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 간단한 질문입니다. 체모가 많으면 DHT가 많다고 볼 수 있나요? DHT가 많은 편이라면, 유전인자가 적어도 탈모가 올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쓰신 글들을을 보다 보니, 피부가 잘 안 타는 체질(수용체 민감도)이라도 태양(DHT)을 많이 쬐면 탄다(탈모)고 비유를 하신 부분이 있어서 조금 혼란스럽습니다. 유전성 탈모가 없는 사람은 수용체 활성화가 아예 안되어 있는 건가요? 아니면 탈모인들에 비해 덜 민감한 것일 뿐인가요? 만약 수용체가 덜 민감하더라도 DHT가 많으면 탈모가 올 수도 있고, DHT를 억제하면 수용체가 덜 민감한 사람들의 경우에는 효과가 크지 않을까요?
답변을 드리자면, 아닙니다. 체모가 많다고 무조건 DHT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간접적으로는 약간의 인과관계가 있습니다. DHT와 수용체의 관계는 '있다-없다'의 이분법적인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 '정도'와 '예민도'의 차이라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햇빛에 잘 안타는 사람이 있지만 전혀 안타는 사람은 없는 것과 같습니다. 맞습니다. 수용체가 덜 민감해도 DHT의 양이 아주 많으면 탈모가 올 수 있으며, 이 DHT를 억제하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DHT를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 약들이 가장 많이 쓰이고 유명한 프로페시아, 아보다트 등의 약제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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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오 jinokim@inewhair.com | NHI뉴헤어 대표원장 | 성형외과전문의 미국 모발이식 전문의(ABHRS)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클릭해주세요. 대머리블로그에 질문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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