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 흉터가 왜 이마에 생기나요?



인터넷에서 본 신문 기사에서 모발이식을 할 때
자칫하면 이마에도 흉터가 생길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제가 알고 있기로는 뒷머리를 절개해서 모발을 떼어내가지고
이마에 옮겨 심는 것이 모발이식인데
이마에는 흉터가 생길 이유가 없지 않은가요?
제가 잘 못 알고 있는것인지 궁금합니다.




이마, 즉 탈모부위가 아래 사진과 같이 되는 것을 흉터가 생긴다고 이야기합니다.

탈모부위에 머리카락을 이식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모공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 때 만들어 진 모공에 머리카락을 이식하면서 
피부 표면과 이식모의 깊이 차이가 생기면, 움푹 들어간 흉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야기가 좀 어려운데요 아래 그림을 보시면 보다 쉽게 이해 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많이 활용하고 있는 모발이식기(식모기)는,
마치 뜨게질 바늘에 실을 끼우듯 이식모발을 식모기에 끼울 수 있게 고안되었습니다.

이식모발을 식모기에 끼워
위 그림과 같이 모공을 만들면서 곧바로 모발을 이식 하는데요
모공을 만드는 과정에서 소량이지만 출혈이 발생하게 되고
이 출혈로 인해 이식모가 어느정도 깊이로 들어갔는지 확인 하기가 어렵습니다.
필요이상으로 모낭이 깊이 들어가게 되면 주변 피부를 함몰 시켜
두피에 좁쌀구멍같이 파인 흉터가 생기는 것입니다.


식모기로 모발이식을 해도 이식 후 출혈을 모두 닦아내고
모낭의 이식 깊이를 하나하나 확인 할 수 있다면 위와같은 흉터를 예방 할 수는 있지만
이는 시간도 오래 걸릴 뿐 아니라 이식 후 두피를 함부로 만지는데 제약이 있기 때문에 쉽지 않습니다.

한번 이식된 모발은 생착이 끝나기 전까지 함부로 만지지 말아야 하므로
이식이 되는 과정에서 깊이를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식모기 방식 보다는  슬릿
(Slit)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요
슬릿(Slit)방식은 가느다란 바늘을 이용해 모공을 먼저 만든 뒤
이때 발생한 출혈이 모두 멈추고 이마부위를 깨끗이 만들어 모낭을 하나하나 심어나가기 때문에
각각의 이식 깊이를 정교하게 제어할 수 있습니다.


▼ 아래와 같이 슬릿으로 이식 부위를 미리 만든 후 출혈을 제거한 뒤
의사의 시야가 깨끗하게 확보된 상황에서 이식모발과 두피 표면의 높이를 정확하게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슬릿과 식모기 방싱의 차이는 아래 그림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글 | 김진오 성형외과 전문의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병원 외래교수
미국 모발이식 전문의
NHI뉴헤어 모발이식 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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