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약을 복용 중인데 부작용은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주위에서 약을 먹는다니까 이런 저런 이야기로 겁을 줍니다. 여러 이야기를 들으니까 계속 먹어도 될지 솔직히 좀 걱정이 됩니다. 오랜 기간 먹어도 괜찮을까요?
프로페시아, 아보다트 등으로 대표되는 탈모약의 부작용으로 성기능 이상반응은 복용을 하고 계시거나 고려하시는 분들이 가장 걱정하시는 부분입니다.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당장 인터넷 검색만 해보셔도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근거가 없는 틀린 정보들이 많이 나오는게 문제입니다. 잘못된 정보 때문에 탈모가 있는 분들이 제대로 된 치료 기회를 놓치고 잘못된 치료법을 해서 상태가 더 악화되게 합니다.
정리해드리면,
1. 탈모 치료제들은 정자의 수정 능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2007년 임상내분비-대사학회지(JCEM) 보고에 따르면, 정액량 감소와 10% 내외의 정자 운동성의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이 정도는 임신에 영향을 주는 범위가 아니고, 정자 형태나 농도의 변화는 없었습니다.
2. 그리고 미국 비뇨기과 교과서에서는 탈모약이 정자 형성에 일부 영향을 줄 수 있으나, 영향을 준 정액량 감소, 정자 운동성 변화는 복용 중단 시 금방 회복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른 연구에서도 성기능 부작용의 경우 대부분 복용을 지속하는 동안 정상으로 회복되었고, 복용을 중단한 후에는 2-6주 안에 원래 상태로 돌아오는 것이 확인 되었습니다.
3. 2014년 미국피부과학회지(JAAD)에 발표된 내용에 의하면 두타스테리드(아보다트)와 피나스테리드(프로페시아)의 이상반응 발현율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두타스테리드 16%, 위약 15%, 피나스테리드 20%)
프로페시아는 출시된지 20년, 아보다트는 10년 정도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두 약에 대해 큰 위해를 주는 보고는 없었습니다.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한 1년, 2년, 5년 연구, 10년 연구까지 진행되었으며, 크고 작은 안전성 이슈가 제기 되기도 했습니다만,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는 수준은 아니고 안전성에 대해 충분히 허용되는 수준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물론 장기 처방 안정성에 대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되어야 하겠지만, 과거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5알파 환원효소 2형이 선천적으로 없는 사람에 대한 연구 결과 상 건강에 큰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보고되어, 2형 5알파 환원효소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탈모약들은 장기 복용을 하더라도 건강에 큰 이상이 없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뉴헤어 대머리블로그-
김진오 jinokim@iNEWHAIR.com | NHI뉴헤어 대표원장 | 성형외과전문의 | 미국 모발이식 전문의(ABHRS)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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