 많지 않은 사람은 상대적으로 모낭충이 적은 것일까요?
인터넷의 글을 보니 모낭충 때문에 탈모가 생긴다며 제거하는 약인지 화장품인지 판매하기도 하던데요
괜히 TV를 보고나니 걱정만 되고 소름도 끼치고 그러네요
사람의 몸에 존재하는 모낭충(Demodex)은 개나 고양이에 기생하는 모낭충과는 달리
병원성이 매우 약합니다. 즉 어떤 질환의 원인이 될 정도로 유해성이 크지 않다는 것입니다.
완전히 없앨수도 없애야 할 필연도 없는 것이니 피부와 두피의 청결만 유지한다면
문제 될 것이 없고
더불어 모낭충이 탈모의 원인이 된다는 과학적인 입증근거도 없습니다.
우리몸에 존재하는 모낭충은 1842년에 독일의 의사인 Simon이 처음으로 발견했으며,
1843년 Owen에 의해 Demodex folliculorum이라 명명되었습니다.
신생아를 제외하고 모든 인류의 몸에 존재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고
약 85%정도의 사람에게서 발견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탈모 환자들을 진료하며 매일 많은 사람의 두피를 디지털 확대경으로 살펴보고 있지만
아직까지 모낭충을 직접 발견한 일은 없습니다.
또한 모발을 이식하기 위해 "모낭"단위로 두피를 분리하는 과정에서
100배율의 디지털 현미경을 사용하고 있지만 이 단계에서도 모낭충이 발견된 일은 없습니다.
평균적으로 하루에 3,000모낭 이상을 들여다 보며 기록지를 작성하고 있지만
모낭충을 발견한 경험은 없습니다.
이런 과정에서도 관찰되지 않은 모낭충이 두피 진료 과정에서 보여졌다는 것이 의아하긴 하지만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닙니다.
만일 모낭충이 두피질환이나 탈모, 그리고 다양한 피부질환에 치명적인 원인이 된다면
이를 박멸하기 위한 많은 노력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모낭충이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극히 일부의 이야기 일뿐
지속적인 청결만 유지하면 걱정할 수준의 위협은 없는 존재입니다.
모발이식 후 발생 할 수 있는 모낭염의 경우 원인을 봐도
- 모발이식시 잔여물이 이식부위에 들어가거나
- 모발을 이식한 뒤 또 다시 같은부위에 이식했을 때
- 모낭염이 심해져 종기가 되는 경우의 3가지일 뿐
모낭충이 관여하는지에 대한 보고는 없습니다.
최근들어 모낭충이 이슈화되는 것은 일부 기업이 마케팅의 수단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누구나 모낭충의 확대 사진이나 영상을 보면 징그럽고 소름끼치기 때문에
그런것이 내 피부속이나 두피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끔찍하게 여겨질테니까요
어찌보면 불필요한 "관념상의 피해의식"만 키우는 현상일 뿐입니다.
피부과에서 이야기하는 모낭충증(털집진드기증)또한 정확한 정립이 없는 상태며
피부에 어느정도의 모낭충이 존재하는 것이 "정상치"인지에 대한 정립도 없습니다.
일부에서 보고된 '1㎠ 당 5마리 이하가 정상치'라는 것도 완전한 정설로 보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내 몸에 모낭충이 있느냐 없느냐의 사실 규명 보다는
모낭충 자체가 인체에 끼치는 유해수준이 매우 미약하다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이슈화된 모낭충을 이용한 정보나 제품선전이 과연 진실인지 면밀히 따져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 물론 모낭충이 이상수치까지 늘어나면 인체에 유해할 수 있으므로 피부과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궁금한 사항은 이메일(jinokim@newhair.com)로 문의 주세요
상담 게시판에 글을 남겨 주셔도 답변 드리겠습니다.
모발이식 병원을 방문하기 전 해야 할일
NHI 뉴헤어의 답변은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습니다. 탈모와 모발이식, 헤어라인 디자인에 대한 축적된 노하우로 정확하고 확인된 내용만 안내해드리겠습니다.
'탈모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녹시딜을 프로페시아와 함께 사용할 경우 (0) | 2012.01.28 |
---|---|
60이 넘은 어머니의 갑작스러운 탈모 (휴지기 탈모) (0) | 2012.01.27 |
원형탈모를 예방하는 대표적인 방법 4가지 (0) | 2012.01.17 |
빗질하다 빠진 머리카락이 점점 가늘어 집니다. (0) | 2012.01.16 |
탈모를 유발하는 DHT를 차단하는 방법 (2) | 2012.0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