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페시아와 아보다트, 그리고 브레인 포그 현상

피나스테리드(프로페시아) 약물을 드신 후 기억력 저하, 우울감, 인지기능 저하가 느껴지시는 분이 두타스테리드(아보다트)로 약을 바꾸면 어떨지 질문을 주셨습니다. 

 

브레인 포그 현상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기억력 저하 현상을 비롯해서 우울감, 인지기능 저하 등의 부작용은 공식적으로 인정되고 있는 부작용은 아닙니다. 아직 제 환자분들 중에서도 실제로 이 증상을 호소하시는 분은 뵌 적이 없습니다. 온라인 상으로는 이렇게 문의하시는 분은 있습니다만 실제로는 매우 드물게 생기는 부작용으로 생각합니다.

일명 피나스테리드 복용 후 증후군(PFS; post-finasteride syndrom)으로 불리는 이 증상은 학계에서 피나스테리드 성분이 뇌혈관장벽(BBB; blood brain barrier)을 통과하여 중추신경계(CNS; central nervous system)에 영향을 주는 기전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두타스테리드 성분 약인 아보다트를 만드는 제약사 GSK에 문의한 결과 두테스테리드 성분으로 인한 기억력 저하, 우울증 등은 보고된 적이 없다고 합니다. 질문자께서 언급하신 대로 피나스테리드보다 두타스테리드 분자량이 커서 뇌혈관 장벽을 통과하기가 비교적 더 어렵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분자량 비교에 있어 두타스테리드는 피나스테리드에 비해 분자량이 42% 더 큽니다. 

 

아보다트1)

피나스테리드2)

분자량

528.5

372.55

 

두타스테리드의 뇌혈관장벽 통과 여부에 대한 임상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만, 전립선 비대증으로 식약청의 승인을 받은 지 20년 동안 수집된 FAERS(FDA's Adverse Event Reporting System) 데이터 추적 임상에 의하면 단 1건의 허리 통증을 제외하고 우울증이나 자살 충동과 같은 중추신경계 부작용 보고 건은 없었습니다. 

 

-뉴헤어 대머리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