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치료 신약 세티피프란트, 임상 2상 결과

탈모치료제로 개발 중인 세티피프란트(Setipiprant)라는 약물이 있는데, 탈모를 일으키는 PGD2(prostaglandin D2)라는 물질의 작용을 억제하는 기전을 통해 효과를 기대하는 약입니다. PGD2가 수용체에 붙어서 작용을 하게 되는데, 이 수용체에 작해서 PGD2가 역할을 못하게 하는 원리죠. 

며칠 전에 임상 2상a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169명을 대상으로 6개월, 8개월 즈음에 효과를 평가하였는데, 부작용이 크게 없이 안전하였으나 모발을 성장시키는 효과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아쉬운 결과입니다. 

탈모치료 신약들은 끊임없이 많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효과가 없었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연구 자체도 굉장히 드뭅니다. 개발 단계에서 이목을 끌어서 사람들을 기대하게 만들고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고, 후속 연구결과 발표가 없는 신약이 정말 많거든요. 몇 년간 후속 연구결과가 없는 신약은 좋은 결과가 없기 때문으로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부분이 있는 연구는 끊임없이 중간 결과를 발표합니다. 

다른 신약들에 대한 정보도 후속 연구들이 나오면 리뷰해드리겠습니다. 

논문원문: Setipiprant for Androgenetic Alopecia in Males: Results from a 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Phase 2a Tr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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